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중국 현대사회 이해 심양에서의 한 학기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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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고 서
중국현대사회이해
심양에서의 한 학기를 보내며
어느덧 심양에 온지도 반년이 다 되어 가는 시기이다. 9월에 시작한 새 학기가 벌써 다음 주면 기말고사를 치르고 방학도 다가오는 시기가 된 것이다. 요즘 들어 시간이 눈 깜빡 하는 사이에 흐른다는 이야기를 실감한다. 3달 전에 첫 레포트를 쓸 때만 해도 12월은 멀게만 느껴졌는데, 벌써 이번학기 마지막 레포트를 쓰고 있으니 말이다. 올해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HSK시험을 초중등 고등 2가지를 한 학기에 다 봤다는 일과 심양 사범대 본과 3학년 생들과 같이 공부 했던 일일 것이다. 좀더 열심히 했어야 했다는 아쉬움과 앞으로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 가짐이 드는 2007년 12월 연말 이다. 이제 레포트를 통해 올 한해 정리와 3학년 2학기 유학 생활을 정리 해보려 한다.
1.HSK시험
우리 관동대 중국학과 학생에게는 졸업 요강 중에 HSK 6급 이상과 졸업 논문 통과가 과제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 HSK 라는 시험이 학교에서 졸업 할 때에만 중요하게 쓰이는게 아니다. 우리가 졸업 후에 취직을 하거나 다른 학교에 편입 하여 중국어 공부를 더 하고 싶다면 아주 요긴하게 쓰이는 내 학습 능력 자료가 되기도 한다. 근데 이 시험이 열심히 준비만 한다고 6급 이상의 점수를 쉽게 획득 할 수 있지가 않다. HSK는 기본적으로 초중등 과 고급 시험이 있고 요즘에 관광, 비즈니스 등 여러 항목으로 세분화 되었다고 하나 내가 응시 해본 것은 일반적으로 중국어를 공부 하는 학습자가 응시하는 초중등과 고등시험이었다. 초중등에서는 6급을 획득하기가 힘들 었는데 그 이유는 내 학습 분량 시간이 6급을 획득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지 않은 이유도 있었겠지만, 초중등은 4개의 영역이 있는데 듣기, 어법, 독해, 종합 쓰기 영역으로 이 네가지 영역에서 모두 6급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하며 또한 상대 평가로써 같은 기간에 응시한 사람들의 수준이 높을 경우는 6급의 준하는 점수를 받는다 해도 6급 증서(시험후 성적표로 중급C등급이 6급이다)를 못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으로 2005년 4월에 응시한 시험에서 3영역에서 6급을 받고 어법 한 영역에서 5급을 받았는데 총점으로는 6급이 넘고서도 6급 증서를 딸 수가 없었던 것이다. 안타깝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준비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약간의 방황도 하며 중국어 공부를 하고 한국에 복학하여 2007년 3학년 1학기를 다니면서 두 등급을 향상 시킬 수 있었다. 남들은 쉽게도 딴다는데 너무 어렵게 돌아 온게 아닌가 싶어 안타깝기도 했지만 그래도 3학년 학기중에 성적을 올릴 수 있어서 기분만은 좋았었다. 그렇게 한국에서 3학년 1학기가 끝나고 중국에 교환학생으로 온 나는 이제 초중등에서의 8급과 고급에서의 9급 이상을 새로운 목표로 하여 전진 하게 되었다. 처음에 HSK시험을 봤을땐 6급 이상을 올리기가 힘들었는데 이제 어느 정도 성적에 오르니 8급을 따는게 말 처럼 쉽지 않은것 같다. 이유는 초중등의 4가지 영역에서 2~3문제 안에서 틀려야만 8급을 딸 수 있기 때문이다. 말이 쉬워 8급이지 문제를 다 맞기가 쉽지만은 않은것 같다. 올해 11월 중국에서 마지막으로 치러진 HSK를 끝으로 07년도 HSK는 내년 4월 까지 시험이 없다. 레포트를 제출 하는 날로 해서 2~3일후로 점수가 공개 되는데 8급을 딸 수 있을지 걱정반 기대반이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면서... 그리고 올해 초중등에서 괜찮은 성적을 얻은 후부터 초중등과 고등을 같이 준비해왔는데 10월 14일 대련에서 열리는 고등시험에 참가 했다. 심양에는 4월의 고등 시험 밖에 주관하지 않으므로 시험보기 하루전날 심양에서 대련으로 이동하여 시험을 치르고 왔다. 예상대로 초중등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시험 난이도다. 솔직히 초중등에서 급수 좀 있다고 자랑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험 보고 눈물 안 뺀게 다행이라 여길 정도니 말이다. 그만큼 준비 기간도 초중등보다 더 필요하고 열심히 해야 딸 수 있을것 같다는 말이다. 물론 결과는 일주일전 쯤에 나왔는데 참패 했다. 작문, 회화 9급을 빼고는 모두 8급이 나왔다. 고급시험에서 8급 점수면 40점 때인데 각 영역에서 55점 이상 넘으면 9급을 딸 수 있다. 근데 시험이 워낙 어려워서 50점 넘기도 만만지 않으니 말이다. 작문과 녹음(회화) 부분을 제외하면 모두 50점을 못넘은 것이다. 초중등과 고등을 같이 준비 한 것이 좋지 못한 선택이였던것 같다. HSK를 응시하는 사람들 사이에 하는 말인데 8급을 따는 것 보다 9급을 따기 쉽다는 말이 있기는 하다, 근데 그것은 어느 시험에 비중을 두고 더 매진 했나의 차이지 않나싶다. 이 글을 보는 HSK에 응시하는 관동대 생들에게 유경험자로써 해주고 싶은 말은 먼저 한가지 목표를 이룬후에 다음 것을 준비 해도 늦지 않는다고 본다는 것이다. 초중등 시험에서 자기가 생각 했던 목표를 확실히 달성하고 다음 목표를 세워도 늦지 않을것 같다는 말이다.
