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가의 민족문학적 성격과 그 문학사적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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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려 전반기 문학은 문학의 위축기라 일컬어지기도 하는데, 이는 한문학이 발달하여 가는 가운데 국문학은 오히려 위축되었던 그 시대에 대한 반감에서 나오는 평가다. 허나 이 시기는 아직 미숙했던 한문학을 불교를 수용함으로 성장해 있었던 ‘본유의 자기 전통’이 견제하던 시기라 볼 수도 있으며 그 ‘본유의 자기 전통’ 한 복판에는 민족시가라 할 수 있는 향가가 가리잡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향가의 문학적, 사회적 맥락을 인접 분야의 성과와 관련지어 살핌으로써, 고려 전기에 창작, 유통된 향가의 행방을 추적하는 데 주력한다. 논의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먼저 고려 통일 이전 시기의 향가가 지닌 민족시가로서의 성격 및 그 전개과정을 개략적으로 살피고, 그 다음 그러한 작업을 바탕으로 중세로의 전환이 마감되는 고려 전기 향가 담당층의 변동 및 향가의 유통 야상을 검토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민족어에 대한 인식의 변천과 향가와 다른 시가 양식과의 연관관계를 염두에 두었다.
※향가의 민족문학적 성격과 그 전개과정 :
1. 향가의 민족문학적 성격
향가의 정의는 대게 ‘신라시대부터 고려 전기까지 향찰로 지어진 시가의 총칭’정도가 되겠지만 이로써는 충분하지 못하다. 향가 연구는 정확한 해독과 그에 근거한 작품 분석만이 아니라 향찰식 표기법의 진전에 따른 향가의 확산 과정이나 음악상의 문제까지 고려해야 한다. 한편 이런 점을 포괄하여 향가에 접근할 때 향가의 민족문학적 성격은 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삼국은 중국으로부터 선진 문물과 종교 등을 받아들이면서 중세 봉건국가로서의 기틀을 마련해 갔다. 한편 자국의 존재를 점차 동아시아 보편주의의 세계 속에서 파악하고자 했으며 이는 우리의 고유문화가 낯선 외래문화인 한문화에 대한 변별의식에 기초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에 대한 변별성과 강화된 대내적 민족의식은 중국노래가 아닌 우리 노래인 향가 창작의 이념적 기반으로 작용했으리라 볼 수 있다. 그 당시는 고유문자가 없었으므로 우리의 문학행위는 구비전승에 의존하거나 한문을 빌어야만 했다. 여기서 필연적으로 부딪칠 수밖에 없는 한문과 우리말의 언어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향찰식 표기가 등장했다고 볼 수 있다. 한문학이 성숙하지 못한 시대의 과도기적 산물이라 해도, 민족의식에 귀중한 발현임은 의심할 나위 없는 것이다.
허나 이두식 표기의 완성으로 향가가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아내고 민족 구성원들의 전폭적인 공감을 이루어 냈다고 해도 향가가 음악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다. ‘우리 민족의 사유와 정서’를 ‘우리의 노랫말’과 ‘우리의 가락’에 실으려는 진지한 탐구를 통해 비로소 향가는 서정성과 대중성을 획득하였으며 이는 왕이나 귀족, 화랑 승려로부터 민중과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이 향가를 향유했다는 사실이 증명해주고 있다. 이는 육두품을 중심으로 창작 향유됨으로써 여타의 계층과 절연되어 있던 한시와 뚜렷이 구별된다. 향가가 기층 민중의 광범위한 참여를 기반으로 상하층간의 공감과 민족적 동질성을 확보해 간 시적 성취를 지닌 만큼, 향가를 민족시가로 규정지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전제라 할 수 있겠다.
2. 신라 말 향가의 전개
향가의 작품 성격은 담당층 문제와 맞닿아 있는 중요한 과제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전개된 향가는 숱한 변모와 굴곡을 경험하면서 존재했고 그런 과정을 거쳐 오늘날 그 일부가 전하는 역사적 장르이다.
향가의 지위와 힘은 삼국통일 이후 향가의 주 향유층이던 화랑이 무용(無用)하게 변하고 군왕들이 전재왕권을 강화하려 함에 따라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진평왕대(579-632)부터 경덕왕대(742-765)까지 약 160년간 화랑의 역할과 그들이 즐겨 부르던 향가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급속한 하강곡선을 그린 것이다. 후기 신라의 혼란기의 최치원을 비롯한 육두품 지식인들의 의식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들은 향찰식 표기를 포기하는 대신 한문을 보편문어로 채택하고자 했고 민족어 시가 양식인 향가는 그에 따라 위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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