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선발기능을 통해 계급적 분류를 학력 상의 분류로 학력 상의 분류를 인간성의 분류로 변형시킨다는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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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의 어머니 아버지는 모두 노동자의 자녀다. 어머니는 교육자시고 아버지는 인테리어 사업 하셔서 현장에서 뛰신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사람이 자신의 계급이 부모세대보다 높게 바뀐다고 해서 가치관이나 삶의 태도가 변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어머니 역시 노동자의 자녀이기 때문에 하류층 계급으로서의 가치관과 태도를 나에게 그대로 물려주셨다. 여기서 드는 의문점은 계급의 변동이 몇 세대동안 유지되어야 내면적인 계급도 변화하는 것인가? 나는 아직 그 답은 모르겠다.) 나도 어머니 아버지의 하류층 시민의 내면화 된 이데올로기를 물려받았고 학교 다닐 때에도 적응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물론 초등학생 때에는 학습과제가 높은 난이도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집중하면 쉽게 상위권을 유지했다. 학력이 점점 높아질수록 가정교육 면에서 상류층(대부분 높은 성적을 유지한 아이들이었다.)의 아이들에게 뒤쳐지기 시작했고 특히 언어구사능력이나 논술능력이 요구되는 과목에서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그들의 부모들은 아이에게 자신의 감정이나 요구를 표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었고 나는 그러한 표현방식에 무지했다. 그런 것은 단체생활에 해가 된다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나는 상류층 아이들의 정교한 어법을 멸시하였고 나만의 제한적 어법을 소위 머리좋은 사람만 이해하는 암호와 같은 어법이라고 생각했다. 대부분의 상류층 아이들의 여유롭고 낙천적인 사고방식도 받아들이는데 오래걸렸고 이러한 것을 인식하는 자의식도 대학교에 들어와서 생겼다. 대학교에 입학 후 혼자 생각할 시간도 많아지고 나의 학업 때문에 신경쓰지 못했던 4살 어린 남동생의 교육에 개입하게 되면서 나의 근본적인 사회와의 갈등을 고민해보게 되었다.
교육사회라는 과목을 접하면서 학문상에서 사회계급을 드러낸다는 것에 놀랐다. 사실 계급은 존재하지 않지만 단지 사회에서 부, 권력, 학력, 직업에 따라 생활방식에 차이가 날 뿐 계급이라는 것을 말하면 마치 중세시대로 역행하는 사람인 것 같아서 인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계급은 암묵적이고 부정적이어서 마치 판도라의 상자같이 꺼내면 안되는 개념인 것 같았다. 거만한 상류층 사람들이 자신들의 지위를 과시하고 싶을 때 꺼내는 같잖은 자랑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나름대로 경험도 많이 해보고 갈등도 많이 겪고 아픔의 시간도 겪다보니 계급은 존재했다. 그런데 ‘계급 = 학력’이라는 공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않는 것 같다’라고 표현하려다가 ‘않는다’로 바꿨다. 그만큼 내 주장에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계급이란 무엇일까? ‘부와 권력이 풍족한 것 = 계급이 높은 것’이라고 한다면 과연 학력이 높은 사람의 계급은 꼭 높기만 할까? 계급이 높은 사람의 학력이 꼭 높기만 할까? 예외라는 것이 항상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세상사람 전체에게 꼭 들어맞는 법칙은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나 인문사회학에서는 말이다. 소수의 고학력층은 계급이 높지 않을 수 있다. 계급에 연연해하지 않아서 사회의 어두운 부분으로 스스로 간 사람들을 예로 들 수 있다. 비영리단체가 보통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특히 국경없는 의사회의 경우 많은 회원이 의학분야에서 고학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계급의 욕심을 버리고 한 평생 봉사하며 쉽게 얻을 수 있는 부를 마다한다. 또 소수의 상류층은 학력이 높지 않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故정주영회장은 통천송전 소학교를 졸업하고 미곡사업으로 지금의 현대를 만든 신화를 이룩해냈다. 이처럼 예외는 흔히 생각할 수 있고 더 확실한 것은 한국사회에서 이러한 예외는 소수라는 것이다. 대부분, 계급적으로 상위는 학력상으로 상위이거나 역도 성립한다.
계급적 분류를 학력상의 분류로 볼 수 있는가? 그렇다, 아니다 라는 일률적인 대답말고 새로운 의견을 제시하고 싶다. 바로 {x|x=계급의 유지}{고학력} 이다. 계급의 유지라는 집합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고학력이라는 원소가 필요하다. 당장 학력이 낮다고 계급이 갑자기 낮아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계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학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학력이 높고 지식이 있다는 것은 부와 권력을 감당(control)할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우리들의 꿈은 상류층이 되는 것이지 인간성이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상류층이 되기 위해 공부하고 학력을 쌓아서 어떻게든 하층 계급을 탈피하는 것이 목적이고 내가 약대 편입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도 그렇다. 우리 배씨 가문을 상류층 계급으로 끌어올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쟁하고 때로는 갈등도 빚고 소외도 하면서 인간성과 점점 멀어진다. 공부는 내 머리의 인지구조를 구성하기 위한 것이지 남의 인지구조를 바꿔주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인간성도 훌륭하고 남들도 도와주면서 자신의 공부를 완성한 사람도 있지만 소수다.
