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중국 생활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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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27 /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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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시작!! 中國 가기 까지 약 3달 정도 남았다. 언제 출국하나~ 갈 준비를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빨리 시간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 이였다. 그런 생각을 하며 學院도 다니고, 親舊들도 많이 만나고, 가게에서 엄마, 아빠 일도 돕고 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 거 같았다. 한 것도 없는데 어느 덧 달력을 보니 9월이 되어있었다.
드디어 中國가기 하루 전 날이 되었다. 방학 시작 할 때까지만 해도 시간이 빨리 지나가 中國에 도착해있길 바랬는데 일주일 전부터 걱정, 불안 이런 초초한 생각만 가득 차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가득 찼었던 거 같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출국 날 한국은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태풍이 불어 비행기는 몇 시간이나 연착이 되었다. 이런 상황들이 나를 더 혼란스럽고 걱정되게 만들었던 거 같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우린 中國 空港에 도착했다. 空港에 도착 하자마자 든 생각은 ‘ 아 여기구나!, 여기가 내가 1년 동안 생활하게 될 곳이구나.’ 내가 요 몇 주 동안 느낀 불안, 초초, 걱정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환희와 설렘?? 그리고 낯선 곳에 있다는 약간의 두려움으로 나의 감정이 바뀌는 순간 이었던 거 같다. 長江 大學校에서 준비해준 버스를 타고 약 3시간 정도를 學校를 향해 달렸다. 學校로 가는 길은 韓國의 시골과 다르면서도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느낌이 낯선 곳에 도착해 긴장하고 있던 나에게 약간의 편안함을 안겨 줬던 거 같다. 學校에 거의 도착했을 즘의 밖의 풍경은 우리에게 정말 익숙하지 않았다. 밖에 걸려 있는 빨래들 녹슬고 오래된 건물들, 적어도 우리나라의 70~80년도 정도로 되어 보이는 풍경을 본 우리들은 놀람을 금치 못 할뿐 이였다. 學校로 들어서 寄宿舍 앞에서 내린 우리는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韓國에서는 아무리 깊은 산속을 들어가도, 지금은 감옥 이외에는 없을 것만 같은 문이 寄宿舍 대문으로 철창과 유사하게 만들어져 있었던 거 이었다. 아직도 이런 문이 존재 하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정말 큰 충격으로 다가 왔었다.
寄宿舍를 배정 받고 짐을 대충 풀어 놓고 우린 임 敎授님과 함께 오신 韓國인 선생님, 長江 大學校 敎授님, 관계자분들이 준비해주신 저녁을 먹기 위해 飮食점으로 향하였다. 飮食점에 가는 길은 寄宿舍에서 그리 멀지 않았지만 가는 길은 생각보다 위험했다. 도로위에 사람, 車, 自轉車가 뒤엉켜 달리고 걷고~ 정말 당황했던 거 같다. 지금이야 익숙해 졌지만 (사실 지금도 완전히 익숙하지는 않다. ) 그때에는 사람이 지나가는데 車들이 휙휙 지나가고 사람들도 개의치 않고 찻길을 지나가고, 韓國 이였다면 싸우고 경찰들 오고 난리도 아니었을 상황인데, 물론 韓國에서도 무단 횡단이나, 속도위반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렇게 까지 당연시 여겨지는걸 보며 우리는 모두 신호등은 뭐 하러 만들어 놓은 거냐며 투덜거렸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쫑알쫑알 거리는 사이에 飮食점에 도착한 우리.
처음 보는 中國 飮食들과 中國飮食의 향기들은 우리들을 이상한 나라에 온 엘리스처럼 신기하고 들뜨게 만들었다. 겉보기에는 특별히 달라 보이는 것이 없어서 인지 쉽게 飮食에 손이 갔고 맛은 걱정했던 거와 달리 생각보다 맛있고 입맛에 맞았던 거 같다.
