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라 칸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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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가 우즈베키스탄에 간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역시 ‘실크로드’의 역사와 그 역사를 함께 한 여러 유적들과 이야기들을 보고 듣기 위해서이다. 학창시절 세계사공부를 조금이라도 했던 사람들이라면 실크로드에 대한 이야기는 들어 보았을 것인데 실크로드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따리 나오는 도시는 사마라칸트라는 도시이다. 나 또한 세계사 수업이 아니더라도 고교생시절 사회과부도를 보며 사마라칸트라는 지명을 수차례 본 적이 있었다. 같은 아시아권역이지만 중앙아시아는 거리상으로는 우리나라가 있는 동북아시아 보다는 유럽과 가까워 동서양의 문화의 조화는 물론 종교적으로도 이슬람국가 이지만 소련에게서 독립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조금은 남아있는 사회주의 모습과 우리가 알고 있는 이슬람국가들과는 조금은 거리감이 든것은 사실이였다. 또한 소련시절의 수만은 종교와 국가 탄압과 침략 전쟁들을 견뎌내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될 만큼 놀랍도록 아름답게 2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중앙아시아 최대의 도시, 그곳이 바로 사마라 칸트이다.
사마라칸트의 역사를 알아보기 위해 옛 문헌을 살펴본 사람이라면 사마라 칸트를 ‘동방의 낙원’, ‘중앙아시아의 로마’, ‘황금의 도시’ 등으로 표현하는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사마라 칸트는 자랍샨강의 계곡과 구릉에 걸쳐 위치하고 있다. 이 자립샨강은 ‘황금을 뿌리는 강’이라는 뜻으로 일년내내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에서 이 강이 얼마나 중요했었는지를 말 해 준다. 이러한 지리적 환경에 위치한 사마르칸트는 과거 아미르 티무르 제국의 수도였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 번영을 누렸던 실크로드의 교차로에 위치한 무역도시였다. 호레즘 시대에는 ‘마라칸다’라고 불렸고, 중국에서는 ‘강국(康國)’으로 알려진 사마라칸트는 ‘사마르의 도시’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여기서 ‘사마르’란 산스크리트어로 ‘사람들이 만나는 곳’을 의미하며, ‘칸트’는 페르시아어로 도시를 말한다. 즉 사람들이 만나는 도시 이것이 바로 사마르 칸트인 것이다.
사마라 칸트에 대한 기록은 현장의 ‘대당서역기’에서 찾아볼수 있다. 629년 당나라 수도 장안에서 출발하여 인도로 향하다가 사마르칸트를 통과한 현장법사가 이 도시는 600~700Km에 달하고, 도성의 성벽둘레도 8Km가 넘는다. 라고 기록 하며 또한 주민의 숫자가 많고 물품을 만드는 기교가 뛰어나며, 여러 나라의 진귀한 보물들이 가득하다고 적었다. 이후 8세기 초에는 혜초스님도 이곳 사마르칸트를 거쳐간 기록이 왕오천축국전에 있다. 혜초스님이 지나갈 때 이곳에는 조로아스터교를 믿고 있으며, 강국에는 하나의 절과 스님이 있었다고 기록으로 과거 사마라칸트의 위용을 엿볼 수 있다.