2.3학년 2학기
3학년 2학기는 중국에서의 교류 유학생의 시작이다. 이미 중국에서는 교류 학생 전에도 유학 생활을 해봤지만, 교류 학생을 하는 유학생활이 더욱 알차고 힘들다(?). 더욱 알찬 이유는 수업에 열심히 참여 하게 된다는 것인데 이곳 학교 생활의 태도, 수업 출석, 학교의 과외 활동 참석등이 모두 관동대 학교 점수와 연관 되기 때문이다. 처음에 중국에 와서는 중국말도 할 줄 모르고 새로운 문화를 배운다는 재미에 수업도 열심히 참여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 생활도 한다. 하지만 인간의 호기심에도 한계가 있는지라 어느 정도 중국인과 의사소통이 가능해 지고 중국에 대해 어느 정도 알기 시작하면 나태 해지기 마련 인가 보다. 내가 본 대부분의 유학생들과 나를 포함하여 다들 처음에는 열정적이다 후에 변하기 마련이였다. 하지만 이번 교류 학생으로 온 나는 정말 많이 변했다. 이전에 중국에서 1년 반이상 있어서 기본적인 것은 알고 있으므로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이 겪는 시행 착오를 줄 일수 있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것이다. 그리고 이 교류 유학생활이 보통 유학생들보다 더 힘든 점은 학교를 두 곳 다니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주로 하여 다니는 학교는 관동대이고 교류하여 다니는 학교는 심양 사범대인데, 본은 관동대 생이고 몸은 여기 중국 심양에 있으니, 관동대 학교 레포트 과제물을 위해서 자료를 모으고 쓰고 제출하고, 심양 사범대에서 학교를 다니므로 이곳의 수업 과정을 듣고 매일 매일 숙제를 해서 제출 하는 일인데, 이 숙제라는 것이 고등반에서 수업을 듣다보니 그리 쉽지가 않다. 예를 들어 작문시간에는 원고지 2장 분량의 글짓기를 한다. 30분안에 2장을 다 채워서 내야 하는데 글 자수로는 대략 400 ~600자 정도이다. 이게 한글로 쓰는 4~6백자도 어려운데 외국어인 중국어로 이걸 시간안에 써서 내려니 정말 진통이 말이 아니다. 그래도 이렇게 연습을 해야 작문 실력이 늘고 고등 HSK시험도 응시하니 방법이 없다, 열심히 연습하는 수 밖에, 또한 회화 시간에는 일정한 주제를 가지고 교실 교탁 앞에서 같은반 학생과 선생님 앞에서 그 주제에 대해 설명하거나 주장 하는 시간을 갖는다. 정말 간단한 대화도 아니고 심도 있게 중국어로 5분 이상씩 말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이때까지 공부 해온것이 모두 내 피와 살이 되는걸 몸소 체험 하였기에 이제는 참고 열심히 더욱 좋은 중국어를 위해 노력 하고 있다. 대부분의 지금 내가 받고 있는 수업들이 이러하므로 느끼기에 학교 생활이 고통스럽기도 하다. 그래도 재미있게 들으려 하고 노력하고 있다. 어짜피 기초반에서 수업을 듣는게 아니니 신기 할 것도 없는게 사실 이긴 하지만 그래도 좀 더 고급 단어를 배워 사용 할 수 있다는 기쁨을 동기로 하여 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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