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섭孫昌涉문학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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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손창섭은 1922년 평남 평양에서 2대 독자로 태어나 이후 어머니를 좇아 만주를 거쳐 1936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교토와 도쿄에서 고학으로 몇군데의 중학교를 거쳐 니혼 대학에서 수년간 수학했으나 졸업은 하지 않은 것으로 되어 있다. 1946년 해방과 더불어 귀국하여 평양으로 귀향했으나 공산체제에 맞지 않아 월남, 교사나 잡지사 편집기자, 출판사원 등으로 전전하다가 1949년 단편 ‘얄궃은 비’ 발표 후 1953년 단편 ‘공휴일’과 ‘사연기’ 로 『문예』지의 추천을 받아 등단한다. 이후 1954년 ‘비오는 날’과 ‘혈서’, 1956년 ‘유실몽’을 발표하고, 1959년 ‘잉여인간’ 으로 제 4회 동인문학상 수상한다. 1960년 자전적 소설 ‘신의 희작’ 이후 작품 활동은 감소해 1962년 장편 ‘부부’, 1969년 장편 ‘길’ 정도를 발표하나 평판은 좋지 못했다. 1973년 일본으로 귀화해 지금은 절필한 채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Ⅱ. 문학적 특성
손창섭의 등단은 문단에 대단히 큰 충격을 주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비정상적 인물과 그러한 인물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당혹감을 느끼게 하였다. 그 동안의 연구 경향 역시 이 같은 특이한 작품세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후작가로는 손창섭이 가장 긍정적 평가를 받아온 셈인데, 그것은 그의 작품세계가 역설적으로 인간다운 삶에 대한 그리움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그가 그려낸 세계의 기형성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비교적 덜 관념적이었다는 점도 그 같은 평가의 요인이 되었다.
(1) 허구적 텍스트와 자전적 수기의 중간
손창섭의 소설은 그의 고백에 의하면 소설의 형식을 빌린 그 자신의 정신적 수기이다. 그렇지만 그의 소설이 자신의 신변잡기를 묘사해낸 것만은 아니다. 그의 소설에서 개인의 사생활을 묘사하고 있다는 느낌을 거의 받을 수 없는 것은 그의 소설이 전후의 정신적 분위기 혹은 인간의 근원적 속성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손창섭은 일종의 체험적 기록으로 소설가가 된 사람이다. 20년대의 최서해가 강렬한 체험을 토로함으로 말미암아 소설가가 될 수 있었던 것처럼 손창섭 역시 그렇게 소설가가 되었다. 따라서 손창섭의 소설에는 잘 짜여진 플롯에 의해 전개되는 사건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조직적 플롯과 같은 세련된 지적 조작보다는 음습한 분위기, 비정상적 인물, 기괴한 행동 등에 의해 그의 소설은 진행되어 나간다.
그의 소설에는 인간에 대한 모멸과 부정이 가득 차 있다. 그는 그 자신을 ‘신의 희작’으로 보았으며 그의 이 같은 발상은 소설 인물들에게 짙게 투영되어 있다. 손창섭 소설의 등장인물은 가정과 사회에서 모두 버림받은 자들이 대부분이다. 정상적인 가정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 버젓한 직장에 다니며 가정을 꾸미고 있는 사람은 등장하지 않는다. (단 ‘낙서족’과 ‘잉여 인간’은 무의미한 것을 무의미하게 보려는 초기의 절망적인 신음에서 벗어나 의미 부여의 작업장에 나섰음을 보여 준다.) 이러한 인물들은 모멸받아 마땅한 짓들만 하며 이 세상의 허망함만을 드러내 보일 뿐이다. 그의 소설이 이처럼 가정과 사회에서 모두 패배한 인물이란 사실에는 개인적, 역사적 원인이 있다. 손창섭 자신의 불우한 성장과정과, 해방 후의 혼란과 6.25라는 민족사의 비극이 교차하며 상승작용을 일으킨다.
(2) 소설속의 인물들
손창섭 소설의 인물은 기존 연구의 주요 분석 대상이 되어 왔다. 손창섭의 소설은 전후 사회의 암담한 현실 속에서 병리적 현상을 다루고 있는 유형에 속하는데, 대체로 손창섭 소설의 인물들은 상황에 대처할 능력을 상실한 무능, 무력한 인간상으로 삶에 대한 적극적 태도보다는 자기 환멸, 자기 소멸에 대한 의식으로 가득찬 인물들이다.
손창섭의 소설에 있어서 등장 인물들은 매우 특이하고 그의 작품의 주요 골자가 될만큼 중요하다. 일반적인 소설에서 사건이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기능을 한다면, 손창섭의 소설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사건의 비중은 적기 때문에 인물의 성격상, 신체상의 결함이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동력이 되며 주제와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그리고 주인공(초점 인물)은 양 끝에서 갈등하는 인물이거나 아니면 피해자나 무기력한 극단에 처해 있는 인물이다. 이들의 시각이 의식의 주류를 형성하게 된다. 이렇듯 인물에 대한 비중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인물의 성격이나 행위, 사고를 전달해주는 중개자의 역할이 강화되어 있다. 그러나 신뢰할 수 없는 이 병적 인물인 중개자의 의식을 따라가다 보면 그 인물의 의식이 사회 윤리에 대한 개념 약화 등 비정상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주인공이 스스로 희화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즉 결정적인 주인공의 약점을 노출시켜 주인공을 희화시킨다. 무기력하고 소극적이며 병적인 인물을 선택함으로써 소설의 풍자와 희화는 더욱 강화된다.
참고문헌
※ 참고 문헌
김봉군 외, 한국현대작가론, 민지사(1997)
김진기, 손창섭의 무의미 미학, 박이정(1999)
조두영, 목석의 울음(손창섭 문학의 정신분석), 서울대학교 출판부(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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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창섭의「부부」,「길」,이호철의「판문점」,「소시민」,「닳아지는 살들」,선우휘의 「망향」,전광용의「나신」,「꺼삐딴리」,하근찬의「야호」,「왕릉과 주둔군」, 이문구의「장한몽」, 방영웅의「분례기」,유현종의「불만의 도시」,「섬진강」 등이 있다.③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작품 : 안수길의 「북간도」,김정한의「수라도」,김성한의「이성계」,서기원의「혁명」, 유주현의「조선총독부」,하근찬의「족제비」,「일본도」등이 있

