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유교문화에 대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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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유교 문화에 대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내가 여태까지 이런쪽에 관심이 없어서인지, 주위 사람들이 유교란 말에 대해 무신경한 것인지 모르겠지만,이 발표문을 위해 지난 몇일간 고민하고 자료를 보고 이제 글을 써내려가면서야 우리 사회 유교의 병폐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그동안의 무지했던 나 자신을 반성해 보게 된다. 그럼 유교는 무엇이며 그것이 지금까지 끼치는 병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2.본문
1)유교는 무엇인가?
기원전 1324년쯤, 중국의 황하 유역‘은’이라는 지역에서 쿠테타가 일어났다. 공자가 태어나기 7,800 여년전의 일이다. 현재까지의 고고학적 발굴과 역사의 실록인 갑골문, 그리고 『상서』라는 문헌을 토대로 재구성해보았다. 황하 유역의 수백 개 부족 중에 강력했던 두 부족이 있었는데 중국 내륙쪽에 위치한 상족과, 후일 한반도로 흘러온 동이족이다. 이 둘은 앙숙인지라 늘 전쟁을 거듭하였는데 각자의 토템을 두고 저주를 퍼부어 기를 죽이며 화살촉과 창으로 전쟁을 하였고,무엇보다 강력한 토템이나 혼령을 소유하는게 중요했다. 어느날 상족이 치명적 패배를 당해 좀 더 내륙쪽으로 가게 되었는데 이 땅이 바로 ‘은’땅이다. 은으로 상족을 이끈이는 반경이라는 왕이었는데 온갖잡신을 신봉했었고, 그가 죽자 그의 아들인 무정이 오르고 그에겐 또 아들이 여럿있었는데, 장자인 조강에게 물려주게 되었는데, 둘째 조갑이 쿠테타를 일으켜 형을 해결해버렸다. 이 쿠테타를 놓고 『상서』와 관련된 여러 문헌들은 “아버지 무정이 형인 조강을 두고 동생 조갑을 왕으로 세우려 하자 조갑은 이를 피해 있다가 할 수 없이 왕위에 올랐다”. 허나 이는 다 거짓말이다. 유교 문헌들,다시 말해 유교 근본주의자들의 눈에 세습 체계를 흔드는 조갑의 행동은 못마땅한 것이었기 이런 거짓이 스며들게 되었다. 『상서』는 은나라의 왕실 파일을 모아놓은 것인데, 문제는 이 책의 변질이다. 고대로부터내려온 하나라,은나라, 왕실 기록들의 일부를 공자가 100편으로 추리고,분서갱유 후 유학자 복생에 의해 다시 29편으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우리는 원래의 역사적 실록이 공자와 복생이라는 인물들에 의해 유교적 가치를 위해 상당히 변질된 것을 짐작할 수 있는데, 이 변질의 역사는 1899년 땅 속에 파묻혀 있던 갑골문에 의해 밝혀졌다. 땅 속에 묻혀있었기 때문에 유교 근본주의자들의 손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었고 역사왜곡을 피할 수 있었다. 왕의 자리를 찬탈한 조갑은 왕권 강화를 위해 ‘조상신 숭배’라는 것을 추진했다. 한마디로 우리 조상이 최고다라는 것인데, 이런 억지는 다른 부족들의 시기와 분노폭발로 은나라를 깨부수기로 했는데 이 연합에 앞장을 선 부족이름이 바로 周(주)였다. 당시 전쟁을 이끈 주나라의 왕은 武(무)였고 은나라의 왕은 紂(주)였다. 이 전쟁 후에 후대 유교 사가들은 은나라의 주왕을 천하의 폭군으로 묘사하고 있다. 은나라의 백성들은 노예가 되었는데 주나라가 패망국 은나라에 취한 조치 중에 특이한 점이 바로 은나라의 제례 전문가들을 살려둔 것이다. 제례는 중요한 사안이었는데 주나라는 갑골문의 수에서도 보듯이 문화적 수준이 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브레인들을 살려둔 것이다. 