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교육의 사상권 하시즈메 료이치의 집 없는 유치원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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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어서, 보육시간에 주목하여보자. 보육의 시간은 계절(時季)에 맞춰 변경하는데, 겨울은 오전10시부터 오후 2시 즈음까지, 여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즈음까지, 봄여름의 뜰(野)의 유치원시즌에는 오전 9시부터 때로는 오후의 3시까지 놀도록 했던 것이 자주 있었다고 한다(하시즈메, 1928: 116).)
#395
「집 없는 유치원」의 실천은, 미리 설정한 보육을 시간대로 실행한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날의 날씨나 아이들의 흥미, 이러한 경우의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행하는 것이다. 하시즈메는 유희나 작업의 시간에 대한 배려에 있어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시간표」(時間割)등 보다 만들어져 있지 않은 것은, 물론 아이의 흥미의 연속하여 있는 한은 가능한 있는 것을 계속하게 하는 대신에, 흥미가 없어지면 어느 때라도 다른 것으로 전환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음으로, 어떠한 것이 어떤 위치에서 계속되며 또한 이것이 나날이 어떻게 변해갈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하시즈메, 1928: 117, 쉼표는 역자가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 또한 「집 없는 유치원」의 보육항목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상정되어 있다.
-「노래하며 춤추는 생활」 -「이야기를 하는 생활」 -「놀이를 함께 하는 생활」 -「돌아다니며 놀기(遊)에 힘쓰는 생활」 -「손재주를 익히는 생활」 -「가정 들름」(家庭めぐり)
cf. (하시즈메, 1928: 151-155)
이러한 항목에는 각각의 「생활」이라고 하는 말이 쓰이고 있다. 각각의 「생활」은, 아이의 삶 그 자체이며, 이는 자연과 하나 되어 날마다 영위하는 것이다. 보육이란 아이와 자연 가운데 일어나는(生起)하는 생활 그 자체라고 생각한 하시즈메의 사상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보육항목에는 「집 없음」의 이념을 상징하는 것 같이 유아를 자연 가운데에서 계속 걸어 「낚시」(魚つり)「물놀이」「풀 뜯기」(草つみ)「새의 울음소리 듣기」등 활동을 하는 「돌아다니며 놀기에 힘쓰는 생활」이라는 항목이 있어, 아이들은 들판과 산으로 나아가, 자연의 작용이나 동물, 식물 등을 만지며, 자신을 둘러싼 자연을 느꼈다. 그 자연은 반드시 아름다운 것, 교육적인 것이라고 제한하지 않았다. 두려운 공포의 대상이 되는 것도 있다. 자연이란 본래 양면을 갖춘 것이다. 본래의 자연의 모습을 직접 만지는 것, 단절(切)되지 않는 시간과 아이의 눈앞에 보이면 사라지는 찰나적인 대상이, 아이의 흥미의 변화와 호응하여, 내적자연의 발로를 무리하지 않는 형태로 가능하게 하였다.
#396
살아있는 자연, 죽은 자연
하시즈메는 「아이」와 「자연」의 상호침투를 실현가능한 것으로 보아, 아이를 기르는 원점으로서 「자연」을 파악하였지만, 여기에 「자연」의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 그리스에서는 「자연」을 표기하는 퓌시스(ピュウシス)라고 하는 말은 「퓌오마이」(ピュウオマイ,Phyomai, 태어난다)라고 하는 동사와 이어져있고, 본래 「출생」(誕生)「성장」「생장」을 기본적 도리(基本義)로 하는 것이라고 보았다(cf. 우치다, 1998: 637). 이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것처럼 운동의 원리를 자신의 안에 가진 것이며, 자기형성의 계기를 잃어버린 죽어버린 자연이 아니라, 안에 생장·발전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생명이 있는 유기적 자연이, 자연의 원형이었다(Ibid.). 그러므로 자연은 어떠한 인간과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러한 생명적 자연의 일부로 포함하는 것이다. 하시즈메가 마음에 품고 있던 것도, 인간에 대하여 이질적인, 대상화되는 「자연」이 아니라, 앞서 서술한 것과 같이 인간이나 신을 포함하는, 생명의 원리를 가진 「자연」개념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자연」을 교육법으로서 아이와 분리되어 대상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자연」(生きた自然)에 아이를 내맡겨, 교육을 운영한다고 하는 발상이 가능해진 것이다. 하시즈메는 아이들을 「대자연의 세계」와 만나게 하는 생각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 「넓고 넓은 들판에서, 삼림의 아래에서, 산의 위에서, 하천의 부근 같은 곳 어디에서도 아이를 모아 아이의 유쾌하게 놀게하거나 노래하게하거나, 달리거나 하게 하면, 어떠한 수고(手間)도 없이 자연에 아이의 세계가(自然の子供の世界が) 출현(出來)합니다. [중략] . 어쨌든 건물에 얽매어 인공적인 더러움을 선망하기(憧れ) 쉬운 사람들의 마음을 맑게 바로잡기 위해서도, 자연에 몰입하는 것이, 어느 정도 간편하고 의의가 깊은 것인가를 되풀이하여 생각(三思)하고자 하는 것입니다」(하시즈메, 1928: 4-5).
