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과 잃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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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과 잃어버림.
긴 겨울이 지나 어느새 5월을 맞이하였다. 이해인 시인은 5월을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 내는 5월”이라 표현 했다. 계절적으로는 여름이 시작되는 입하(立夏)와 만물이 생장하여 가득 찬다는 소만(小滿)을 품고 있는 달이다. 나에게 있어 5월은 푸르른 계절· 따듯한 날씨·꽃이 만발한·평화로운 이런 이미지와 가정의 달이란 인식이 강하다. 누구에게나 똑같을까? 도종환 시인은 ‘오월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가 많은 이 땅에선/ 찔레 하나가 피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고 아픔과 그리움을 표현했다. 문득 잊고 있었다. 5월은 5.18광주민주화 운동이 있었다는 중요한 사실을....
5.18광주 민주화 운동은 1980년 5월 18일에서 27일까지 전남 및 광주시민들이 계엄령 철폐와 전두환 퇴진 등을 요구하며 벌인 민주화운동이며 광주민중항쟁,광주민주항쟁,광주항쟁,광주민주화운동,5.18광주민주화운동 등으로도 불린다. 2001년 12월 18일을 기준으로 확인된 피해자는 사망 218명, 행방불명자 363명, 상이자 5,088명, 기타 1,520명으로 총 7,200여명에 이른다. 이렇게 많은 이의 희생을 통해 오랫동안 독재정치에 시달리던 한국 사람들은 5.18을 통해 일정 계층에서만 외쳐왔던 민주, 자주, 인권, 통일이라는 기치를 자연스럽게 가슴에 새기게 되었으며, 민주주의나 인권사상이 일반 국민에 확실하게 합류하는 시민민주주의를 획득하게 되었다. 학교 교과서를 통해서는 수십년 걸려도 깨닫기 어려운 진정한 인권에 눈을 뜨게 되었으며, 부당한 권력에는 저항권이 있다는 민주주의의 기본적 원리를 깨달았고 민주주의는 남이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키고 창조한다는 진리를 알게 되었다. 지난 어두운 시절을 뒤로 하고 이제 5.18은 항쟁의 대명사로서만이 아니라 한반도를 포함한 제3세계의 민중, 인권운동에 강력한 변혁의지를 심어 주었다. 5·18민주화운동은 부당한 권력에 대한 시민저항으로 출발하여 정의를 위한 자기희생과 반인륜적 학살에 저항하는 세계적 인권운동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단재 신채호 선생이 한 말이다. 많은 생각이 드는 말이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있었던 건 아닐 런지, 귀찮아했던 것 같다. 이처럼 과거가 없으면 현재도 미래도 없기에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치고 배우고 다시금 과거의 일을 되풀이 하면 안된다. 그리고 기억해야 한다. 모든 존재는 역사가 있고 사소한 것 하나도 관심 있게, 그리고 영과의 역사뿐 아니라 아픈역사도 우리의 역사란 것을...
5월의 시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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