주나라에 와서 儒(유)라는 말이 생겨났는데, 이들은 동양 사회의 엘리트들로써 비를 부르는 사람이란 뜻인데 바로 무당이었다. 왕의 고민을 주술적으로 해결해주었는데 그들은 먼저 주나라의 족보의 체계화, 외부적으로 타 부족과 숭배할 수 있는 ‘하늘’을 대체의 절대신으로 숭배했다. 하늘은 모든 종족들의 토템신이나 조상신을 초월하는 존재이며 주나라와의 왕만이 유일하게 ‘하늘’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이게 바로 天子(천자)다. 따라서 천자는 정치적.종교적 존재였다. 천자는 자신들의 아들을 각 지역의 정치 책임자로 보냈는데, 이것이 바로 종법정치로 혈연주의의 시발점이 된다. 보내야 할 정치 책임자가 많다 보니 한 여자에게서 나온 남자의 수는 너무 적었다. 이때 만들어진 것이 축첩 제도와 남존여비 사상이었다. 공자는 이들 유 집단의 이데올로기를 정통으로 받아들인 인물이다. 그는 각 제후국을 다니면서 주나라의 종법 제도와 제례 문화에 대한 강연을 많이 했는데, 주나라의 종법 제도를 가르치면서 완벽한 것임을 강조하기 은나라의 모든 역사적, 정치적 사건들을 미화하기 시작했다. 공자는 성인(聖人)으로 불리는 검증 불가능한 인물들의 가치, 즉 존재하지 않는 허구 속의 가치를 공자는 열심히 전파했다. 허구의 가치, 왜곡된 가치를 추구했고 동양사회 전체를 거짓과 왜곡으로 끌어들인 장본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2)2007년 유교문화
①껍질뿐인 전통의식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우리 한문학과가 매년 행하고 있는 ‘전통 관례식’을 뽑을 수 있다. 한문학과의 가장 중요한 행사라고 자칭하지만, 관례식에 대해서 무지한 것이 사실이며 참관하신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일 뿐이라는 생각도 든다. 전통 문화이지만 의미의 전달은 사라지고 껍질뿐인 의식만 행해지고 있는 기분이다. 단지 한문학과 선배들이 해왔던 행사이기 때문에 그대로 해오는 것이다. 교수님들의 눈길을 유일하게 받으므로, 가장 신경이 많이 쓰이는 행사이자, 참관하는 학생들이 가장 따분해 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러한 행사들의 의미를 배우지 않았으며 가르쳐주지도 않으며 단절된 길을 당연히 여기며 접하고 있다. 모두가 공감하고 즐거워할수 있는 좀 더 발전적인 형태의 행사가 되었음 하는 바램이다. 물론, 또다시 유교 정신을 고양하자는 것은 아니라 문화적 측면에서 공감해주고 축하해줄 수 있는 자리였으면 한다.
②21세기 孝(효)
우리 나라 유교 문화 중 가장 높은 가치로 여기는 것이 바로 효일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효는 그 인식이 조금 달라져야 한다. 전통적으로 3대가 한 집에서 살던 그 시절에는 전통적 효사상이 실현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지만, 지금은 다르다. 대부분의 가정이 핵가족화 되었으며, 명절마다 부모님이 계신 고향으로 내려가는 행렬은 가히 놀랍다. 노인들은 생산 능력이 거의 없으며, 어떤 학자에 말에 의하면 생활 장애를 겪기 시작하는 시기라고 한다. 우리 나라는 효 사상을 말하며 외국의 요양원을 비웃었지만, 지금 늘어만 가는 생활력 없는 노인들은 울고있다. 지금 우리네 부모님만 봐도 자식들에게 폐를 안끼치기 위해 연금이나 적금을 들어 놓으신다. 효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우리의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좋은 직장 취직이라는 큰 효도(?)를 했다고 해도 결혼해서 당장 부모님을 먹여살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나라 차원에서의 노인 복지 정책이 시급하다.
