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보르헤르트의 밤에는 쥐들도 잔단다 작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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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함부르크에서 교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고등실업학교 졸업 뒤에 서점 점원으로 일하면서 배우가 될 꿈을 꾼다. 그러나 1941년, 그의 나이 20세 때 제2차 세계대전에 참가하면서 그 꿈은 깨지고 만다.
소집 영장을 받고 동부전선으로 끌려갔다가 왼손의 총상과 황달 때문에 후송된다. 병세가 완치되자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일부러 자상(自傷)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결국 뉘른베르크의 미결감에서 석 달 남짓 독방 생활을 한 끝에 내려진 사형선고.
이후 사정을 이해한 판사와 변호사의 노력으로 간신히 무죄판결을 받는데, 이번에는 말로써, 혹은 편지를 통해 나치스를 비방했다는 죄목으로 6주간의 중금고형을 받는다. 옥살이를 마치고 다시 최전선으로 끌려가나 병이 재발하여 후송된다.
치료를 마치고 다시 전선으로 나가지만 전투 불능자로 분류돼 제대가 결정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제대 전날 밤의 오락회에서 괴펠스 선전상을 야유하는 연설을 했다가 베를린 형무소로 끌려가고 만다. 그곳에서 9개월간의 미결구류 후에 9개월의 징역을 산다. 다시 전선으로 끌려갔다가 미군의 포로가 된다. 1945년 전쟁이 끝나서야 고향으로 돌아온다.
▶줄거리
작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되어 버린 도시에 아홉살 된 한 소년이 폐허더미 위에 몽둥이를 쥐고 앉아 있다. 이때 한 노인이 소년에게 다가와 뭘 하고 있는지 묻고, 소년은 무엇인가를 지키고 있다고 말한다. 폐허 속에서 지킬 것이 무엇이냐며 노인이 묻지만 소년은 자신이 지키고 있는 것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이에 노인은 소년을 달래고 얼래 가며 소년이 폐허더미 속에서 밤낮으로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를 원하지만 소년은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소년은 노인이 발길을 돌리려는 순간 폭격으로 무너진 벽돌 무더기 속에 있는 4살 밖이 동생을 쥐들로부터 지키고 있다고 털어 놓는다. 왜냐하면 소년은 쥐들이 사람의 시체를 먹는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노인은 소년을 가엽게 여겨 밤에는 쥐들도 잠을 자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고 소년을 타이른다. 노인은 토끼들 에게 먹이를 주러 되돌아가며 토끼 한 마리를 가지고 다시 돌아올 것과 소년과 그 부모에게 토끼장 짓는 것을 알려줄 것을 약속하며 유유히 사라진다.
▶감 상
이 작품은 제 2차 세계 대전이라는 시대 배경 아래에서 위르겐이라는 9살짜리의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전쟁의 아픔을 절실하게 나타내고 있다.
‘폐허’‘퀭하니 뚫린 창문’‘부서진 굴뚝’‘먼지가루’등은 전쟁의 참혹함을 나타내고 있고 폭격으로 인해 집과 4살짜리 덩치 작은 동생을 잃은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이유 없는 전쟁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꾸부정한 다리의 노인의 허름한 모습과 그런 노인의 다리를 유심히 살피는 위르겐의 심리 변화는 상당히 눈 여겨 볼만 하다. 위르겐은 처음에 노인의 허름한 모습에 경계심을 갖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위르겐은 그의 볼품없는 구부정한 다리 사이로 저녁 햇살이 비추는 것과 붉게 물든 저녁하늘을 봄으로써 그의 다리에 의미를 부여한다. 아마도 이것은 전쟁의 아픔 속에서 희망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시체를 쥐들로부터 지키는 위르겐과 토끼풀을 꺾어가는 구부정한 다리의 이름 없는 노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야기를 채워가고 있다. 나는 이를 이렇게 해석했다. 한 세대를 살아온 노인과 한 세대를 살아갈 어린 아이. 그리고 어린 동생을 잃은 위르겐과 토끼라는 그것도 27마리의 어린토끼를 키워가는 노인. 아마도 작가는 이들의 세대와 상황을 비교함으로써 하나의 새로운 시대상을 제시하고자 했던 게 아닐까 하고 말이다. 즉, 시대를 살아온 노인과 앞으로 그 시대를 이어 살아갈 위르겐, 작가는 노인을 통해서 위르겐에게 희망을 안겨주어 앞으로의 시대상을 나타내고자 했던 게 아닐까? 전쟁이 무언지도 잘 모르는 어린 위르겐, 하지만 죽음이라는 것을 인식하기도 전에 그는 그의 작은 덩치의 동생의 시체를 쥐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기약 없는 기다림을 하고 있고 그런 아이의 모습을 조용히 감싸주는 노인의 모습. 이는 무엇을 뜻하는가? 만약 세대의 차이를 통해 새로운 무언가를 소년에게 심어주고자 노인이 그러한 행동을 취했다면 노인은 그저 토끼를 키우는 평범한 노인이 아닌 전쟁이라는 끝과 같은 절망 속에서 희망을 소년에게 심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보르헤르트..이는 전쟁시대에 태어났고 전쟁에 직접 참가한 작가이기에 그의 작품에 전쟁이 묻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사실에 우리는 더욱 보르헤르트의 작품이 허구성으로 이루어진 글이 아닌 하나의 진실 된 마음을 나타내고 있는 듯 하여 더욱 가까이 와 닿는다.
만약 우리가 위르겐이었다면, 아니 9살이 아닌 20살이 훌쩍 넘은 나이의 위르겐이었다면 우리는 그처럼 그렇게 쥐들로부터 동생의 시체를 지키고 있겠는가? 위르겐의 그러한 행동은 9살의 순수함이 빚어낸 어쩌면 어리석은 행동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왜 그러한 위르겐에게 바보라는 말을 할 수 없는가? 이는 전쟁의 아픔에 가슴깊이 상처 입은 위르겐의 안쓰러운 모습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전쟁의 주체는 어른들이지만 정작 상처를 받고 자라는 건 안타깝게도 어린아이들이다. 작가는 이러한 현실에서 현재와 미래에 위르겐의 순수한 영혼에 실어 내려고 했던 것을 아닐까? 또한 여기에 노인을 등장시켜 이를 좀 더 완화시키고 새로운 메시지-전쟁의 아픔 속 에서도 희망은 있다-를 남기려 했던 것은 아닐까?
노인은 마지막에 소년에게 쥐들은 밤에도 잠을 잔다며 소년의 고행이 끝을 맺기를 원하며 작은 토끼를 선물-다 큰 토끼가 아닌 어린토끼-로 주기로 한다. 또한 토끼장 만드는 법을 그의 아버지와 자신에게 알려주고자 한다. 이는 무엇을 뜻하는가? 토끼의 역할은 노인과 더불어 위르겐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매체로서의 역할을 함을 볼 수 있다.
- 1학년때 문학고전시간에 배운 기억이 들어 주저함 없이 선택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때에는 느낄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전쟁..아픔..딛고 일어선다는 희망..나는 전쟁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매스컴에서 떠들어대는 전쟁의 참혹한 모습에 놀라워하고 두려워 할뿐 아파하지는 않는다. ‘만약 내가 위르겐 이었다면’ 이란 생각과 함께 소년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노인의 모습에서 다시금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았다. 보르헤르트..작가란 정말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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