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천의 소년행

김남천의「남매」, 「소년행」,「누나의 사건」,「무자리」등의 소설에서 공통적인 주인공은 소년이다. 이 소년은 돈과 재물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어른들 가운데에서 아직은 훼손되지 않은 눈을 통하여 작품전체를 바라보고 있다. 소년이야말로 아직 인격의 파탄을 경험하지 않은 자로서, 자신을 알기 위해 길을 나서는 자이자, 모험을 통해 자신을 시험하고 또 자신을 견디어 내면서 그의 고유한 본질을 발견하려는 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

김남천의 작품 활동은 마감된다.해방이후 ‘민족문학건설을 위한 활동기’를 후기라고 할 때 김남천은 좌파, 우파, 중간파의 문학 노선이 대립하던 미군정치하에서 민족자주해방의 차원에서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민중민족주의 문학’ 김재남, 『김남천 문학론』, 태학사, 1991, 212쪽을 주장하였다. 이 시기에는 아동문학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창작적 실천, 갈등과 대결이 극대화되는 희곡 창작을 통해 민족적인 공감대 형상을 위해서 노력하였다.

김남천에게서 ‘운동으로서의 문학을 통한 집단적 변혁의지’를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게 된다. 1930년대 초반까지는 카프가 모든 판단의 준거로 자리한다는 점에서 김남천에게 주체는 자신이 아니라 카프였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카프가 해체되자 세계를 해석하고 실천을 통해 세계를 변화 시킬 수 있는 주체에 대한 자각이 절실해졌다. 또한 1930년대 중반 이후는 기존의 인식틀로는 세계를 해석할 수 없는 전환기이자 혼란기였다. 따라서 이러

김남천의 작품 활동은 마감된다.해방이후 ‘민족문학건설을 위한 활동기’를 후기라고 할 때 김남천은 좌파, 우파, 중간파의 문학 노선이 대립하던 미군정치하에서 민족자주해방의 차원에서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민중민족주의 문학’ 김재남, 『김남천 문학론』, 태학사, 1991, 212쪽을 주장하였다. 이 시기에는 아동문학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창작적 실천, 갈등과 대결이 극대화되는 희곡 창작을 통해 민족적인 공감대 형상을 위해서 노력하였다.

김남천 김남천은 1920년대 말 설립된 카프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 Korea Artista Proleta Federatio, 朝鮮-藝術家同盟프롤레타리아 문예운동의 부흥을 목적으로 설립한 문예부흥운동단체이다. 다만 얻은 것은 이데올로기요, 상실한 것은 예술이다는 유명한 전향문을 쓴 박영희와 백철(白鐵) 등이 조직에서 이탈하면서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더구나 일제로부터 직접적으로 해산 압력까지 받은 지도부는 1935년 5월 카프 해산계를 제출함으로써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