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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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는 연극은 아니다. 외국에서 비싼 로열티를 주는 대작 뮤지컬도 아니고, 홍보를 위해 유명 뮤지컬 배우가 텔레비전에 나와 광고를 하는 그런 뮤지컬도 아닌 새로운 장르이다. 배우들 역시 연극배우가 아니고 댄스 계에서 이름 있는 댄서들이다. 홍대로 공연을 보러 갈 때까지만 해도 단지 비보이들의 춤이 멋있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갔었다. 초반에는 비보이들의 춤과 외모를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그들의 노력이 담겨있는 무대 연출 한 장면 한 장면을 볼 때마다 점점 더 연극에 빠져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뮤지컬은 노래와 춤, 대사를 중점으로 하는 반면 이 연극은 대사가 있거나 노래가 있기는 하지만 여러 복합적인 장르가 혼합된 새로운 형태였다. 고전적인 발레와 현대적인 힙합이 충돌하면서 서로 어우러지고 서로에게 동화되는 것과 같이 세대간, 계층간의 갈등의 폭을 완화시키고자 이 작품을 기획했다고 한다. 이번과제가 연극을 보는 것 이지만 뮤지컬도 된다고 해서 특이하게 이 연극을 선택하였다. 이러한 복합적인 형태의 연극을 댄스컬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한다. 연기와 노래에 치중된 뮤지컬과 달리 댄스를 중심으로 한 연극이란 뜻이다. 아마 댄스컬 이라고 하면 많은 대중들은 그리고 특히 문학을 하는 사람들은 가치가 없는 공연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도 그러할 만한 이유가 사실 대부분 댄스컬의 스토리 구성이 탄탄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빈약한 스토리와 뮤지컬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춤으로만 밀어붙여 현란한 춤만 기억이 남게 되기 마련이다. 더구나 이번에 보게 된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는 더욱더 그랬던 것이 비보이란 제목으로 연극을 구성하였기 때문에 춤에 더 많은 비중을 둔 것은 사실이다. 각 연극의 장마다 세련되고 현란한 춤 덕분에 눈이 즐겁긴 했지만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라는 제목에 걸맞지 않게 발레리나가 춤을 통해 비보이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많이 생략돼 있었다. 스토리를 짜임새 있게 구성하지 못한 점이 보는 내내 아쉬웠고 보고 난 후에도 내가 마치 비보이들의 공연을 관람하고 온 듯 한 느낌까지 들었다. 그래도 비보이들의 실력만큼은 높이살만 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보이에 대한 시선들이 곱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길거리에서 귀 쩌렁쩌렁한 정신없는 음악에 맞추어 머리를 땅에 대고 빙빙 도는 춤을 추는 그들을 무시하며 날라리 취급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비보이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비보이 대회 ‘배틀 오브 더 이어’에서 4년 연속 우승컵을 휩쓸면서 그들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그들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금 비보이는 길거리에서 무대에서 ‘열풍’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공연을 관람했다기 보다는 비보이들의 춤사위에 동화되어 박수치고 환호성 보내며 마치 콘서트를 관람한 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아쉬운 점도 많았던 공연이긴 했지만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의 즐거움을 맛보고 온 것으로 만족한다. 앞으로도 댄스컬 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의 연극이 제작되고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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