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회의 이해 환금작물과 제주농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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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환금작물과 제주농민문화라는 이 책은 제주도의 농업에 관련해 이야기 하고 있다. 최근 한국사회에서 산업사회의 성숙과 정보사회의 도래로 인하여 농민의 수와 국가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어 농민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화산섬인 제주도는 용수와 환경의 문제로 제조업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취약한 자본력 때문에 관광산업마저 외지자본에 크게 의지하고 있어, 제주도민에게 있어서 농업은 아직도 가장 중요한 산업이자 소득원이다.
1. 생계농업
제주도에 환금작물경제가 도입되기 이전에 농업의 형태는 생계농업이였다. 가장 중심이 되는 경제활동은 식량생산을 주목적으로 하는 농업이였다. 제주도에서는 주로 밭농사를 했다. 밭작물로는 주로 보리와 고구마가 재배되었다. 보리는 조와 더불어 제주도의 중심이 되는 재배작물이었으며, 고구마는 주정용으로 재배되어 환금성을 갖고 있었다. 즉, 보리는 조와 함께 식량으로서 재배되었으며 고구마는 서귀포와 마을 주변에 있는 전분공장이나 주정회사에 판매함으로써 현금을 구할 목적으로 재배되었다. 제주도에서는 농토의 면적이 절대적으로 제한되어 있어서 지주제가 등장할 수 없었다. 한 사회 내에서 생존을 위한 몫 이상의 잉여 생산이 많을수록 그 사회의 불평등이 심화된다고 할 때, 제주도에서는 제한된 영농규모 때문에 잉여생산물이 크게 축적될 가능성이 적었고 따라서 사회계층화도 심화될 수 없었다. 이러한 토지소유방식은 대부분의 영농이 가족노동력을 이용하여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경작면적이 영세하기 때문에 지주-소작관계는 발생할 수 없었으며, 대부분의 농가는 가족노동력을 이용하여 영농을 하였다. 계절적으로 집중적인 노동력이 필요할 깨에는 수놀음과 같은 노동교환이 이용되었다. 따라서 양질의 노동력을 갖고 있는 것이 농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으며, 생산요소들 중에서 토지는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강조되지 못하였다. 토지는 다수의 사람에게 규모로 분산되어 있었기 때문에 농업생산활동에서 지주-소작관계가 생겨날 수 없었다. 오히려 대부분의 가구가 영세 소농으로서 자기의 토지를 자기가 경작하였다. 이러한 영농방식 때문에 농업생산성의 차이는 토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노동력에 의해 결정되었다. 생계경제하에서 노동력을 동원하는 방법으로는 가족노동력의 이용과 수누름을 통한 노동교환 그리고 부분적인 임노동이 이용되었다. 그 중에서도 가족노동력이 장 중요하며 필수적인 것으로 간주 되었다. 자신이 소유한 토지에 비해 가족노동력이 풍부한 가구는 유휴 노동력을 이용하여 소작을 함으로써 부족한 토지소유를 보완하였으며 그를 통해 토지를 늘여 나갈 수도 있었다. 반면 노동력이 부족한 가구는 수누름과 임노동을 통하여 부족한 노동력을 보충하고 어떻게든 자신의 토지를 직접 경작하고자 했다.
2. 환금작물경제의 전개
1)환금작물의 도입
이러한 생계농업형태를 띄던 제주의 농업이 환금작물경제의 도입에 따라 변하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환금작물경제로 인한 사회조직과 제도들의 재배열을 다루고자 한다. 환금작물경제로 인하여 생산양식이 어떻게 변화되었으며, 또 사회제도들과 조직체들은 어떻게 재배열되었는가를 분석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구체적으로는 마을의 공동체성이 어떻게 약해지며 제주농민들이 생산과정과 농업잉여에서 어떻게 소외되는지를 분석할 것이다. 이는 환금작물경제로 인하여 마을사람들의 생활이 어떻게 변화하였는가를 파악하는 수단이 될 것이며, 나아가 환금작물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이해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라고 나와 있다. 1960년대는 제주도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시기이다. 정치적 격변기였던 이 시기는 경제개발로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받고자 하는 시기여서 중앙정부 차원의 경제개발정책이 여과 없이 시행되었다. 부흥부와 지역사회개발계를 중심으로 한 이러한 개발정책은 제주사회의 경제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각 마을마다 어업을 위한 항만시설이 정비되었고, 육축사업이 시작되었으며, 밀감농사가 시험적으로 시작되었다. 환금작물경제의 시작은 고구마와 유채재배였다. 그러나 70년대부터 본격화된 밀감농사의 영향으로 이러한 작물들의 재배는 급속도로 줄었다. 초기의 밀감농사는 상당히 수익성이 높았다. 1960년대 말까지만 하더라도 밀감나무 하나면 대학생 한 명을 교육시킬 수 있다고 하여 밀감나무는 대학나무라고도 불리웠으며, 이러한 높은 수익성 때문에 1970년대부터 대부분의 농경지는 밀감과수원으로 개조되었다. 이에 따라 토지의 가치에도 변화가 생겼다. 논과 밭의 가격차이가 컸으나 논이 과수원으로 개조되면서 요즘은 논과 밭의 가격차가 거의 없다. 밀감농사는 대부분 자기 땅에서 한다. 밀감나무는 한 번 심으면 20-30년정도씩 수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토지를 임대해서 밀감원을 조성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제주도에서 하우스를 이용한 농업이 시작된 것은 70년대 후반부터이다. 초기에는 주로 하우스를 이용하여 채소류를 재배하기시작하였다. 화훼농업이 도입되기 시작한 80년대 초부터 하우스농업이 본격화되었다. 하우스 농업은 밀감농사에 힘입은 바 크다. 70년대부터 본격화된 밀감농사의 결과로 어느 정도 자본이 축적되고 환금작물경제에 관한 지식이 누적되었다. 그리고 밀감농사로 형성된 판매경로는 하우스농업을 시작하는 무형의 자산이 되었다.
