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죽은 시인의 사회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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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를 읽고
여담자미로 독후감 쓰기
여담자미는 음식을 맛보듯 글을 간 보라는 뜻으로, 입으로 오감을 맛보는 것처럼 소설 속에서 인간의 욕망, 질투, 사랑, 삶의 교직까지 맛볼 수 있도록 글을 읽는 것을 뜻한다. 책을 대충 본다면 그 속에 담긴 뜻을 잘 알지 못하지만, 여담자미의 관점으로 책을 자세히 들여다본다면 그 속에 담긴 뜻의 의미를 자세히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평소 읽고 싶었던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책을 읽고 나서 여담자미의 관점으로 독후감을 써보기로 하였다. 여담자미의 자세로 책을 읽기 위해서는 먼저 자세히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그러므로 나는 먼저 죽은 시인의 사회의 내용을 자세히 보았다.
전통의 명문고 웰튼 고등학교 학생들은 훌륭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주입식으로 공부를 한다. 그러나 이 학교에 키팅 선생님이 새로 부임하게 되면서 학생들은 점차 변화하기 시작한다. 키팅 선생님은 첫 수업에서 국어 교과서 서론부분에 나오는 시를 판단하는 법에 대한 페이지를 아이들에게 찢으라고 말하면서 시를 보는 것은 공식이 아닌 생명 그 자체이고 인류의 열정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또, 언젠가 우리는 죽게 되니까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서 희망과 열정을 가지라는 조언을 한다. 이렇게 키팅 선생님은 첫 수업부터 학생들이 여태 가지고 살아왔던 주입적인 가치관을 바꾸는데 큰 기여를 한다. 이렇게 학생들은 점점 키팅 선생님을 따르게 된다. 결정적으로 키팅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답답한 입시에서 벗어나 숲속에서 자유롭게 시를 낭독하고, 자작시를 직접 지어서 발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모임에 대해서 알려주었는데 이것은 학생들에게 아주 큰 변화를 가져오게 해준다. 자신의 꿈이 연극하는 것인지도 모른 채 아버지의 뜻대로 의사가 되려고 했었던 닐은 자신의 진정한 꿈을 위해 아버지와 갈등을 빚기도 하면서 진정한 꿈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또, 소심한 성격 탓에 자신의 생각을 사람들 앞에서 제대로 말하지 못했던 내성적인 소년 토드는 큰 소리로 자신의 의견을 친구들 앞에서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그리고 사랑하는 소녀 앞에서 고백해보지도 못했던 달튼은 소녀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수 도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학생들은 키팅 선생님을 만나 현재의 충실하여 후회 없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위기가 찾아오게 된다. 닐은 아버지와 진로 문제로 싸우던 도중에 이런 상황을 견디기 힘들었던 닐은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고, 이 과정에서 키팅 선생님은 닐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해고당하게 된다. 하지만 이 이후에도 남은 학생들은 키팅 선생님의 교훈을 마음속에 잘 간직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많이 공감이 되었다. 이 책의 상황과 우리나라의 상황이 매우 닮아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인문계 고등학교 역시 입시위주의 교육, 주입식 교육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학생을 성적순으로 구분하며, 학생의 개성과 가치관과 꿈은 무시한 채 단지 대학 합격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많은 학생들은 그 과정에서 ‘자신’이라는 자아 정체성을 상실한 채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살아가는 학생들이 많고, 그 기대에 못 미쳤을 때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놓아버리기까지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향후 3년 후면 나도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어있을 것이다. 물론 초등학교는 아직까진 입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지 않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 책에 나온 상황보다는 덜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의 현실에 비추어보았을 때 초등학교 수업 역시 아이들을 무참히 짓밟을 수 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고 내가 교사가 되었을 때를 떠올리며 키팅 선생님과 같은 스승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대학 간판보다는 자신의 꿈을 찾아서 움직이도록 할 수 있는 사다리가 되어줄 것이며, 교과서에 적힌 시의 정형적인 해설을 외우게 시키기 보다는 자기 스스로 해석하여 시에 담긴 의미를 마음 깊이 새길 수 있게 해줄 것이며, 또 현재에 충실하여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는 삶에 대해서 알려줄 것이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줄 것이다. 학생들에게 그렇게 해주기 위해선 내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편견 없는 시선으로 사람들을 대하기 위해 노력해야하고, 문학을 읽을 때 문자의 생명과 열정을 이해하며, 나태해질 수 도 있는 교대생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꾸준히 찾아서 경험하며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나의 현재를 반성하게 되었고, 또 나의 미래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카르페 디엠 (Carpe Diem) “현재를 즐겨라”라는 키팅 선생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새기고,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게 만들어준 나에게 잊지 못할 책이 될 것 같다.
이렇게 이 책안에는 여담자미로 읽을 수 있는 요소가 많았다. 학생들의 무기력함이 활기참으로 바뀔 때의 맛, 그 과정에서 부모님과 갈등을 빚을 때의 긴장감의 맛, 또, 키팅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남기는 메시지의 맛 등 내가 인생에서 배워야 할 맛들을 천천히 음미하며 독서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여담자미의 자세로 책을 읽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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