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극 문학에서 현대극 문학의 미래를 보다 오영진 작품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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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930년대부터 광복에 이르기까지 극문학의 경향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1920년대부터 조명희의 <김영일의 사>, 김우진의 <산돼지> 등을 통해 이어져 온 사실주의적인 경향을 계승하며 본격적인 사실주의 희곡이 발표되었다. 또한 1935년 <춘향전>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도 유성 영화가 도입되어 저항적 주제의 시나리오 작품이 많이 창작되었다.
광복에 이르게 되면 ‘일본에 대한 저항’이라는 주제를 다룬 극문학이 재구성되기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애국심을 고취시키고자 하는 작품이 다수 등장한다. 대표적 작품으로는 이광래의 <독립군>, 유치진의 <조국>, 오영진의 <살아 있는 이중생 각하> 등을 들 수 있다.
02. 오영진의 「맹진사댁 경사」(1943),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1949) 줄거리
-「맹진사댁 경사」(1943); 허영과 탐욕에 찬 맹 진사는 무남독녀 갑분을 세도가인 김 판서댁 미언과 혼인시키기로 약속하고 우쭐댄다. 그러던 어느 날, 과객 차림으로 찾아온 김명정에게 신랑 될 미언이 절름발이라는 말을 듣고 맹 진사 집은 발칵 뒤집힌다. 궁리 끝에 맹 진사는 하녀 입분을 갑분으로 바꿔 혼례를 치르기로 한다. 혼례 당일 맹 진사의 집에 나타난 신랑이 멀쩡하고 잘생긴 장부임이 밝혀지자 맹 진사 집은 다시 소동이 벌어지지만 어쩔 수 없이 예정대로 입분과 미언의 혼례가 치러진다. 첫날밤, 입분은 자신이 갑분 아씨가 아님을 고백하지만, 미언은 신부의 마음의 진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거짓 소문을 낸 것이라고 밝힌다.
-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1949); 이중생은 일제 강점기에 아들 하식을 징용 보내면서까지 친일을 하여 큰돈을 모으고 광복 후의 사회적 혼란을 틈타 많은 재산을 모은다. 어느 날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한 이중생의 집에 형사가 들이닥친다. 그동안 저질러 온 사기, 횡령 혐의가 발각되어 체포 된 이중생은 최 변호사의 도움으로 가석방된 후, 자신의 재산을 위해 자살극을 꾸민다. 거짓 초상에 문상을 온 김 의원은 송달지(이중생의 사위)에게 이중생의 재산을 보건 시설을 건립하는 데 쓰자고 제안하고, 송달지는 우유부단하며 결국 이를 수락해 재산을 헌납하게 된다. 징용에서 돌아온 하식은 아버지의 행위를 비판하고 전 재산을 잃은 이중생은 결국 진짜 자살을 선택하게 된다.
03. 「맹진사댁 경사」의 ‘전통과 생활성’
- 「맹진사댁 경사」에서 드러난 오영진의 극문학 작품 특징을 말하자면 전통의 계승, 생활성 사실성이라는 점을 제시할 수 있다.
그의 극문학에선 전통적 소재를 다수 수용하고 있다. 「맹진사댁 경사」(1943) 경사에선 전통 혼례를 주 소재로 하고 있다. 1940년대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도시지역과 소수의 상류층 , 지식인을 제외하면 농촌에서는 ‘구식’이라고 하는 전통 유교식 혼례가 보편적이었다. 이승현, 「일제 말 오영진 영화 활동의 탈식민지적 의미와 한계- 영화 평론과 시나리오 <孟進士邸の慶事>를 심으로, 語文學 第113輯, 2011.9, 359-380
신식 문화를 조명하기보단 한국의 전통적 혼례 의식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에서 독자는 전통의 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 또한 한국 고전 문학 작품의 전반적 주제인 ‘권선징악’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이야기 양식은 역시 독자로 하여금 고전의 미를 느끼게 하면서도 동시에 시공간을 초월하여 누구나 흥미를 가지게 하므로 문학의 보편적인 미까지 획득하게 된다.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이 상연될 때도 전통적인 요소가 드러난다. 바로 음악이다. 「맹진사댁 경사」는 상연 시 주 배경음악으로 당시의 통속민요인 <도라지타령>을 택한다. 배경음악이 극에 부여하는 의의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 번째는 <도라지 타령>과 「맹진사댁 경사」이 ‘사랑 이야기’라는 주제를 공유하게 되면서 연극의 주제를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당대 조선인들이 가장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통속 민요라는 문화 양식을 택하여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민족문학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었다는 점이다.
이는 곧 생활성으로 연결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민족적 정서의 집약체라 볼 수 있는 민요를 채택했다는 점, 민족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혼례 문화 등을 주 소재로 삼은 점은 민중의 생활 그대로를 작품에 싣겠다는 작가의 적극적인 의지 표현이었다. 오영진의 작품은 사실주의적인 경향을 짙게 띠고 있다. 당대의 극문학 흐름상 사실주의적인 경향이 강했던 것도 원인일 수 있으나 오영진의 문학관 역시 이에 부합했다고 볼 수도 있다. 오영진은 오락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생활에 가장 잘 적응하는 것만이 진정한 오락이라고”(245쪽) 이야기한다. 오영진, 「영화와 조선대중, 『오영진 전집』4, 범한서, 1989, 2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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