몽골의 침략 이후 현재 사마라칸트는 징기스칸에 파괴된 아프라시압언덕 아래에 다시 재건되어 있다. 11세기에는 티무르 왕조가 몽골에 의해 파괴된 사마라칸트를 다시 부활시켰는데, 티무르는 사마라칸트를 동방의 로마로 키우고자 하였다. 티무르제국 시대에 건축된 도시의 주요 건물인 모스크와 메드레세들은 대부분 유약을 발라 구워낸 푸른빛을 띠는 벽돌로 장식이 된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사마라칸트가 푸른 도시가 된 까닭은 아무르티무르가 유독 파란색을 좋아했기 때문이라 전해지는데 사마르칸트뿐 아니라 우즈베키스탄의 큰 유적과 사원들은 금빛과 푸른빛의 일렁임으로 햇살이 화창한날이라면 그 눈부심은 이로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한다. 이 때문에 사마라칸트는 ‘푸른색의 도시’라 흔히들 말하며 이는 우즈베키스탄을 상징하는 국기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사마라칸트는 현재는 공업 및 우즈베키스탄만의 최대의 관광지이자, 사마라칸트주의 수도로서 인구는 약 45만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제 2의 도시이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탐방 중 여러 도시들을 거치며 제1수도인 타슈켄트와 비교하기엔 많은 부분이 낙후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역사와 문화만을 놓고 본다면 우즈베키스탄 어느 곳과 비교하더라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 할 정도로 볼거리가 풍부한 도시라는 생각을 하였다. 이처럼 사마라칸트는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도시가 아닐 수 없다. 이번 답사에서 늘 책과 영상으로만 접하던 것들을 실제로 보고 체험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우리의 여행에서 사마라칸트답사는 총 1박 2일이라는 일정이 잡혀있었다. 이제부터 우리가 방문한 답사지 순서대로 이야기 하고자 한다.
1. 아프라시압 박물관 : 모래땅 위의 역사를 세기다.
아프라시압 언덕 아래 자리잡은 흰색 건물의 작은 박물관이 있다. 바로 이곳이 아프라시압 역사 박물관이다. 알렉산더 대왕시대의 동전을 시작으로 조로아스터교의 제단과 우상등 정교와 관련되 귀한 유물들의 진품들과 아프라시압 언덕에서의 출토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으며, 발굴당시의 모습을 재현해두고 있다.
수많은 전시물 중 최대의 볼거리는 역시 7세기 영주의 궁전(왕의 별궁)에서 발견된 왕의 사절도 벽화일 것이다. 7세기 바흐만왕의 즉위식에 이곳을 방문한 외국 사절단의 모습을 그린 벽화로서, 특히 벽에는 고구려의 가장 특색있는 의복인 ‘조우관’을 쓰고 ‘환두대도’를 착용한 고구려사신들의 모습도 있어 한국에서 큰 화제가 된 장소이다.
7세기 당시 고구려는 나당연합군의 공격으로 국가적으로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 벽화는 내륙아시아 국가들과 협공을 위해 교섭하던 삼국시대 조정의 외교 노력을 여실히 볼수 있으며 나에겐 이번 탐방 중 직접 볼 수 있는 모든 것들 중 가장 기대되는 유적이였다. 계단을 내려가 제일먼저 고구려의 사신들의 모습을 찾기 위해 입구 정면의 벽화를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사진과 책에서 보던 그 그림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벽화 아래의 복원도와 겨우겨우 비교해가며 . 고구려 사신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었는데 놀람을 감출 수 없었다. 사진으로 봐 왔던 벽화의 채색은 온데간데 없고 그림의 형태만 겨우 남아 있었기 때문이였다. 주위를 살며보니 고구려 사신뿐만 아니라 벽화의 모든 부분의 채색이 조금씩 바닥에 떨어져 나뒹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보존은 커녕 손만 뻗으면 누구라도 벽화를 만질 수 있고 유물 보존을 위해 별 다른 제습과 온도, 조명조절장치 없이 보관되고, 관람객들에게 쉽게 노출 되어 있었다. 이곳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의 대부분의 유적과 박물관에서도 유물이 별다른 전시관 없이 놓여있는 유물들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내가 생각하는 이상의 중요한 유물들도 그 중 하나씩 있었다. 고고학을 전공하는 나에게는 약간의 충격이였다. 작은 어망추 하나라도 금이 갈까 장갑끼고 완충제에 포장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유리막하나 없는 진열대에 위태롭게 있는 유물들을 보면 내가 다 조심스러워 동행한 교수님에게 “유물들이 너무 소흘하게 전시 되어 있는것 같습니다.”라고 말한적이 있다. 이에 교수님께서 “ 수만은 전쟁과 구 소련 시절을 보내면서 이정도 유물을 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이 나라에 감사해야 한다.”라는 마냥 웃을수만 없는 농담을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정말 많은 유물들을 관람하면서도 마음 한 켠에 불편함이 남은채 관람을 종료할 수밖에 없었다.
2. 울루그벡 천문대 : 우즈베키스탄의 빛나는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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