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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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 <고향>
1930년대는 일제의 파시즘이 강화되어 우리 민족은 더욱 더 살기 어려워졌으며, 농촌의 몰락위기와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해 농민운동·노동운동이 확대되었다. 이기영의 <고향>은 1933년 11월 15일부터 1934년 9월 21일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되었던 장편소설로, 이기영의 대표작이기도 하면서 1930년대 리얼리즘 장편소설의 대표작이라 평가받는다. 농촌을 배경으로 식민지 농촌 현실을 총체적으로 반영하고 있고, 문제적 인물 김희준, 식민지 부르주아의 전형 안승학 등 많은 인물들의 전형을 창조하였으며, 노농동맹 그리고 계급간의 갈등을 소설화한 작품이다. 지금부터 <고향>의 몇 가지 특징을 중심으로 비평을 전개하고자 한다.
1. 농촌 현실의 총체적 반영
먼저 <고향>에는 식민지 농촌 현실이 구체적으로 잘 나타나 있는데, 농촌 형상화 측면에서 이보다 더 나은 작품을 보기 어렵다고 평가받는다. 당시의 극도로 어려워진 농촌의 상황, 계층의 분화, 다양한 농촌 인물들의 모습 등을 총체적으로 그려내었다.
작품의 배경은 충청도 원터 마을이다. 식민지 시기 근대화의 영향권 하에 있었다. 5년만에 귀국한 김희준은 고향의 달라진 모습에 깜짝 놀란다.
오 년 동안에 고향은 놀랄 만큼 변하였다. 정거장 뒤로는 읍내로 연하여서 큰 시가를 이루었다. 전등, 전화가 가설되었다.
C사철(私鐵)은 원터 앞들을 가로 뚫고 나갔다. 전선이 거미줄처럼 서로 얽히고 그 좌우로는 기와집이 즐비하게 늘어섰다. …(생략)… 상리로 올라가는 넓은 뽕나무밭-개울 옆으로는 난데없는 제사 공장이 높은 담을 두르고 굉장히 선 것이었다. 양회 굴뚝에서는 검은 연기가 밤낮으로 쏟아져 나왔다. …(생략)… 희준이가 그날 저녁 때 정거장에서 차를 내려서 본정통으로 새로 된 시가지를 보고 앞내의 방축을 보고 신설한 제사 공장을 보고 놀란 것은 자지가 어렸을 적만 해도 불과 몇 백 호 되지 않던 시골 읍내가 아주 대도회지로 변한 것이다.
이처럼 원터마을은 근대화로 인해 그 풍경이 바뀌었고, 주변 농촌 인물들을 노동자로 바꾸어 놓았다. 농민들은 소작농이 되어 하루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 지경이 되었다. 근대화로 인한 농촌의 변화, 쌀값의 폭락, 고리 대금업, 가혹한 소작료 등에 의해 가난에 시달리는 인물들의 모습을 폭넓게 그리고 있다.
아래 장터 영생 양조소(永生釀造所) 문 앞 광장에는 오늘도 남녀노소의 군중이 몇 겹으로 둘러서서 목을 길게 빼들고 무엇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제가끔 빈 그릇을 들고 있다. 누루퉁퉁한 얼굴에 초라한 의복으로 간신이 살을 가리고 있는 그들은 흉년을 만난 난민을 방불케 한다. 사실 그들은 먹을 것이 없었다.
재강은 나기가 무섭게 번쩍번쩍 팔렸다. 그래서 그전에는 그저 내버리듯 하던 재강은 훌륭한 상품이 된 것이다. 어떻든지 부근 촌락의 가난한 소작농은 더구나 춘궁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초근목피로 겨우 연명을 하는데 이 고장과 같은 야산에는 풋나물도 흔치 않아서 그것도 먼 산 나물을 가지 않으면 안되었다. …(생략)
이기영이 이처럼 농촌의 현실과 수많은 인물을 장편소설에서 그려낼 수 있었던 것은 실제 자신의 고향에서 그곳을 배경으로 쓴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기영은 고향인 천안으로 내려가 <고향>을 썼다고 한다. 그때 고향에 있던 변상권이라는 친구는 진보적인 지식 청년으로서 농촌 계몽운동을 하며 농민들에게 계급의식을 선전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김희준을 창조했고, 이 밖의 긍정적 인물이나 부정적 인물들 역시 실제 인물들을 원형으로 삼았다, 이는 월북한 후 북한에서 쓴 「작가의 학교는 생활이다」라는 글에서 작가가 직접 밝힌 바 있다.
이와 비교할 만한 민족주의 진영의 농민소설로는 이광수의 <흙>과 심훈의 <상록수>가 있다. 그러나 이들 소설의 성격은 <고향>과는 매우 다르다. 우선 <흙>은 농민 문제에 대한 피상적 관찰에 그쳤고, 주인공 허숭은 자신의 개인적 욕망에 의해 농촌 계몽을 행하기로 결심한다는 것이다. 허숭의 농촌계몽에 대한 생각은 충동적이고 관념적이며, 작품은 현실성이 결여된 낙관론을 담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또한 <상록수>는 농민계몽운동의 방향 설정 문제를 다루었고, 반봉건, 반관 투쟁 의식을 표출하였지만, 주인공의 개인적 헌신에 의한 영웅적 주인공만 부각될 뿐 그들이 놓여있는 객관적 현실문제에는 소홀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고향>의 김희준은 농민 속에 있으며, 농민들의 생활상 자체가 소설의 주된 내용이 된다. <흙>과 <상록수>가 무식하고 게으르던 농민들의 현실이 지식인에 의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를 걸고 있음에 비하여, <고향>은 농민들 스스로의 힘에 의한 농촌현실 개혁을 이상으로 삼고 있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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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이기영,『한국문학대표작선집 고향』, 문학사상사, 1994.
조남현, 『이야기꾼·리얼리즘·이데올로그 이기영』, 건국대학교출판부, 2002.
이주형, 『한국근대소설연구』, 창작과비평사,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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