우리 과는 소수정원이다. 15학번이 15명인데 1학년 때부터 지금도 이어져 오고 있는 씁쓸한 사실이 있다. 서로 공부한 것을 숨기고 놀았다고 거짓말하는 ‘연막작전’이다. 내 동기에게 거짓말을 쳐서 동기를 안심시켜야 동기가 공부하지 않고 15명 안에서 내가 A+의 주인공이 된다. 이 중 교수님께 선택받은 사람이 대학원 진학 권유를 받는다. 정말 치열하고 피터지는 전쟁터가 따로 없다. 임용고시만 보면 되는 것들이 왜 약대 편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나의 학점에 B를 내리게하는지…. 이럴 땐 정말 내 동기들이 원망스럽다. 심지어 문제의 풀이를 알면서도 모른다고 거짓말치고 안 알려준 적도 있다. ‘나만 알아야 시험 문제를 맞지 너까지 맞으면 되겠어?’라는 생각에서다.
학력이 높다고 인간성이 좋은 것은 한국사회에서 학력이 높아짐에 따라 요구하는 인간성도 높아져야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그 어떤 대학도 인간성이 좋다고 점수를 더 주지 않는다. 예전에 우리학교에서 이런 일도 있었다. 전교 1등하는 아이를 서울대에 보내기 위해 모든 선생님들이 협력했다. 그래야 대 전주여고의 명망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 아이는 글을 못썼다. 논술영역에서 뛰어난 후보가 많았는데 그 아이가 매번 논술대회에서 1등을 하는 것이었다. 뛰어난 후보가 있음을 어떻게 검증하냐라고 한다면 교외대회에서 수상경력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또 모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하는 체육대회 세번, 소방훈련 등 교내활동에서 그 아이만 예외적으로 독서실에서 공부하는게 허용되었다. 선생님들도 수업 때 그 아이의 눈만 보고 수업을 했고 인간성과는 동떨어진 현실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었다. 공부만 잘하면 다 된다는 편협적인 생각은 이런 악습을 통해 지금도 아이들에게 꾸준히 전해져 내려온다.
학력상의 분류를 인간성의 분류로 볼 수 있는가? 아니다. 적어도 한국사회에서는 학력과 인간성은 상호모순이 된다.
SAT점수는 아이의 능력을 나타내는가? 과외를 통해 SAT 점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나는 영어를 잘 한다. 영어를 위해 쏟아부은 돈은 자그마치 몇천에 달한다.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필리핀으로 한달, 초등학교 5학년 때 캐나다로 8주 다녀왔다. 영어학원도 다녔다. 캐나다에 다녀와서 초등학교 6학년 때는 첫 학원에서 영문소설을 공부했다. 중학교 때는 학교 내신 영어공부를 위해서 다니는 학원이 아닌 대학교 유학을 가기위해 보는 인증시험(TOEFL)을 준비시켜주는 엄청나게 “빡센” 학원을 다녔다 (그래도 영어를 너무 좋아해서 그시절 한참 유행했던 미드(미국드라마) ‘Glee’의 자막을 다 외웠다. 꼭 돈만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고 나의 재량도 한 몫 했다. 하지만 자막을 외울 수 있던 것은 돈으로 쌓은 실력이 바탕이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 수학은 못 했지만 학원을 다니면서 잘하게 되었다. 백점만 맞았다. 돈의 효과 때문이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 학원을 끊고 점점 성적이 하락했다. 학원에서 했던 방법으로 공부해보려고 했지만 잘 안됐다. 학원이 주는 강제력의 영향이 꽤 컸나보다.
나는 ‘학업성적은 들인 돈에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만 해당한다. (우리나라에서 공부를 못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경제자본이 주는 힘은 막강하다. 돈이면 안 되는게 없다. 나와 우리 과 동기는 약대편입시험(PEET)을 준비한다. 일례로 내동기의 부르주아 친구는 집에 돈이 많아서 14개월 정도를 한달에 200만원씩 내고 양지에 있는 기숙학원을 다니고 초시에 점수가 잘 나왔다. 그친구는 내년에 약대에 입학할 예정이다. 내 동기는 전주에서 인터넷 강의로 시험을 준비했고 시험을 못 봤다. 나는 8개월 정도를 알바에 바쳤다. 나름 집안 경제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인터넷 강의를 듣다가 서울에 올라가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 결론은 서울에서 5개월정도 혼자살면서 현장강의를 듣고 공부했다. 점수는 합격점수의 가 나왔고 실망스러웠지만 나름 만족한다. 내년에 또 돈을 들여 도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다 부모님 돈이었고 내가 번 돈은 8개월 동안 고스란히 내 옷과 내 뱃속에 소비되었다. 내가 최저시급을 받고 시간을 투자해서 돈을 번 것은 내 의지력을 향상시키기는커녕 갉아먹었고 엄마가 빚을 내어 이자를 내는 것보다 더한 손해로 돌아왔다. 까불지 말고 그냥 서울에 올라갈 껄 후회한다.
과외를 통해 SAT점수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은 똑같은 시간이 주어져도 훨씬 높은 성취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기과외, 자기주도학습과외, 족집게과외, 고학력과외 등등 한국사회에서 과외의 종류는 다양하다. 내가 학원에서 선생님으로 일했을 때 학생들 중에서 과외를 추가로 더 하는 아이가 몇 있었다. 역시 경제자본이 풍부한 아이들이었다. 그리고 학업성적이 우수했다. 사실 사회자본은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이상, 또래문화가 점점 발달하면서 격차가 심하지 않다. 문화자본도 사회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격차가 좁혀졌다. 관건은 경제자본인 것 같다. 교재 89p. 에 “백병부와 김경근(2007)의 연구는 이 점을 밝혀주고 있다. 이 학자들은 수능 및 내신 성적과 경제자본, 사회자본, 문화자본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는데, 경제자본은 내신성적에 비해 수능성적에 영향을 더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 나와있다. 그리고 백병부와 김경근의 연구는 문화자본의 기준을 잘 못 잡았기 때문에 문화자본이 수능과 내신 둘 다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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