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혈서

독후감 같은 것만 쓸 수 있다. 그래도 다행이다. 친구들의 의견도 많이 들을 수 있고 을 통해서 한국고소설에 대해 배운 것도 많고 그리고 제일 중요하는 것은 나중에 어떻게 연구를 하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마 우리 간복균(簡福鈞) 교수님은 이런 경우에 “옳지~~~”라고 말씀하실 것이다. 처음에는 열심히 김 진사의 성격을 생각했다. 그런데 첫 번째 쓴 것을 보고 친구는 거의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교수님께도 같은

혈서를 쓰지 않겠는가?”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 p.27.안중근은 이렇게 대사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하고자 하는 것을 마음에 두고 노력하다보면 하늘이 기회를 내려 주기 마련이다. 1909년 10월 20일 블라디보스토크의 이토 히로부미가 만주에 온다는 소식과 하얼빈까지 간다는 소문을 들었다.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대동공보사로 간 안중근은 1908년 3월 21일자의 ‘해조신문’에서 자신이 투고한 글을 읽게 되었다. 인용

독후감 를 썼는데, 이 글에서 《시경》의 국풍(國風)을 봄바람에, 아(雅)를 여름바람에, 굴원의 를 가을바람에 비유하였다. 그리고 “겨울바람은 사물을 감동시키기에 부족하므로, 겨울엔 바람이 없다”고 하였다. 에서 “풍(風)은 대부분 이항가요(俚巷歌謠)에서 나왔는데, 이른바 남녀가 서로 노래하여 각기 그 정(情)을 말한 것이다”고 말한 것과 함께 본다면, 풍(風)이 민요여서 사람들을 감동시

혈서까지 써 올리는 나의 열설에 감동한 진기수 씨는 자기의 법사 스님이자 정원사 주지를 지낸 바 있는 원혜대사(圓慧大師)에게 소개장을 써 준다. 그리하여 늙은 중의 인도에 따라 야음을 타고 험한 산길을 걸어 정원사에 도착한 나는 원혜대사를 배알하고 그곳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정원사의 법당 뒤에는 金佛閣(금불각)이란 건물이 있다. 그 건물은 추녀와 현판은 물론 네 벽에 새긴 조상과 그림에까지 도금 을 한, 현란한 금빛 집이다. 드리고

혈서〉 등의 단편을 잇따라 발표하였는데, 현실의 밑바닥을 어둡고 침통하게 파헤치는 작품경향으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 1955년 〈혈서〉로 《현대문학》 신인상을 수상하였고, 1959년 〈잉여인간〉으로 제4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하였다.작품전후 앞날에 대한 희망보다 하루벌이로 힘겹게 생활해 나가는 소시민들의 모습을 만기 치과의원을 중심으로 전후 시대에서의 인간 소외를 주제로 그려나가고 있다. 잉여인간의 핵심은 휴머니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