  • 전후문학(1950년대문학)
  • 손창섭1922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났다. 젊어서 만주일본 등지를 전전하다가 고학으로 일본 니혼대학[日本大學]에 들어갔다. 그러나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중퇴한 뒤 초등학교 교원, 잡지 편집원 등으로 일하였다. 1949년 연합신문에 〈얄궂은 비〉를 연재하면서 집필생활을 시작하여 1952~1953년에 순수 문예지 《문예》에 〈공휴일〉과 〈비오는 날〉 등의 단편소설이 추천됨으로써 작가로서의 위치를 굳혔다. 이후 〈생활적〉 〈미해결의 장〉

  • 우리나라 작가 소개
  • 문학적 특징이라 할 수 있다.4. 문학의 특성그의 문학에는 사상성이 배제되어 있고 토착적인 색채가 짙게 깔려 있다. 그의 작품에 나타난 문체를 보면 시적 표현을 소설에 사용하여 비참하고 추잡한 것은 묘사되지 않고 순수 예술적 입장에서 탐미적 정신을 살리고 있다. 그의 작품은 시간의 한계성을 뛰어넘어 과거와 현재를 동일시하여 평면화 시킴과 동시에 배경이 확대되고 초공간화된데 비하여 인물들은 오히려 원경처리가 되어 있다.5. 시대 구

  • 한국문학과 전쟁-625전쟁에 관련된 문학(누가용을보았는가)
  • 손창섭, 최인훈, 이호철 등이, 그 이후는 김승옥, 이청준, 김원일, 전상국, 최인호 등이 작품 활동을 하였다.현대 희곡유치진, 차범석, 이근삼 등이 한국 전쟁을 전후하여 활동하였으며, 60년대에 접어들어 오태석이 새로운 기법을 보이며 세인의 주목을 받았다. 차범석의 불모지, 산불 그리고 임희재의 고래, 이근삼의 원고지, 천승세의 만선, 오태석의 환절기가 돋보였다.현대 수필50년대의 김소운의 목근 통신, 피천득의 금아 시문선, 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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