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학교 없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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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27 /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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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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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없는 사회라는 제목을 보고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서 이 책을 고르고 읽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책을 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먼저, 우리는 왜 학교를 폐지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이 이 책에서 나왔습니다. 교육뿐만 아니라 현실의 사회전체가 ‘학교화’ 되어가고 있는데, 사람들은 제도에 의한 보호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 어디에서나 ‘탈학교화’가 필요합니다. 빈곤자는 어떤 시대에서나 사회적으로 무력한 존재였으나, 제도적 보호에 의존하는 정도가 점점 증대해감에 따라 그들의 무력에는 심리적불능이나 혼자 힘으로 생계를 유지할 능력이 없는 새로운 요소가 첨가되었습니다. 빈곤가정의 아동은 학교의 질이 같다고 하여도 부유한 가정의 아동을 위한 교육과 비교해 그들을 거의 따를 수가 없다는 것이 분명해보입니다. 여기에서 평등한 의무취학은 경제적으로 봤을 때 가장 실현불가능하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정확히 의무취학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보았지만 의무교육을 받는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고 정의를 내려 보았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학교에 의한 교육의 독점을 헌법에서 폐지하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편견과 차별을 합법적으로 결부시키는 제도를 폐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의식적 의무란 결코 허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학교의 폐지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취직·선거 or 학습센터의 입소와 같은 일이 있을 경우 그 이전에 특정한 교육과정에 의한 교육을 받고 왔는가, 아닌가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법률을 필요로 합니다. 학습이나 정의로움이 학교교육에 의해 증진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 저는 공감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교육자는 가르치는 내용을 하나의 증명서 속에 포함시키는 것을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자유교육’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책에서 정의한 내용을 살펴보면 습득한 기능의 개방적이며 탐구적 사용을 장려하는 환경의 정비로 나타납니다. 학교는 자유교육에 관해서는 더욱 비효율적인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주된 이유는 학교가 의무제로 되어 있고, 학교교육을 위한 학교교육이 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학교에 다니는 것을 의무화 시키는 것은 아동들을 교사집단 속에 강제적으로 수용하는 것이며, 그 결과 의심스러운 특권을 가진 더 많이 만들어 내게 되는 것입니다.
창조적이며 탐구적 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같은 시간에 같은 말이나 문제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동료들이 필요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교육을 제공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에 의한 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제도에 사람들을 강제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교육적으로 활동하게 한다는 것만이 국민문화의 형성에 직결될 수 있는 것입니다. 탈학교화된 사회는 우발적인 교육 또는 비형식적인 교육에의 새로운 접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장에서는 학교의 현상학이라는 주제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학교는 특정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며 의무적인 교육과정에 전일제 출석을 요구하는 교사와 관련된 과정으로 정의됩니다.
우선, 학교는 사람들을 연령에 따라 집단으로 분류합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소속되어 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학습한다.’, ‘아이들은 학교에서만 가르침을 받는다.’는 통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히려 학교가 폐지되면 청년기나 젊은이 시대를 통틀어 볼 때 유아와 성인 및 노인에 비해 아이들에게 유리하게 되어있는 현재의 차별이 없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도로부터 얻어진 분별력에 의해 우리들은 아이들에게 학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사람들의 일반적 상식이라고 저는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 제도에서부터 비롯된 분별 그 자체가 학교교육의 소산이라는 말이 깊이 공감되었습니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대부분은 학교 밖에서 학습한 것도 많고, 학교 아동은 대부분의 학습을 자력으로 행합니다. 누구나 학교 밖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배우게 된다는 것입니다. 