2.경제적 영역의 변화
1)토지 이용방법의 변화
밀감농사가 도입되면서 토지 이용방법이 변화되었다. 중산간지대가 밀감농원으로 변하면서 밭의 중요성이 높아졌고 밭의 생산성이 논의 생산성보다 월등히 높아졌다. 동시에 절대적인 경지면적의 확대가 이루어졌다. 밀감농사가 본격화된 후 논은 대부분 마늘 재배지로 이용되었다. 밀감농사와 쌀농사를 함께 하기에는 노동력 부담이 너무 많았고 저곡가 정책으로 인하여 쌀의 현금생산성이 낮았기 때문에 결국 쌀농사는 쇠퇴하였고 대신 노동력 투입이 적은 마늘과 채소류가 재배된 것이다.
2)노동형태의 변화
생계경제하에서 생산을 위한 노동력 동원이 가족노동력과 수누름으로특징지워진다면 환금작물경제하에서는 가족노동력과 임노동으로 특징지워질 수 있다. 왜냐하면 밀감농사는 밀감을 수확하는 시기에 노동력이 집중되는 성질을 갖고 있다. 따라서 평소에는 가족노동력만으로 영농이 가능하나 수확기에는 가족노동력 이외의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밀감농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유사한 시기에 비교적 장시간 수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누름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밀감농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노동력을 사는 임노동이 노동력 동원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수확은 일찍 밀감을 출하할 때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일찍 시작하고자 한다. 그 결과 대부분의 농가가 유사한 시기에 수확을 시작하고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로써 환금작물경제가 도입되면서 노동력 동원 방식은 수누름에서 임노동으로 이행되었다고 정리될 수 있다.
3. 사회적 갈등의 심화
1) 새로운 영농가구들의 출현과 갈등
환금작물경제는 자본주의 경제논리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서로 다른 영농방식을 갖는 가구들 사이에 대립과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전술한 대로 영농방식들 사이의 경제적 차이 때문에 마을 내에는 경제적 차별의식이 존재한다. 이 차별의식으로 인하여 하우스농가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부유한 가구들은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행동이 튀어나오지 않게 늘 신경을 써야 한다. 마을회의에서 한 발언이 돈자랑이나 잘사는 사람의 한가한 소리로 인식될 수도 있으며, 마을사업에 적극성을 띠는 것이 경제력의 과시로 인식되기도한다. 제주의 초기 농업 형태인 생계농업에서는 마을 사람들 끼리 똘똘뭉쳐 마을의 일을 자기의 일처럼 열심히 하는 공동체적 성격이 강했었는데 마을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자기 과시등으로 비춰지는 것으로 변해서 너무 서로를 경계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이런 점에서는 서로 서로 도와가며 살았던 생계농업이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생계농업에서 적절하게 적응되어 있던 문화요소들은 환금작물경제가 전개되면서 비적응적인 것이고 낡은 것으로 평가 받게 되었다. 환금작물경제에서는 생산을 위해 토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기능하고 있으며, 토지 소유에 따라 영농방법이 분화되기 시작하였다. 영농방식이 분화 되면서 마을의 지역공동체성은 약화되었다. 환금작문경제에서는 작목반을 중심으로 이질적인 집단들이 대립과 갈등을 일으키면서 공존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농업에 대한 위기의식은 점차 팽배해지고 있다. 환금작물의 재배는 농산물 가격에 의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농산물 가격은 이미 농민들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농업정책에 의해 경정되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농업정책이 변하면서 농산물 가격도 불안정해지고, 그에 따라 재배해야하는 작목도 변화고 있다. 그 결과 제주 농민들은 환금작물 경제를 ‘외부사회의 힘’으로 인식한다. 이는 역사적 경험의 산물이다. 제주사회는 역사적으로 외부사회의 힘에 지배되어 왔다. 주변부로서 제주사회는 중심부의 필요에 따라 존재양식이 규정되어 목마장으로, 특산물 진상지로, 유배지로, 군사기지로, 아열대각물 지배지로 그리고 관광지로 재편되었다. 이러한 과정은 자신들의 운명을 자신들이 결절할 수 없으며 중심부의 이익을 위해 제주도가 이용되고 있다는 인식을 낳게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주농민들은 일상적인 생활을 통해 문화적으로 자신들의 존재를 설명하고 외부사회의 힘에 대한 저항을 표현한다. 넉동배기는 이러한 저항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환금작물경제에 필요한 사회조직들과 인관관계 그리고 경제적 재배열에 대항적인 것들을 만들어 내고 그것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저항적인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 제주 농민들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에서 환금작물경제는 더욱 확장되고 있고, 경제적 논리의 지배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솔직히 이 책 내용을 내가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든 것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환금작물경제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 할아버지께서 직접 감귤농사를 지으시고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밭에 가서 일을 해 와서 약간 이해 할 수 있었다. 분명 내가 어렸을 때는 겨울이 되면 맨날 할아버니네 밭에 가서 귤 따고 바빴었는데 고등학교에 들어오면서부터 눈에 띄게 한가해 졌다. 할아버지 말씀으로는 요새는 감귤 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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