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GagMan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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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27 /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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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맨>은 지루한 일상 속에 서 살아가는 이발사와 코메디언의 몽상을 통해 사회를 풍자한 영화다. 영화 속에는 세 명의 주인공이 나오는데 그 면면이 이채롭다. 먼저, 영화 감독인 배창호가 연기한 문도석은 변두리 조그만 이발소를 경영하고 있다. 그는 배우라는 불가능을 꿈꾸며 이종세와 함께 강도와 절도행각을 일삼지만 결국 살인을 저지르고 마는 미욱하고 불쌍한 인간이다. 불가능한 꿈을 꾸기는 이종세도 마찬가지다. 클럽에서 일하는 삼류 코메디언인 이종세는 영화감독을 꿈꾸다 우연히 총을 얻게 되고 문도석과 그리고 호스티스 분위기가 나는 오선영과 함께 강도행각을 벌이지만 결국 문도석의 총에 죽게 된다. 이러한 허무한 욕망과 그 몰락에 대한 내러티브는 말미에 와서 이종세의 꿈이었음이 밝혀지면서 나른한 한낮의 몽상이 돼 버린다. 이런 결말은 영화 속에서 보이던 갱스터장르에 대한 패러디와 약간은 유치한 풍자적 대사들과 함께 웃음보다는 씁쓸함을 준다. 영화 <개그맨>은 결국은 꿈에서조차 이룰 수 없는 평범한 인간들의 욕망과 그들의 탈주를 그리고 있다.
<개그맨>
한마디로 말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내가 일본에 갔을 때 거기서 <신세대> <신인류>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것에 대한 반감 비슷한 것이 있었다. 좀 더 크게는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않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맥락의 얘기를 하고자 했다.
개그맨에서 마지막 부분 잠에서 깨어나는 부분에 의미에 대해 물었더니 이명세 감독은
나는 영화의 미장센조차 삶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어떤 영화든지 연기자의 움직임 하나, 카메라 하나, 대사 한마디만 좋아도 나는 그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즉 작은부분이지만 그것이 삶을 제대로 읽은 부분이 있다면 그 영화는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했고 그 부분은 필수적인 것이엇다.
여기에 이종세라는 인간의 내밀한 일기장을 통해 이 시대를 조감하고 있다. 그것을우리는 망각시키려 하거나, 도피하려 들지만, 결국에 우리는 우리의 어두운 부분과 정면대결을 한번은 치러내야 할 것이다.그것은 고통일지라도 그것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바로 이 시대의 ‘신인간’적 인간형들을 통해 이 작품을 표현케된 것이다.
숨은 그림 찾기
1.배창호 감독의 연기.
영화 내내 어눌한 말투와 음식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이발사는 바로 배창호 감독이다. 대학 시절 연극을 했다는 배창호 감독의 첫 연기가 웃음을 자아낸다. 배우 한 번 해보라는 말에 쌍거풀 수술을 하고 나타난 그의 모습이라니..
참고로 배창호 감독은 자신의 연애담을 그린 영화 <러브스토리>에서도 아내와 함께 직접 출연하였다.
꿈인가 현실인가.
영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주인공들의 고군분투가 결국엔 한낮의 꿈으로 밝혀지는 장면은 사람들을 허탈하게 만든다. 하지만 꿈과 현실을 교묘하게 배치시킨 구성력, 그리고 필터 촬영과 조명을 통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든 연출 실력이 돋보인다.
이 영화는 이명세 감독 영화중 가장 나중에 본 영화이다. 아, 인정사정 빼고. 여하간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이명세 감독님은 일상의 소소한 감정들을 세심히 잡아내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한가지 더 드는 생각은 몽환적이라는 것. 영화마다 등장하는 상상이 결국은 꿈의 일환이었다는 것. 글세 이 영화를 감독님의 영화중 최고로 치는 사람들처럼 큰 감흥은 못느꼈으나 이명세 감독에대해 하나 더 알게된 영화였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1990)는 이제 갓 결혼한 신혼부부의 아기자기한 사랑과 갈등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이명세의 영화적 표현의 감수성이 전면에 드러나는 것이 이 바로 영화에서부터다. 신혼부부의 소소한 일상과 심리들을 만화에 나오는 말풍선이나 원색의 세트, 정지화면, 그리고 느린화면 등으로 감각적으로 채색해 놓은 이 영화는 상업적으로도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 또한 그 이후 한국 영화계에 로맨틱코미디의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특별한 내러티브 없이 영민과 미영의 소박한 신혼생활을 보여주고 있는 이 영화는 지금에 와서 볼 때 진정한 의미의 첫 이명세 영화라 해도 좋을 것 같다. 세트를 통해 그림 같고 예쁜 화면을 그려내는 연출이나 사소한 일상을 통한 이야기 전달 등 이 영화에는 이명세표가 잔뜩 들어있다. 영화는 결국 영민이 이름있는 작가가 되고 아들 딸 낳고 잘 살았다는 식의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마치 당신들도 이렇게 살아왔지 않소.하고 관객에게 마지막 멘트를 건네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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