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완득이를 보고 - 뜻한 인간애와 사랑을 볼 수 있는 므훗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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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05 / 201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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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인간애와 사랑을 볼 수 있는 므훗한 이야기
영화 완득이를 보고-
"얌마, 도완득!!..”
오늘도 똥주는 자꾸 외친다. 정말 열받는다.
혼자’가 익숙해져버려 ‘혼자’임을 모르는 ‘혼자’인 아이. 가난하고 공부는 못하지만 싸움 하나는 잘하는 아이. 그 아이가 바로 완득이다. 완득이의 아버지는 꼽추로 카바레에서 완득이를 키우며 살아왔다. 완득이가 본 세상은 카바레가 전부였다. 그러나 완득이가 고등학생이 되고 카바레가 문을 닫으면서 그 세상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완득이 아버지는 세상에서 손가락질 받는 꼽추이고, 어머니는 외국인 노동자인 베트남 여자. 그리고 함께 사는 삼촌은 말을 더듬는다. 이들은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소외된 이들로 만득이를 둘러 싸고 있다. 이들 속에서 만득이는 성장하고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즉 자신만의 세계에서 혼자였던 완득이가 자신의 주변사람들과의 새로운 관계형성과 관계개선을 통해 세상으로 나오는 이야기이다.
삼촌과 아버지가 시골장을 돌게 되면서 완득이는 더욱 혼자 생활하게 된다. 혼자 밥먹고, 혼자 자고, 친구도 없다. 이웃집 남자가 아버지에게 욕하는 것을 보고. 달려들어 센 주먹을 날리는 아이. 하지만 아버지에게 복종하고, 아버지를 아끼고 사랑하는 고등학생. 10년이 넘게 몰랐던 어머니가 나타났을 때, 도망가거나 회피하지 않고, 필리핀 어머니에게 라면을 끓여주는 정많은 아이다. 처음에는 멋쩍기만 한 어머니와의 만남에서 만득이는 애틋함을 느끼게 된다. 이런 완득이에게 딱 하나 바램이 생겼다. 완득이는 매일 동네 교회에 가서 기도를 한다. 사사건건 자신의 일에 간섭하며, 급기야 옆집 옥탑방에 살면서 시도때도 없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대는 자신의 담임인 일명 똥주가 없어지게 해달라고..하지만 그 기도는 이뤄지지 않는다. 똥주는 교회의 창시자이며, 완득이의 옆집에 살며. 수급대상자에 멋대로 이름을 올려놓고 햇반을 비롯한 수급품을 빼앗아 가더니, 이젠 얼굴도 모른 채 잊고 살았던 어머니를 찾아 완득이와 마주치게 했다. 남몰래 불법체류 노동자를 돕는 일을 하던 똥주가 베트남 출신인 완득의 어머니를 찾아낸 것이다. 말은 거칠지만, 똥주는 누구보다 완득이를 걱정하고 아껴준다. 똥주와 완득이를 계속 이어지는 매개체인 ‘햇반’. 기초수급자인 그들의 가난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그 보다는 그 둘을 끈끈하게 이어주는 매개체인. ‘밥’이다.
똥주가 만든 교회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교회로, 여기서 만난 외국인 노동자 한 사람에 의해 싸움꾼인 완득이는 킥복싱을 하게 된다. 킥복싱을 하면서 꿈도 희망도 없이 싸움만 하던 완득이는 인생의 목표를 세우게 되고, 웃게 된다.
이 영화 속의 만득이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편견과 장애인과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냉대를 볼 수 있다.
" 그 사람, 나라가 가난해서 그렇지, 거기서는 배울만큼 배운 사람이다."
" 외국인 노동자를 도운게 왜 불법이야?
영화 속 이 대사가 이 사회에 대한 메시지로 들렸다. 나라가 가난하다 해서 그 사람을 얕보는 우리네 인식에 일침을 가하는 듯 했다.
꼽추아빠나 말더듬이 삼촌, 필리핀 엄마, 욕쟁이 옆집 아저씨, 입이 험하고 체벌도 하는 담임 똥주, 그들은 곁으로 보면 모두가 결핍되어 보인다. 하지만 정작 결핍되어 있는 건 그들이 결핍되어 있다고 보는 우리네 들이다. 그들의 삶은 누구보다 알차다. 성실히 열심히 살며, 겉모습이 우습고 거칠지 모르지만 그들의 속 마음은 어느 누구보다도 따뜻하고 자신의 모습을 소중히 할 줄 안다. 그리고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의 열정의 다하여 일을 하며 살아간다. 비록 좁은 단칸방에 살고, 장애를 가지고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있지만 그 속에서 가족의 사랑과 이웃에 대한 온정을 나누고 배려하며 행복해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가슴이 훈훈해지고 므훗한 사랑과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진정 학생을 위하는 자세가 어떠한지 똥주를 보면서 느낄 수 있었다. 예비교사인 나의 입장에서 거침없이 내뱉고 소신있게 할말 다하는 똥주를 모습은. 세상이 무서워 학생에게 말 한마디 벌벌 떠는 요즘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무거운 얘기를 가볍게 풀어 나가지만. 결코 가볍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영화 완득이 세상에 등돌린 소심한 반항아 ‘완득’ 그리고 세상에 반항하는 오지랖 선생 ‘똥주’
그들의 유쾌하고 특별한 멘토링과 이웃들의 이야기로 오랜만에 가슴 잔잔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네 사회가 편견과 냉대가 아닌 완득이의 따뜻함으로 가득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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