대개의 경우 교사는 학교 안에서 진행하는 그러한 학습을 방해하고 있는 것 일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동이 교사로부터 무엇을 배우느냐에 상관없이 학교는 교사에게 일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교사는 보호자, 도덕자 및 치료자의 역할을 하는데, 세 가지 권한을 다 갖추고 있는 교사는 법률보다 훨씬 더 많이 아이들의 자유를 없애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어떠한 훌륭한 교사라도 잠재적 교육으로부터 학생을 지킬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잠재적 교육과정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더니, 학교의 물리적 조건, 지도 및 행정적 조직, 사회 및 심리적 상황을 통하여 학교에서는 의도하고 계획 세운 바 없으나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에 은연중에 가지게 되는 경험이라고 정의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잠재적 교육은 학교의 계획 활동과 갈등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하는데, 학교가 잠재적 교육에서 경험을 통해 얻는 것들을 방해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우선 먼저 개인적 학습이나 사회적평등도 학교교육이라는 의례에 의해 촉진되는 일은 없다는 것을 이해하지 않으면 교육개혁을 시작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의무제 교육이 없이 성장하는 세대만이 대학을 개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학교는 끝없는 소비라는 신화를 창조해 내는데, 책임을 자신으로부터 제도에 전가해버리게 되면 사회는 틀림없이 퇴보해갈 것입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습득하여 마침내는 제도화되어버린 가치는 수량화된 가치를 뜻합니다. 학교는 모든 것이 측정될 수 있는 세계로 젊은이들을 인도해 들어갑니다. 그러나 사람의 성장은 측정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화된 세계에서 행복의 길은 이른 바 소비자에 관한 지표로써 포장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학교는 교육과정을 팔고 있습니다. 소비자인 학생으로 하여금 자기의 욕망을 시장을 위한 편리한 가치에 알맞게 가지도록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1인당교육비가 증가하면, 그 사실로 인해 학생 측에서나 시장 측에 있어서도 학생의 가치가 높아가는 것이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어떤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학교는 경쟁적으로 교과과정을 소비할 단계에까지 학생을 끌어올려 언제나 더 높은 단계를 향해 진보하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한하게 양적으로 증가해 가는 것에 열중하여 유기적 발전의 가능성은 더욱 저하되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모두가 생산 측면에서나 소비 측면에서 학교교육에 말려들고 있습니다. 학교는 모든 고용주 중에서 최고의 고용주이자, 또 그러한 사실이 가장 드러나지 않고 있는 고용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학교가 소비량을 점점 더 증가시켜가는 경제의 주요한 자원인 소비자를 육성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의례를 인식하지 못한다면 경제의 주문을 깨뜨리고 새로운 경제를 구축해 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장에서 제도의 스펙트럼에 대해 설명한 내용이 나오는데, 여기에서는 ‘조작된 제도’와 ‘공생적 제도’를 나누어 설명하였습니다. ‘조작된 제도’는 현대를 그대로 특징짓는 것으로 현대를 강력하게 정의하고 있었고, ‘공생적 제도’는 의무교육을 폐지하고 진정한 교육목적을 추구하는 대안적인 제도로 정의되어 있었습니다. ‘공생적 제도’는 현재 불안정한 상태이지만 더 바람직한 장래를 위한 모델이라고 볼 수 있고, 얼마만큼 스펙트럼상의 색채를 변화시켜갈 수 있는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모든 ‘위선적인 공익사업’중 학교는 가장 교활하다고 표현하면서 고속도로를 예시로 들어서 고속도로와 학교가 유사하다는 표현이 재미있고 이해되지 않던 부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고속도로와 마찬가지로 학교를 처음 봤을 때는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개방되어 있다는 인상을 줍니다. 하지만 실제로 학교는 끊임없이 신임장을 갱신하는 자에 한해서만 개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는 자가용에 의존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그것이 허울 좋은 공익사업이라는 것입니다. 학교도 마찬가지로 학습은 교과과정을 배운 결과라는 것을 허울 좋게 보이기 위한 가정에 입각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자동차를 운전해야 한다고 법률에서 강제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학교에 다니는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법률에 의해 의무로 부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학교라는 개념이 우리를 얽매이게 하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학교는 사람들에게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포기시킴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일종의 정신적 자살을 하게 만든다는 문구가 인상 깊었습니다. 저도 학창시절에 학교에 다녔을 때 학교라는 공간은 개개인이 가진 역량을 무시하고 일정한 틀에 맞추어서 교육을 받도록 함으로써 개개인의 특기를 잃게 만드는 곳이라고 생각한 적이 종종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학교라는 공간을 제 생각보다는 좀 더 극단적으로 단정 지은 느낌이 들긴 했지만 일부분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이 책에서 학교를 없애자고 과감히 주장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인지 가늠은 되지 않지만 지금도 홈스쿨이나 대안교육 등이 진행되고 있으니 먼 훗날이라도 학교 없는 사회가 실행되고 있지는 않을까 상상해보게 되었습니다. 학교가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최대한 아이들이 고통받지 않고 진정한 참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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