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제목‘선운사에서 꽃 같은 그대 생략된 부분 살려서 읽기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6.04.16 / 2016.04.16
  • 3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꽃 같은 그대
1. 생략된 부분 살려서 읽기
1) 꽃이 / 피는 건 힘들어도 오래 걸려도 / 지는 건 잠깐이더군 / 꽃을 골고루 쳐다볼 틈도 없이 / 사랑하는 님 한번 생각할 틈도 없이 / 아주 잠깐 만에 꽃이 저버리더군 //
2) 그대가 처음 / 꽃같이 내 마음 속에 순간 피어날 때처럼 / 그대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
3) 내가 다가갈 수 없을 만큼 멀리서 웃는 그대여 / 산 넘어 가버려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그대여 //
4) 꽃이 / 지는 것은 순간 쉬워도 / 잊는 건 그대를 잊는 것처럼 한참이더군 / 영영 영원히 한참 꽃이 피지 않을 것 같더군 //
2. 꽃과 그대
시에서 나타는 ‘꽃’은 ‘그대’에 대한 화자의 사랑을 의미한다. 화자는 ‘그대’를 사랑하고 이별하는 과정을 꽃에 비유하고 있다. 이 시는 얼핏 보면 ‘꽃’과 ‘그대’에 대한 나의 사랑이 비슷하지만 다르게 느껴진다. 왜냐하면 1연에 나타는 ‘꽃’이 피어나는 것과 2연에 나타난 ‘그대’가 내 속에 피어나는 것이 상반되기 때문이다. ‘꽃’이 지는 것과 ‘그대’와의 사랑이 지는 것, 즉 ‘그대’와의 이별의 경우는 순간적이고 쉬운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꽃’과 ‘그대’에 대한 사랑을 잊는 것은 한참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반면 시어의 표면적인 의미만을 살펴본다면 ‘꽃’이 피는 것은 힘든 것이고, ‘그대’가 내 속에 피어나는 것은 순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꽃’이 피고 지는 과정과 ‘그대’를 향한 사랑의 과정을 비교해 보면 ‘꽃’과 ‘그대’에 대한 사랑의 속성을 일치시킬 수 있다. 먼저 사랑의 과정부터 살펴보면, 사랑을 시작하고, 그 사랑이 지기까지는 순간이다. 그리고 그것을 잊기까지는 한참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다시 사랑이 피어나는 것은 순간이다. 다음으로 ‘꽃’이 피는 과정을 살펴보면, ‘꽃’이 피고 지니까지는 순간이다. 그리고 그 ‘꽃’을 잊기까지는 한참이다. 그런데 여기서 “꽃이 / 피는 건 힘들어도”라는 구절을 ‘꽃’이 지고 나서 다시 ‘꽃’이 피기까지의 과정으로 본다면, 져버린 ‘꽃’을 잊고, 다시 ‘꽃’이 피기까지의 과정이 힘들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져버린 ‘꽃’을 잊는 것이 힘든 것이고, ‘꽃’이 피어나는 것은 순간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꽃’이 피는 과정과 사랑의 과정이 동일한 시간의 길이로 구성되고 있기 때문에 ‘꽃’과 ‘그대’에 대한 사랑은 같은 것으로 볼 수 있다.
3. 윤회사상
시의 제목인 ‘선운사에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시는 불교적인 사상을 담고 있다. 이 시의 전체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화자는 선운사에서 ‘꽃’이 지는 것을 보고, ‘그대’를 사랑하게 되고, 이별하고, 잊지 못하고는 있는 자신의 모습을 노래하고 있다는 볼 수 있다. 이러한 ‘꽃’이 피고 지는 과정과 ‘그대’에 대한 사랑의 과정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은 이 시의 불완전한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상대방을 사랑하게 되고, 이별하기까지는 짧은 시간이지만, 상대방을 잊는 것은 영영 한참이기에 영원히 잊지 못한다는 것은 이 시에 쓰인 시어들의 표면적인 흐름을 따라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시의 내면적 주제, 즉 진정 시인이 말하고 싶은 바는 1연에 숨겨져 있다. 시의 마지막 행은 ‘영영 한참이더군’이다. 이는 영원히 한참이 걸린다고 풀어 읽을 수 있으며, 영원히 잊지 못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꽃’은 피었다가 지면, 다시 핀다. 이러한 꽃의 속성을 통해서 시인은 ‘그대’에 대한 사랑을 ‘꽃’에 비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화자 또한 이별의 아픔을 겪고 다시 사랑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미래에 피어날 꽃은 지금 피고 진 ‘꽃’과는 다르다. 그렇지만 미래엔 새로운 꽃이 다시 핀다. 이와 같이 ‘그대’ 또한 앞으로 다시 만날 수 없는 유일무이한 존재이고,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대상이다. 그러나 화자는 다시 새로운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사랑에 대한 시인의 이러한 태도는 1연의 2행에 잘 나타나 있다. 2행에서 화자는 ‘피는 건 힘들어도’라고 말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꽃’이 피는 것이 힘들다는 것은 져버린 꽃을 잊고, 다시 꽃이 피어나기가 어렵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꽃’이 피기 힘든 것은 앞서 져버린 ‘꽃’을 잊기 힘들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잊는다”라는 사랑의 종결 행위가 새롭게 “피어난다”라는 사랑의 시작 행위와 같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사상이며, 시인이 말하고 싶은 진정한 사랑의 과정이며 의미이다.
4. 웃는 그대
‘그대’는 화자가 사랑했던 인물이고, 잊지 못하고 있는 존재이다. 이러한 ‘그대’를 화자는 웃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그대’에 대한 화자의 상상, 기억, 추억이 행복하기 때문일 수 있다. 또한 이별한 ‘그대’에 대하여 행복했던 모습만을 추억하려는 화자의 이기적인 태도 일 수도 있다. 진정 사랑했다면 상대방의 좋았던 기억을 추억하기보다, 상대방의 화난 표정이나, 자신에 대해 못마땅해 하던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일 수 있다. 필자의 매우 주관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주장이다.
상대방에게 더 잘해주지 못했던 일들이 후회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던, 시인이 바라보는 ‘그대’에 대한 화자의 사랑을 볼 때, 위의 견해들은 타당하지 않다. 화자가 ‘그대’를 웃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사랑에 대한 윤회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윤회사상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헤어짐은 만남을 위한 전제이다. 그렇다고 화자가 새로운 사랑을 기대하며, ‘그대’와의 이별을 즐기고 있는 속물이라는 말은 아니다. 화자는 헤어짐이 만남의 전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화자는 이별 후 다시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화자가 ‘그대’를 잊는 것은 아니다. ‘그대’는 화자의 아름다운 사랑의 추억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자는 ‘웃는 그대’를 떠올릴 수 있는 것이다. 소설 『이별』 단 프랑크, 『이별』, 해냄출판사, 1993.
에서 프랑스 소설가 단 프랑크는 “사랑의 실패는 이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별을 찬란한 추억을 여는 순간으로 만들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화자는 ‘그대’와의 이별을 찬란한 사랑에 대한 추억의 순간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웃는 그대’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교과서 재구성하기(바다가 보이는 교실, 소나기, 섬진강 기행, 옛 이야기)
  • 시의 운율과 리듬을 살려서 외우도록 한다. 자발적으로 외우도록 유도한다. 이를 위해서 학습자가 시를 선정하도록 유도한다.5) 한 번 암송한 데에 그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이따금 암송할 수 있도록 한다. *출처 : 정기철, , 역락, 2000 / http://www.prak.or.kr/?part=d&sub=3한국 시낭송가 협회 4.2 지도방법1) 교과서 상의 방법1. 시를 낭송해 보고, 이 시의 분위기와 느낌이 어떠한지 말해 보자.․이 활동의 취지이 활동의 취지는 학생

