바늘의 어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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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바늘의 어휘사
목차
1. 서론
2. 지금까지의 관심
3. 문헌상에서 보이는 ‘바늘’의 어형들
4. 바늘의 방언형들
5. 결론
1. 서론
인간 생활의 기본적인 세 요소인 의식주 가운데 의와 관련하여 봉침으로서의 바늘의 역사는 무척이나 오래되었다고 한다. 구석기 시대에는 물고기 뼈로 만든 바늘이 발굴되었고, 쇠가 없어 돌바늘을 바늘 대신 사용했던 일도 문헌의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다. 신라 분황사 석탑에서 금, 은제 바늘이 발굴된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바늘은 옷을 짓기 위한 기구의 하나로서 빈부귀천에 관계없이 필수품이었다. 그랬기에『조침문』,『바늘노래』등에서는 당시 여성들이 애지중지 써 오던 바늘이 부러졌을 때 어떤 심정인지 잘 나타났던 것이다. 이렇게 우리의 생활 속에서 함께 하며 기나긴 역사를 지녔던 ‘바늘’이니, 그 동안 ‘바늘’과 관련된 다양한 단어가 형성된 것도 당연할 것이다. ‘바늘’로 옷을 짓는 행위는 ‘바느질’이고, ‘바늘’을 보관하는 기구로는 ‘바늘통, 바늘방석, 바늘겨레, 바늘쌈지’ 등이 있으며, ‘바느질’에 필요한 도구를 담는 그릇은 ‘반짇고리’라 한다. ‘바늘’의 부분 명칭으로 ‘바늘귀, 바늘날’ 등도 있으며, ‘바늘’을 합성어 요소로 취하는 ‘도깨비-바늘, 바늘-두더지’ 등도 있다. ‘뜨개질바늘, 시곗바늘, 주삿바늘’ 등과 같이 바늘이 확대된 의미로 쓰인 것들도 있다. 심지어 바늘은 ‘바늘 가는데 실 간다’는 속담에도 등장한다. 본고에서는이렇게 다양하게 사용되어 온 ‘바늘’의 어원은 어떠하며, 바늘을 포함한 말들의 어휘사는 어떠했을지를 이병길의 『어휘사』를 중심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2. 지금까지의 관심
지금까지 ‘바늘’이라는 단어의 역사에 관한 관심은 지극히 단편적이었다. 그 단편적인 관심마저도 봉재구로서의 ‘바늘’에 한정되어 있었으며, 그 관심을 관련 어휘로 확대시키지도 않았다. 이른 시기의 관심으로는 황윤석(1729~1791)의 『화음방언자언해』에서 ‘바(針)’을 ‘*방’이라는 혼종어로 본 것이 있었고, 이밖에는 대체로 20세기 후반에서야 ‘바늘’이라는 단어의 역사에 대해 언급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흔히 단어형성을 논의하는 가운데 이 ‘바늘’을 언급하든가, 아니면 사전에 어원을 표시하는 경우들이었고, 그 밖에 비교언어학적 관심이나 문헌주석의 관심도 부분적으로 있었다.
이숭영(1956)은 제주도방언의 ‘바농’이 ‘반+옹’에서 온 것이라고 가정하면서, ‘바늘’을 ‘반+’로 이루어진 파생어라고 주장하였다. 이병근(1999)도 ‘바늘’을 ‘반+’에서 온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지느러미가 ‘*진+을+어미’에서 왔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한 주장이었다. 그는 ‘반짇고리’의 ‘*반’이 지느러미의 ‘*진’과 비슷하다고 하면서, 따라서 ‘바늘’도 ‘*반’이라는 요소를 합하여 만들어진 파생어라고 하였다. 이러한 논의의 영향을 받아, 이현희(1995)에서는 접미사 ‘-/을’이 국어에서 대단히 분포가 넓은 접미사라 하면서, 사물 개념의 ‘-/을’의 예시로 ‘바’을 들었다.
‘바늘’의 어원표시를 했던 사전을 살펴보면, 한글학회에서는 큰사전(3, 1950)부터 우리말 큰사전(1992)에 이르기까지 ‘바늘’에 대한 어원을 따로 표시하지는 않았으나, ‘반짇고리’를 ‘바느질고리’의 준말로 처리하였다. 이는 북한의 사전들도 마찬가지의 형태로 나타났다. 국립국어연구원의 『표준국어대사전』(1999)에서는 ‘바느질고리=반짇고리’로 처리하고서 ‘반짇고리’는 ‘바늘+질+-ㅅ+고리’로 분석하였다. 금성판『국어대사전』(1991)에서는 [반(√바늘)+-짇(<질)+√고리]로 이를 처리하였다.
종합해 보면 ‘바늘’의 해석에는 두 가지의 다른 해석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첫 번째는 바늘(바) 자체를 단일어로 본 해석이며, 두 번째는 이를 다시 분석하여 ‘*반+’과 같은 파생명사로 본 해석이다. 첫 번째 해석의 경우, ‘반짇고리’를 ‘바늘+-질+-ㅅ+고리’로 보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바늘’이 ‘반’으로 변한 것을 음운사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곤란하다는 문제가 있고, 두 번째 해석의 경우에는 ‘반+’이 ‘바늘’이 되었을 가능성 자체는 크나, ‘*반’의 의미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이들 밖의 다른 해석도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비교언어학적 관점에서 나타난 해석이다. G. J. Ramstedt(1949)는 ‘바늘’을 ‘*pal-nil(needle)의 합성어로 보았으며, 이후 일본어 hasi와 어떠한 관계가 있어 보인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이남덕(1985)과 안병호(1985)도 ’바늘‘의 어원을 일본어와 비교하여 찾아내려고 하였는데, 전자의 경우는 ‘바늘’과 ‘Fasi’를 대응시키려고 하였고, 후자의 경우에는 ‘바리’와 ‘hanari’를 대응시키고자 하였다. 이 이외의 관점에는 안옥규(1989), 김민수 외(1997) 등의 관점이 있었는데, 안옥규에서는 『계림유사』에서의 ‘針曰板捺(침왈판날)’를 ‘바(布)+’로 풀이하여 ‘베에 쓰는 연장’이라는 뜻으로 파악하였고, 김민수 외에서는 이를 참조하여 ‘바늘’을 ‘√발(刃)+√(刃)’, 칼의 뜻을 가진 두 말이 겹쳐진 말이라고 보았다. 여기에서는 ‘반짇고리’에서 가정할 수 있는 ‘*반’과 위에 나타난 ‘*발’이 어떠한 관계인가를 설명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ㄴ’과 ‘ㄹ’은 음운론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관계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듯 ‘바늘’의 어원의 연구에는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으나, 아직 충분한 증거자료에 의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아 ‘바늘’의 어휘사는 여전히 잘 알 수 없는 상태이다. 특히, ‘바늘’을 표시하는 한자어의 연구는 전혀 시도된 바 없고, 의미의 분화에 대해서도 논의가 없는 상태이다. 여기서는 문헌상의 자료 및 방언상의 자료를 함께 고려하여 바늘의 어휘사를 형태와 의미를 중심으로, 한자어를 포함한 관련어휘까지 확대시키면서 재검토해보고자 한다.
3. 문헌상에서 보이는 ‘바늘’의 어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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