③신토불이
난 이 조사를 하고 나서 고깃집에 ‘우리 고기,우리 야채’ 란 말을 보기 싫었다.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우리나라에서 난 것이면 다 깨끗하고 몸에 좋은 것인지 알 수 없는 길이다. 우리 땅에서 난 것을 먹어야 우리 몸에 좋단 말도 하는데, 역시 그 근거는 없다. 지금 중국 동북쪽에서 나는 호박같이 둥근 가지, 주먹만한 고추, 뻘건 무, 그것들은 옛날 고구려 부여 의 우리 조상들과 독립군들이 먹었던 음식이다. 이런 논리면 무엇이 다른가? 지금 이런 아무런 제도적 장치없는 단지 국민들의 애국심만을 생각해서 하는 이런 논리는 정말 답답함만을 가져다 준다. 차라리 뭔가 시원스런 대책을 국가 차원에서 했으면 한다. 국산품과 다른 나라산의 확실한 품질비교를 통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생각하길 바란다. 체계적인 미국과 일본의 절차를 보고 우리는 귀찮다고 여긴다. 하지만 그것은 귀찮은 것이 아니라 확실한 것이다. 수업중에 들은 장원철 교수님의 말을 잠시 빌리자면, 우리나라의 쌀시상 규모는 200억달러이며, 쇠고기 시장은 7000억달러이다. 여기서 우린 무엇을 느낄 수 있는가? 우리가 그토록 집착하던 쌀에 대한 허탈함이 몰려왔다. 과연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의 집착증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왜 이런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은 일본에 대해 겉으로는 욕하면서 일본 부속품들은 죄다 수입하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현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나라의 국민들은 미선이.효순이 사건으로 반미감정이 최고조에 달해서, 미제불매운동이 있었을 때에도 나이키 운동화를 사서신고, 패스트 푸드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그때 과거 일본에서 했던 불매운동의 성과와 비교되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우리가 차고 있는 이런 유교적 틀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④근대 100년
우리 나라에 100년 동안 과연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1910년엔 총 한 번 쏘지 않고 일본에게 나라를 내주고, 1950년엔 6.25가 발발 했으며, 1997년엔 화약냄새 없는 폭격이었던 IMF를 맞았다. 나라가 망할 뻔한 경우가 세 번이다. 이런것을 보고 우리는 스스로 다시일어섰음을 대견하다고 여기고 있다. 하지만 50년마다 이런 큰 일이 발생하는 것도 문제다. 중국이나 일본은 벌써 100여년 전부터 유교 문화의 폐해와 국가와 국민의 창의성과 발전에 끼치는 악영향에 대해 알고 이를 뿌리뽑는데 힘을 썼다. 하지만 당시 조선은 끊임없는 당파 싸움만 했었다. 결론적으로 한일합방, 해방, 전쟁, 쿠데타, 지역 싸움, IMF 등을 겪으며 한 번도 유교를 정리할 기회를 갖기못하고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떠밀려왔다.
한국사회의 유교 문화의 수명은 다산 정약용의 학문을 실학(實學)으로 부르는 순간부터 공학(空學)으로서의 유교는 이미 유효 기간의 만기가 끝났다고 한다. 하지만 조선 500년동안 이어져 내려온 유교는 근대 100년까지도 끝나지 않고 내려오고 있다. 정치권에서 민심이 곧 천심(天心)이다라는 말이 있다. 앞에서 말한 주나라때의 하늘의 아들,즉 天子에서부터 시작된 것이 현대에서까지 선거라는 것을 빌미를 통해서 그들은 초법적인 권력을 아직까지 자연스럽게 실현하고 있다. 오래되고 끈질긴 병폐는 확실히 짤라내야 한다.
3.맺는말
이번 조사를 통해서 유교가 얼마나 우리사회에 깊히 뿌리박혀 우리에게 내재되어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동안 그러려니 했던 유교와 관련된 문제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뉴스에서 떠들던 유교 문화를 배웠다는 분들의 청학동 예절학교의 병폐, 선거때만 목에 기브스를 푸는 정치인들, 용인대 출신만 뽑는 학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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