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계발을 위한 문학과 예술 신경숙“풍금이 있던 자리”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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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편소설 :《겨울우화》를 발표하며 등단한 소설가.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고 서정적으로 묘사한다. 주요 작품으로 《깊은슬픔》, 《외딴방》 등이 있다.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활동분야 : 문학(소설)
출 생 지 : 전북 정읍
주요수상 : 한국일보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현대문학상, 만해문학상, 동인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21세기문학상, 이상문학상
주요작품 : 《풍금이 있던 자리》《깊은 슬픔》《외딴 방》《아름다운 그늘》《오래전 집을 떠날 때》《강물이 될 때까지》《기차는 7시에 떠나네》
작가 신경숙은 90년대 초반에 등단하면서 우리 문단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작가이다. 그 새로움은 80년대의 이념적이고 사회적 성향의 소설이 주를 이루던 문단에 극히 감성적이고 개인적 성향의 소설을 내놓음으로서 우리 문단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킨 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작가의 섬세한 시적 문체는 80년대의 사회적 작품들이 보이던 딱딱한 문체에 지쳐가던 독자들에게 촉촉한 단비와도 같은 따스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작가 신경숙의 일련의 작품들은 90년대가 80년대의 이념적 갈등을 넘어 감성적이고 개인적 성향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조심스레 예고하였고 많은 독자들이 이에 호응해 주었다. 이러한 작가 신경숙의 작품성향을 대표하듯 90년대 초입에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낸 작품이 바로 "풍금이 있던 자리"이다. 대표작인 《풍금이 있던 자리》는 유부남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흔한 주제를 편지글 형식으로 다루었는데, 사랑에 빠진 여성의 심리를 서정적이고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작품들 역시 쉽게 읽히는 서정적 문체와 섬세한 묘사를 통해 주로 타자의 주변을 서성거리는 인물들을 그리고 있는데, 소설의 주인공들은 거의 타자의 세계나 자신의 세계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상처를 받거나 상처를 주는 인물들로 묘사된다.
줄거리 및 구성
이 작품의 주된 이야기는 유부남과 미혼녀의 불륜적 사랑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식상할 듯한 이러한 이야기의 큰 틀이 화자인 나가 유부남인 상대방을 향해 보내는 편지글이란 형식을 취함으로서 독자에게 흥미를 끌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마치 남의 비밀스런 편지를 엿보는 느낌으로 독자는 숨을 죽이고 그들의 사랑의 자취와 화자의 어린 시절의 남다른 기억들을 쫓게 된다. 유부남인 상대방은 외부적 환경의 굴레를 벗어 자신들만의 사랑을 위한 도피를 화자에게 제안해 오고 이에 끝내 승낙을 보류한 채 고향에 이른 화자는 자신이 어린 시절 만났던 한 여인을 회고한다.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가 데려온 한 여자였고 그로 인해 자신의 어머니는 지켜오던 가정을 그녀에게 내주고 잠시 떠난 상태에서 아버지가 데려온 그 여자의 새로움에 이끌리었던 어린 시절을 화자는 돌이켜 본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좋아 보였던 어린 나는 그 여자와 같은 여자가 되리라는 철없는 꿈을 꾸었고 어느덧 자신이 그런 그녀의 모습을 닮은 사랑을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결국 화자는 자신이 쓴 편지를 띄우지 못한 채 약속시간을 넘긴 뒤 애타는 마음에 금지된 애인의 집으로 전화를 넣어 본다. 그의 아내가 전화를 받자 그를 바꿔달라는 말을 건네자 그의 어린 딸을 향해 그의 아내가 아빠 전화 받으라고 전하라는 말이 수화기를 통해 들려온다. 그도 역시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
작품이해
이 소설의 소재는 자신의 비정상적인 사랑과 아버지의 비정상적인 사랑, 곧 어린 시절 아버지의 불륜을 바라본 자신이 바로 그 불륜을 행하고 있는 주인공의 섬세한 내면 풍경이다. 이 소설에서 묘사되는 불륜의 모습은 우리의 상식과는 달리 대단히 아름답고 정갈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바로 이러한 점이 신경숙의 문학적 승리라고 할 수 있겠다. 신경숙은 비정상적인 사랑에 대해서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그 무수한 편견들, 고착된 이미지들을 전복시키면서 그러한 사랑도 당사자들로서는 그 무엇보다도 절실하고 아름다운 방식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자신이 바로 어머니를 밖으로 내몬 아버지의 ‘그 여자’와 같은 운명임을 자각하면서, 자신을 바로 그러한 불행한, 동시에 매혹적인 운명의 ‘그 여자’에게 자신의 인생을 이입한다. 또한, 신경숙은 불륜이란 사회적으로 어두운 소재를 노란색이라는 색감을 이용해서, 화사한 이미지로 작품을 볼 수 있게 했다.
작품 속 동일한 이미지 표현
소설 속에서 이 동일화는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야기 속의 화자가 일곱 살 때 만난‘그 여자’는 줄곧 ‘노란 칫솔’, ‘병아리색 작은 요’,‘노랑나비’,‘햇살‘,’하얀 뉴똥 저고리와 하얀 코고무신‘,’은은한 향내‘ 등과 관련되어 묘사된다 .이렇듯 ’그 여자‘와 관련 되어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화사함‘과 ’뽀얌‘의 이미지이다. 여지껏 억척스러운 시골 여자들만 보아온 화자에게 ’그 여자‘의 뽀얗고 화사한 도시적인 이미지는 이국적인 동경을 불어넣어 주었을 것이다. 소설에서 보이는 화자의 기억 속에서, 어머니와 ’그 여자‘의 이미지는 하나하나 대립된다. 실용적이고 억척스러운 어머니와는 달리, 어머니처럼 능숙하지는 않지만 음식하나 만드는 것까지도 온톤 화사하고 세련되었던 ’그 여자‘의 모습. 비록 단 열흘 동안이었지만, ’그 여자‘의 아름다운 모습을 화자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고, 자연스럽게 ’그 여자‘를 닮고 싶다는 희망을 가졌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화자가 닮고 싶어하는 ’그 여자‘의 모습은 단순히 여자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집에 들어 온지 열흘 만에 큰 오빠만 빼고 모든 식구들을 끌어안을‘만큼의 내면적 따뜻함과 여러 가지 맛있는 음식을 잘하는 여성스러움, 그리고 자신의 존재를 분명히 인식해준 다정한 관심까지도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이러한 동일화를 통해서 ’그 여자‘의 삶을 자연스럽게 현재의 화자의 삶과 연결된다. 어른이 된 화자는 고향을 떠나 ’그 여자‘처럼 세련된 도시의 여자가 되었으며, ’그 여자‘가 아버지와 불륜적인 사랑에 빠진 것처럼 화자 역시 가정이 있는 남자와 불륜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 여자‘가 자주 양치질을 해서 죄책감을 전치하려했던 행동-’그 여자‘가 떠나기 전에 노란 칫솔을 어린 ’나‘의 손에 쥐어줌으로써 화자 역시 후에 양치질을 하게 될 가능성 즉, 불륜적인 사랑에 빠지게 될 가능성을 암시한다-역시 후에 화자가 수돗가에서 손을 씻었던 행동으로 이어지게 되며, 결국 ’그 여자‘가 우리 가정을 지키기 위해 떠났던 것처럼 화자 역시 남자를 떠났던 결심을 하게 되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처럼, 소설 속에서 ‘그 여자’는 화자의 동일화의 대상이자 또 다른 ‘나’의 모습으로 ‘그 여자’와 화자의 동일화는 소설의 진행과 결말의 필연성을 부여함으로써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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