또, 하시즈메의 구상을 높이 평가한 구라하시(倉橋)는, 자연과 교육의 관계에 대하여, 「자연이 자연으로 있다는 것 자체(自身), 그것이 인간성에 부여되는 커다란 의의입니다」라고 하고,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 「자연의 자연다운 의의는 단지 그것이라는(た?さういふ) 형태로서 존재하여 있다는 것 자체(自身)입니다. 누군가 준비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것을 위하여 준비한 것도 아니고, 또한 자신의 위치에 존재하고자 하는 인위적 노력에 의하여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た?) 그것 자체(自身)이, 그 모습을, 있는 것이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는, 이 커다란 사실이야말로 자연이 우리들에게 주는 커다란 의의인 것입니다.」(구라하시, 1934: 25).
#397
구라하시의 말을 빌려보면, 「단지(た?), 그곳에 있는 자연」에 따른 교육이 「집 없는 유치원」으로 실천되었다. 이는 자신의 안에 생명원리를 갖춘 「자연」에게 교육을 맡기는 것이고, 예측불가능한 계기를 포함하는 것이다. 또한 집을 갖지 않은 「집 없는 유치원」에서는, 집 이른바 교실(보육실)이라는 동화장치가 미리 제거되어 있다. 여기에서 아이의 자유란, 자연과의 교감 속에, 아이의 내면(なか)의 내적자연의 발로(發露)하고, 육체적·정신적으로 해방되어가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그가 지향한 교육 또는 보육은, 단순히 자연과 접촉한다고 하는 물리적접촉을 넘어, 자연 가운데 살아있는 <자신>이라는 인식을 싹틔우는(芽生) 계기를, 자연 가운데 깃들음과 공명하는 감각을, 아이에게 주는 것이었다. 그는 그 실현을, 유치원 건물(園)이 없는 자연에 교육을 맡기는 것 ― 교육공간으로서의 자연 ―을 본 것이다. 교육공간으로서의 자연은, 아이의 안에 내적자연과 호응하며, 아이들의 협동적인 배움이 전개되는 가운데 인간형성의 기초가 되는 「배움의 장」을 생겨나게 하였다. 그리고 그 장소가, 아이들을 길러냈다. 하시즈메가 품고 있던 것은, 자연을 대상으로서 보는, 물적인 자연관이 아니라, 자연을, 아이가 본래 있어야 하는 장소로서 포착하는 것과 같은 자연관이었다. 「집 없는 유치원」에서, 자연은 아이가 보육자나 아이 동료의 관계 가운데에 일상을 지내는 생황의 장소이며, 그리고 또한 자연은 아이의 내면에 있으며, 이것들과 서로 호응하는 것이다. 나아가 부언하자면, 이러한 환경은, 하시즈메가 말하는 보육자의 대가없는 사랑에 받침이 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398
5. 맺으며
하시즈메는, 1922(다이쇼 11)년에 최초로 「집 없는 유치원」을 가시하여, 1934(쇼와 9)년에 운명하기 전까지, 아이의 교육의 가능성을 계속 탐구하여, 아이의 삶과 마주하였다. 그는 운명하기 전 해인 1933(쇼와 8)년에 보모양성을 위하여 「오사카 자연 보모학교」(大阪自然保姆校)를 개설하는 등, 만년에 이를 때 까지 교육에의 정열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는 1933(쇼와 9)년에 『사랑과 아름다움』(愛と美)에 대하여 글을 지었다. 「[아이들은] 신의 아이이며, 신성을 가진 중심이며, 정말로 존귀한 혼(魂)의 불가사이한 움직임(動)을 함께 간절히 빌지 않겠습니까?」(하시즈메, 1933: 51). 그러나 그가 그 희망을 맡긴 유치원들은, 하시즈메의 운명과 함께, 불타듯이 모습을 감추었다고 말해진다. 다만, 그 유치원들이 사라졌다고 해서, 근대보육과 아이의 삶과 생애를 받든 하시즈메의 사상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현재, 「숲의 유치원」을 시작으로, 여러한 물리공간을 넘어서, 자연과의 공명·공진의 가능성으로서 자연이 교육의 영위(む育)에서 주목을 모으고 있다. 하시즈메가 지향한 이상과 소망, 그리고 그 사상은 현대의 보육에, 보육자들 가운데, 분명히 숨 쉬고 있다. 도전 속에서 숨을 거둔 그에게, 그 소리는, 들리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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