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 숨은 그림 찾기1 독서감상문 잃어버린 그림 한조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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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잃어버린 그림 한 조각을 찾아서
이윤기 「숨은 그림 찾기1」
전유성의 모기론
며칠 전 모 개그맨이 텔레비전에 나와 말한 전유성과 함께 갔던 낚시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다. 두 사람은 한적한 시골 저수지에서 밤낚시를 즐기고 있었는데 당시는 초여름이었고 후덥지근한 날씨 탓에 모기가 모여들어 고생을 잔뜩 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모 개그맨이 부풀어 오른 살갗을 긁으며 이곳은 뭐 이렇게 모기가 많냐며 불평을 늘어놓자 전유성은 그를 바라보며 대뜸 "이곳에 모기가 많은 것이 아니고 네가 모기 사는 곳에 온 거야" 라고 말했다고 한다.
"사람은 무영등 아래서 사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모듬살이는 무균실이 아니다." 글 속에서 일모 선생은 세상을 원망하는 제자들이 찾아올 때마다 이렇게 말 해주었다고 한다. 세상은 원래 힘들고, 사람들끼리 부대끼면서 생겨난 균도 많고, 또 모기도 많다. 원래 어지럽고 더러운 세상인 것을 우리는 어떻게 하면 더 편하게 살아볼까 연구하며 일생을 보낸다. 모기 소굴 한 가운데에 앉아서 이곳은 왜 이렇게 모기가 많은 것일까, 어떻게 하면 모기를 없앨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다. 일모 선생은 그렇지 않다. 모기에게 살갗을 내주며 어서 내 피를 빨아 먹으라고 한다. 오랫동안 피워왔던 담배를 하루아침에 끊어버리고 또 어느 날에는 끊었던 담배를 피워버리는, 그러면서도 자신은 의지가 나약하다며 좌절하기 보다는 그저 그런 자신을 인정하고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말로 한순간에 해결해 버리는 융통성이 일모 선생에게 있다. 어지러운 세상을 바꾸려고 하기보다 그 세상 속에서 함께 어지러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욕심 많은 제자들이 그를 따르는 이유요, 존경하는 까닭일 것이다.
숨은 그림 찾기를 배우는 시간
숨은 그림 찾기는 완성된 한 편의 그림 속에 숨겨진 작은 그림들을 찾는 게임이다. 이 글에서 제자들은 일모 선생을 찾아가 숨은 그림 찾기를 배운다. 너무나도 익숙한 인생살이에서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숨겨진 노다지를 일모 선생과의 만남을 통해 발견하고 그것을 비밀병기로 삼아 또다시 세상이라는 전쟁 한 복판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제자들은 일모 선생의 "그래, 어찌 지내시는가?" 한 마디에 자신의 상황을 그에게 푸념하면서 바쁘게 달려오느라 보지 못했던 부분을 알게 된다. 그리고는 그 속에서 스스로 해결책을 얻게 된다. 일모 선생은 그저 제자들의 생활을 틈틈이 메모하며 가끔씩 찾아오는 제자들에게 어찌 지내는 지만 물어봐 주면 된다. 제자들은 뚝딱 떨어지는 해결책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여유가 필요 하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편견을 버리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버릴 수 있는 일모 선생 특유의 넉넉한 마음 씀씀이가 제자들의 처방전이 되는 것이다.
잃어버린 숨은 그림 한 조각을 찾아서
하 사장과의 사건이 후 똥서방이 된 나가 일모 선생을 찾아갔을 때 일모 선생은 모두 자신의 불찰이라고 말한다. 나와 하사장과의 마찰인데 일모 선생 자신의 탓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나의 눈에 하사장이 "천박한 수전노, 병적인 양생주의자, 대롱으로 세상을 보는 대롱 눈"인 것으로 보인 것처럼 하 사장에게 있어 나도 곱게 보이지 않았을 것을 알려준다. 눅눅해지고 구린내가 나는 책들 사이에 숨겨져 있던, 과연 나는 모두 옳았을까 하는 반성의 그림 한 조각을 찾아준 것이다. 하 사장에게 자신은 후원금으로 공부하면서 세상물정 모르고 아무렇게나 돈을 쓰는 망나니, 텔레비전의 지식인들을 질투하는 꽁생원, 일 년간 먹여주고 재워줬더니 서울의 기념회에는 초대하지 않는 배은망덕한 놈이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누구나 사정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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