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제목‘선운사에서 꽃 같은 그대 생략된 부분 살려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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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같은 그대
1. 생략된 부분 살려서 읽기
1) 꽃이 / 피는 건 힘들어도 오래 걸려도 / 지는 건 잠깐이더군 / 꽃을 골고루 쳐다볼 틈도 없이 / 사랑하는 님 한번 생각할 틈도 없이 / 아주 잠깐 만에 꽃이 저버리더군 //
2) 그대가 처음 / 꽃같이 내 마음 속에 순간 피어날 때처럼 / 그대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
3) 내가 다가갈 수 없을 만큼 멀리서 웃는 그대여 / 산 넘어 가버려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그대여 //
4) 꽃이 / 지는 것은 순간 쉬워도 / 잊는 건 그대를 잊는 것처럼 한참이더군 / 영영 영원히 한참 꽃이 피지 않을 것 같더군 //
2. 꽃과 그대
시에서 나타는 ‘꽃’은 ‘그대’에 대한 화자의 사랑을 의미한다. 화자는 ‘그대’를 사랑하고 이별하는 과정을 꽃에 비유하고 있다. 이 시는 얼핏 보면 ‘꽃’과 ‘그대’에 대한 나의 사랑이 비슷하지만 다르게 느껴진다. 왜냐하면 1연에 나타는 ‘꽃’이 피어나는 것과 2연에 나타난 ‘그대’가 내 속에 피어나는 것이 상반되기 때문이다. ‘꽃’이 지는 것과 ‘그대’와의 사랑이 지는 것, 즉 ‘그대’와의 이별의 경우는 순간적이고 쉬운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꽃’과 ‘그대’에 대한 사랑을 잊는 것은 한참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반면 시어의 표면적인 의미만을 살펴본다면 ‘꽃’이 피는 것은 힘든 것이고, ‘그대’가 내 속에 피어나는 것은 순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꽃’이 피고 지는 과정과 ‘그대’를 향한 사랑의 과정을 비교해 보면 ‘꽃’과 ‘그대’에 대한 사랑의 속성을 일치시킬 수 있다. 먼저 사랑의 과정부터 살펴보면, 사랑을 시작하고, 그 사랑이 지기까지는 순간이다. 그리고 그것을 잊기까지는 한참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다시 사랑이 피어나는 것은 순간이다. 다음으로 ‘꽃’이 피는 과정을 살펴보면, ‘꽃’이 피고 지니까지는 순간이다. 그리고 그 ‘꽃’을 잊기까지는 한참이다. 그런데 여기서 “꽃이 / 피는 건 힘들어도”라는 구절을 ‘꽃’이 지고 나서 다시 ‘꽃’이 피기까지의 과정으로 본다면, 져버린 ‘꽃’을 잊고, 다시 ‘꽃’이 피기까지의 과정이 힘들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져버린 ‘꽃’을 잊는 것이 힘든 것이고, ‘꽃’이 피어나는 것은 순간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꽃’이 피는 과정과 사랑의 과정이 동일한 시간의 길이로 구성되고 있기 때문에 ‘꽃’과 ‘그대’에 대한 사랑은 같은 것으로 볼 수 있다.
3. 윤회사상
시의 제목인 ‘선운사에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시는 불교적인 사상을 담고 있다. 이 시의 전체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화자는 선운사에서 ‘꽃’이 지는 것을 보고, ‘그대’를 사랑하게 되고, 이별하고, 잊지 못하고는 있는 자신의 모습을 노래하고 있다는 볼 수 있다. 이러한 ‘꽃’이 피고 지는 과정과 ‘그대’에 대한 사랑의 과정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은 이 시의 불완전한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상대방을 사랑하게 되고, 이별하기까지는 짧은 시간이지만, 상대방을 잊는 것은 영영 한참이기에 영원히 잊지 못한다는 것은 이 시에 쓰인 시어들의 표면적인 흐름을 따라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시의 내면적 주제, 즉 진정 시인이 말하고 싶은 바는 1연에 숨겨져 있다. 시의 마지막 행은 ‘영영 한참이더군’이다. 이는 영원히 한참이 걸린다고 풀어 읽을 수 있으며, 영원히 잊지 못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꽃’은 피었다가 지면, 다시 핀다. 이러한 꽃의 속성을 통해서 시인은 ‘그대’에 대한 사랑을 ‘꽃’에 비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화자 또한 이별의 아픔을 겪고 다시 사랑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미래에 피어날 꽃은 지금 피고 진 ‘꽃’과는 다르다. 그렇지만 미래엔 새로운 꽃이 다시 핀다. 이와 같이 ‘그대’ 또한 앞으로 다시 만날 수 없는 유일무이한 존재이고,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대상이다. 그러나 화자는 다시 새로운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사랑에 대한 시인의 이러한 태도는 1연의 2행에 잘 나타나 있다. 2행에서 화자는 ‘피는 건 힘들어도’라고 말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꽃’이 피는 것이 힘들다는 것은 져버린 꽃을 잊고, 다시 꽃이 피어나기가 어렵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꽃’이 피기 힘든 것은 앞서 져버린 ‘꽃’을 잊기 힘들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잊는다”라는 사랑의 종결 행위가 새롭게 “피어난다”라는 사랑의 시작 행위와 같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사상이며, 시인이 말하고 싶은 진정한 사랑의 과정이며 의미이다.
4. 웃는 그대
‘그대’는 화자가 사랑했던 인물이고, 잊지 못하고 있는 존재이다. 이러한 ‘그대’를 화자는 웃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그대’에 대한 화자의 상상, 기억, 추억이 행복하기 때문일 수 있다. 또한 이별한 ‘그대’에 대하여 행복했던 모습만을 추억하려는 화자의 이기적인 태도 일 수도 있다. 진정 사랑했다면 상대방의 좋았던 기억을 추억하기보다, 상대방의 화난 표정이나, 자신에 대해 못마땅해 하던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일 수 있다. 필자의 매우 주관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주장이다.
상대방에게 더 잘해주지 못했던 일들이 후회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던, 시인이 바라보는 ‘그대’에 대한 화자의 사랑을 볼 때, 위의 견해들은 타당하지 않다. 화자가 ‘그대’를 웃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사랑에 대한 윤회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윤회사상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헤어짐은 만남을 위한 전제이다. 그렇다고 화자가 새로운 사랑을 기대하며, ‘그대’와의 이별을 즐기고 있는 속물이라는 말은 아니다. 화자는 헤어짐이 만남의 전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화자는 이별 후 다시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화자가 ‘그대’를 잊는 것은 아니다. ‘그대’는 화자의 아름다운 사랑의 추억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자는 ‘웃는 그대’를 떠올릴 수 있는 것이다. 소설 『이별』 단 프랑크, 『이별』, 해냄출판사, 1993.
에서 프랑스 소설가 단 프랑크는 “사랑의 실패는 이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별을 찬란한 추억을 여는 순간으로 만들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화자는 ‘그대’와의 이별을 찬란한 사랑에 대한 추억의 순간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웃는 그대’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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