  • 현대시의 이해 레포트
  • 부분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많은 부분은 생략하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과장하거나 다르게 그리기도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물의 구체적 실감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시의 독특한 힘이다. 시의 전복을 다 캐내지 말고 남겨 두어라는 위 시구의 의미도 이러한 시치미 떼기로 이해될 수 있다. 1. 산유화산에는 꽃 피네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산에피는 꽃은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산에서 우는

  • [고전시가] 향가
  • 읽기에 적합하다. 여기서의 ‘-反’은 에서의 ‘-反隱’에서 말음첨기자 ‘-隱’이 생략된 표기로 이해된다.多羅 : 대부분 이를 ‘하라’(많아라)로 풀이하는 것에 대해 ‘다라’로 읽으며 ‘곳이라’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신재홍, 『향가의 해석』, 집문당, 2000. p. 179이에 따르면 ‘多’는 향찰로 모두 12번 쓰였는데 ‘多矣’와 동일한 말의 표기로 보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그 의미 파악은 달리 한다. 장소의 뜻을 갖는 의존명사

  •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 127가지
  • 그대는 이미 서류심사 통과는 90퍼센트를 넘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5) So short or So long매우 민감한 부분이다. 자기소개서의 양을 얼마로 할 것인가는 각자 개인에게 달려있는 것이지만, 그걸 읽는 인사담당자의 취향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너무 양이 적으면 성의가 없게 보일 수도 있고, 또 너무 양이 많다면 읽는 이로 하여금 적지 않은 부담감을 갖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는 성장과정과 같은 것은 간략하면서도 말하고자

  • [인문사회] 영국문학개관
  • 부분인데, anti-Christ, apostle, cell, cloister, creed, demon, idol, sabbath, history, term, title, cucumber, ginger, cedar, cypress, fig, cancer, paralysis, camel, tiger, scorpion 등은 라전語에서 들어 온 어휘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라전語가 고대영어에 들어와서 많이 쓰이기는 하였으나, 고대영어는 새로운 개념이나 사상을 나타내기 위해 외래어를 그대로 차용하는 대신 자국어의 어휘를 다른 방법으로 사용함으로써 자국어를 적절하게 수정하여 썼다. 예컨대, 라전語 patriarch는 고대영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