空港에서는 짐 챙기고 뭐하고 뭐하느라 양 敎授님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飮食점에서 양 敎授님을 보았을 때 아, 정말 깐깐하고 무섭겠다. 생각했는데 지내면 지낼수록 정 많고 따뜻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中國생활한지 2~3주 사이에 같이 방을 쓰는 소정이가 감기 몸살로 고생했었는데 양 敎授님께서 寄宿舍에 엄청 걱정되는 얼굴로 오셔서 약도 먹여 주시고 비타민이 부족해서 그런 거라며 과일도 챙겨와 주셨는데 정말 엄마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敎授님께서 첫 수업시간에 우리는 여기서 한 가족이며 敎授님이 대신 엄마이고 우리는 딸, 아들이라고 하였었는데 그때는 그냥 흘려들었는데 그 말씀이 정말 진심이셨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뭉클해 졌다. 그래서 인지 그날따라 엄마, 아빠, 동생 가족들 생각이 더 났었다. 그래도 中國에 와서 물갈이하는 사람도 별로 없었고 밥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도 없어서 다행이었다.
中國에 와서 첫날을 무사히 보내고, 다음날부터 우리는 매우 바쁘기 시작했다. 다음날은 敎室을 갔다. 敎室을 처음 들어서는 순간 예전 韓國의 초등學校가 생각났다. 아담하고 깨끗했다. 우리들이 좋은 환경에서 생활 할 수 있도록 中國학생들의 敎室과는 다르게 에어컨도 있었고, 정수기도 있었다. 처음 敎授님의 수업내용은 銀行에 가서 계좌번호를 만드는 내용 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바로 銀行으로 향했다.
銀行은 學校 同門에서 10분정도 걸어서 갈수 있는 가까운 곳이었다.
우리는 銀行에 도착했고 조금 낯선 銀行의 환경이었다. 최대한 고객을 배려한 韓國의 銀行과는 전혀 다른 환경이었다. 아마도 中國은 인구가 많아서 고객을 위한 배려보다는 편리를 우선으로 생각 한 것 같았다. 그렇게 한명, 한명 씩 계좌를 만들고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온 돈을 저축했다. 中國은 카드와 통장을 한꺼번에 만들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카드를 선택했다. 그렇게 銀行 업무를 맞히고 우리는 가격이 저렴한 학생식당 카드를 만들러 갔다. 식당 카드는 앞으로 밥을 먹을 때 돈으로 계산하지 않고 충전해서 찍는 그러한 방법이었다. 카드는 한 장에 1원이고 카드를 충전 하는데 中國 돈으로 300원 이상을 충전하면 카드는 무료라고 해서 우리 모두 300원을 충전했다. 식당카드는 學校 내에 있는 가게, 飮食점, 식당은 모두 사용 가능하다고 해서, 나는 오빠들과 함께 햄버거가게를 갔다. 주문한 햄버거가 나오고 오빠들과 콜라를 먹는 순간 우린 너나 할 거 없이 눈을 마주 쳤고 웃기 시작했다. 콜라의 생명은 톡 쏘는 그 맛 인데 이건 물인지 콜라인지……. 햄버거도 만들다 말듯 한 느낌……. 우린 그 이후로 한 번도 그 곳에 가지 않았다.
며칠 뒤 양 敎授님은 우리에게 미션을 하나 내 주셨다. 시내에 우리 끼리 찾아서 가기!!!!!!!
中國에 와서 처음으로 學校가 아닌 시내로 나가는 거였다. 설렘 반 걱정 반. 두근두근. 양 敎授님께서 알려주신 실용 대화를 써 우린 약속장소에 잘 도착 할 수 있었다. 역시 시내라 그런지 교내 보다는 훨씬 번화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韓國의 이마트 같은 곳에서 우린 앞으로 생활하면서 필요한 물품들을 정신없이 사고, 떠들고, 불평하고, 韓國과 비교하고, 신나게 3시간정도를 돌고 다들 지친 몸으로 귀가 하였다.
中國에 도착해서부터 일주일간은 인터넷 개통, 핸드폰 구입, 銀行가기, 병원가기, 등등으로 하루하루가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바쁘게 지내서 인지 이 기간 동안은 다들 韓國 생각은 많이 나지 않았지만 점점 피로가 쌓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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