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 새의 선물을 읽고

은희경 님의 또다른 작품인 ‘새의 선물’ 이라는 책을 소개한다. 주인공 ‘진희’가 바라보는 세상은 ‘그녀의 세 번째 남자’ 에서의 그녀의 시선과 닮아 있다. -“나의 분방한 남성편력은 물론 사랑에 대한 냉소에서 온다. 사랑에 대해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사람만이 쉽게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을 위해 언제라도 모든 것을 버리겠다는 나의 열정은 삶에 대한 냉소에서 온다. 나는 언제나 내 삶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으며 당장 잃어

짜임이 긴밀성 있게 잘 이루어졌고, 여러 가지 사건들의 혼합으로 다소 복잡 해 보이는 시간이동도 내용이해에 장애를 끼칠 만큼은 되지 않았다. 또한 섬세하고 독창적인 비유를 통하여 묘사를 했다는 점에서 은희경작가의〈비밀과 거짓말〉을 추천 해 주고 싶었고, 은희경작가의 기존 작품인 , 〈마이너리그(2001)〉,〈상속(2002)〉등을 읽어 〈비밀과 거짓말〉과의 차이점과 유사성을 알아보고 싶고, 각 책마다의 특색을 알고 싶다.

새겨지기 충분했다. 박 선생님을 통해 내 초등학교 5학년 때의 은사님을 떠올리며 교사란 직업은 학생들과 소통을 하며 가능성을 끌어 내 학생과 함께 그 가능성을 키워나가는 일을 하는 사명감이 깊은 사람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느낀다.이렇게 동구는 박 선생님과 함께 방과 후 활동 시간을 함께 하면서 조금씩 변해 가는데 자신을 이해받고 세상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군사 독재정권 하에 있었던 우리나라의 암담한 시대, 엄마와 할머니간의 갈등,

읽고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자신만의 진정한 고향을 찾는 일이나 쉽지만 어려운 어른다운 어른이 되는 일 등 자신에게 주어진 비밀을 풀어나가지 않는다면 아무리 초고층 현대식 아파트에 산다 해도 마치 무덤에서 나오는 형국의 모로비리국의 집 구조처럼 나의 현실 또한 무덤이라는 존재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지금 현시대는 초기 농경사회와 다를 바 없다. 장유 남녀의 분별이 퇴색되어 가고 있고 어제나 즐김의 문화는 대우받는다. 또한 능력별

은희경의 소설 대부분이 그러하고 그 것이 그녀의 문체 특징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녀의 소설에는 사랑 또는 연애에 대한 명언과 같은 주옥적인 글들이 자주 보인다. 한 평론가는 전문 용어로 페미니즘으로 윤색된 아포리즘 표현이라고도 한다. 「새의 선물」,『문학동네』제1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 본심 심사평, 김화영 나는 책의 구석구석을 읽어가며 그런 곳을 찾아 밑줄을 긋고 다시 다이어리에 옮겨 적었다. 그렇게 해서 마지막 페이지를 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