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만화의 이데올로기

디즈니의 영화는 ‘환상의 현실화’이라는 특징의 부각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 때문에 영화 안에서 드러나는 많은 논란거리들이 무시되어온 경향이 있다. 하지만 “디즈니가 아동문화에 대해 다양한 측면으로 행사하고 있는 기업 확장과 문화적인 영향 그리고 정치적인 위력을 고려해보면,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생산하고 배포하는 보수적 이데올로기들을 그저 생각할 가치가 없다고 해서 간과해버리거나 차단해서는” 헨리 지루(2001).『디즈

디즈니의 작품을 접하는 사람들 중 누구 한사람 이러한 문제들을 쉽게 느낄 수가 없다. 그래서 비판가들은 사람들이 알아차릴 수 없는 사이에 디즈니는 우리 속에 파고들어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하게, 특히나 특정 이데올로기적 사상을 심어 놓는다고 말한다. 글을 쓰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던 중 내가 가장 놀랐던 것은 만화영화 속 악당과 주인공들의 말투 속에서도 인종차별의 면모가 보인다는 내용이었다. 주인공 남녀는 표준 영어를 구사하는 반

디즈니 만화영화를 보도록 아이들을 방치해도 괜찮은 걸까? 이와 더불어 지금의 우리들에게는 스스로 애니메이션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할리우드와 디즈니라는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자국의 애니메이션산업을 붕괴시키는 상황에서 우리에게는 그저 ‘주어진’ 것일 뿐이다. 이것은 선택의 ‘기회’가 아니라 선택의 ‘폭’의 문제인 것이다. 이런 점에 있어서 디즈니 만화영화는 심각하게 논의되어야 할 대상이고 디즈니제국을 견제하고 디

디즈니 만화영화에서 도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인기를 모은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그리고 알라딘 등의 만화들은 엄청난 수요를 통해 이들 각자가 담고 있는 이데올로기들을 널리 유포시킨다. 자신의 신체적 고통을 참고 가족을 희생하면서 벌이는 인간과 인어와의 사랑, 특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것은 결말을 해피엔딩 으로 맺어 그러한 것을 더욱 부추긴다. 미녀와 야수 그리고 알라딘 역시 신분을 넘어 펼치는 아름답고 순수한 사

만화라고 하면 어린아이들이나 즐겨보는 지배담론에 의한 하위문화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략적 특화와 한국문학｣, 김정훈, 국제어문학회, 2001로 인지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만화는 점차적으로 미디어 컨텐츠 영역에 있어서 다수의 분야를 차지하고 있으며 문화, 경제, 사회적 이데올로기의 전파에 있어서 영화와 거의 비견되는 수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 영상 기술과 필요한 기계 설비, 제작 방식의 다양화와 급속한 발전 수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