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있는 것 감상문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5.29 / 2015.05.29
  • 1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남아있는 것
여행의 그 순간은 인생에 있어 빛나는 것이 된다. 아무리 힘들었던 여행이라도 그것은 곧 미화되어 후엔 고생했던 일은 잘 생각나지 않고 더욱 강렬히 인상에 남아 오랫동안 재미있는 추억이 된다.
우리 가족은 매년 새로운 곳을 찾아 여름의 한 때를 보내고 온다. 올해엔 재작년 여름을 보냈던 옹진군의 굴업도를 다시 찾았다. 솔직히 다시 그곳에 간다 했을 때 내키지 않았다. 한번 갔던 곳에 다시 가는 것이 싫었고, 그곳엔 등산로가 있어 분명히 산을 오를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또 이제 바다는 내게 귀찮은 곳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의 눈치를 너무 많이 보게되면서 신나게 노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고, 바닷물에 적셔진 몸에서 나는 바닷내가 싫었다. 이렇게 꺼려지는 것이 많아서 산림욕장에나 가고 싶었지만, 그 바램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국 굴업도행 유람선을 타게되었다. -그것이 아빠를 위해선 편한 선택지였을 것이다. 굳이 동해로 남해로 차를 끌고나가 운전을 하지 않아도 가까운 인천항에서 배를 타고 편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조금은 뚱한 마음을 가진채 여름휴가가 시작되었다.
여름휴가는 항상 할아버지 할머니와 가는데, 이 구성은 무척이나 피곤하다. 그 이유는 휴가를 가서도 편하게 보낼 수 없기 때문이다. 휴가지에서 느긋하게 게으름도 피우고 편하게 있고 싶은데 그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휴가지에 오셔서도 아침 일찍 기상을 하시곤 아침을 준비하시는 할머니와 그 이른 시간에 벌써 섬 한바퀴를 돌고 오시는 할아버지. 한끼 정도는 대충 먹어도 될 것 같은데 제대로 된 밥상을 바라시는 할아버지로 인해 상을 치운지 몇 시간 되지도 않아 또 다른 식사를 준비하고 설거지를 해야만했다. 제발 편하게 식당에서 먹었으면 했지만, 4일을 먹고도 남을 정도로 푸짐하게 짐을 꾸려 오신 할머니께 오히려 감사를 드려야 할 것 같았다. 평상시라면 그런 약간의 부지런함이야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었겠지만, 새로운 곳에 오는동안 피곤해진 몸은 낯선 장소에서 점점 더 힘을 잃어갔다. 게다가 이 휴가아닌 휴가가 끝난 다음날 바로 10일간의 동아리 훈련 갈 생각을 하니 힘이 쫙 빠져서 그냥 바다고 산이고 이불을 펴고 눕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다.
그렇지만 앞서 말했듯이 벌써 내 머릿속에서 굴업도에서의 일들은 미화되어 있다. 여름의 굴업도를 되돌아보면 부지런히 산과 바다를 오간 것이 떠오른다. 당시 그건 나에게 귀찮고 힘든 일이었다. 어디에 정상이 있는지도 모른 채 무작정 올랐던 산들. 하지만 그렇게 했기에 욕지도만의 아름다운 풍광을 느낄 수 있었다. 안개바람과 함께 올라간 산 정상에서는 곧 새파란 바다로 떨어질 것만 같은 전망대가 있었다. 먼저 그곳을 발견한 아빠가 다짜고짜 아래로 뛰어내리는 것을 보고 얼마나 식겁했던지....... -낭떠러지처럼 보였지만 사실 그 아래에 약간의 평지가 있었다- 그 후엔 절벽으로 떨어지는 모습의 트릭포토를 열심히 찍어댔다. 어느날은 할머니에게 애교를 부리며 꽃구경을 하는 여동생을 보며, 나는 왜 저게 안 될까하는 씁쓸한 마음이 들면서도, 동생과 할머니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 연신 사진을 찍어댔었다. 그 때를 떠올리면 할머니의 웃는 모습과 따뜻했던 햇살이 느껴지는 듯하다. 매일 가족이 함께 밥을 차리고, 설거지를 한 때는 도란도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고, 외지에서 다정하고 든든한 모습의 아빠가 너무나 좋았다. 지금은 욕지도라는 고립된 곳에서 느꼈던 한가로움과 가족과의 따뜻함만이 남아있다.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감상문 비보이 스캔들 을 읽고
  • 것이다. 그런 혜수에게 남은 것은 절망이었고, 유리의 길을 따르려고 했다. 그런데 지희가 혜수의 손을 잡은 것이다. 지희와 혜수 둘 다에게 유리는 상처로 남아있다. 그런데 둘이 서로의 마음을 읽어주고 손을 잡음으로써 상처가 극복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삶에서의 어려움에서 서로를 지켜주는 것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교훈은 아직 솜털이 남아있는 아이들을 통해서 보여준다. 자신의 권위와 밥그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어른들과

  • 혼불 2권 독서 감상문 혼불독후감 혼불독서감상문 혼불감상문 혼불느낀점
  • 것 같다. 제 2부에서, 결국 청암부인은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그리고 남은 인물들은 비리한 이기채와 기표, 기응네 뿐인데 이 마저도 강표, 강태는 만주로 떠나버렸고, 강실 또한 그 미래가 바람앞의 촛불같다. 그러나 여기서 올곧게 남아있는 인물은 누구인가. 모진 시댁살이를 하면서도 아들을 턱하니 낳고 오히려 건강하기 까지한 ‘효원’ 이다. 소설은 효원이 제 2의 청암부인이 될 것을 암시해주고 있다. 그리고 거멍굴 말고도 고리배미의 새 인물

  • 비판적 글쓰기 - 영화 감상문 - 리미트리스
  • 것 역시 너무 간단해져 버린 그는 검증되지 않은 이 약을 계속 먹으며 능력을 지속해 가고 곧 주식 투자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인다. 그의 활약을 지켜보던 거물 칼 밴 룬(로버트 드니로)은 역사상 가장 큰 기업합병을 도와달라고 제의하지만 남아있는 신약을 얻기 위한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에디는 위험에 처하게 되고 신약의 치명적인 부작용도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먼저 신경을 하루 아침 사이에 무리하게 쓰게 되면서 어지러움이 일어나고,

  • [감상문] 영화 같은 실화 - 블라인드 사이드
  •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 벽에 부딪히고 주위에 적응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전에 꿈꿔왔던 마음들이 깎아 내려지는 것 같다. 처음부터 나쁜 선생님은 없었을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새에 이상과 멀어질 뿐이다. 하지만 아직 열정과 이상이 남아있는 교사 한 명이 전체를 바꾸게 된다. 마이클 오어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포기하지 않고 지도한 결과 0점에서는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 공부 뿐 아니라 미식축구에서도 재능을 보이며 활약하게 되었다. 획일화된

  • [영화 감상문] 영화 같은 실화 블라인드 사이드 감상문
  •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 벽에 부딪히고 주위에 적응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전에 꿈꿔왔던 마음들이 깎아 내려지는 것 같다. 처음부터 나쁜 선생님은 없었을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새에 이상과 멀어질 뿐이다. 하지만 아직 열정과 이상이 남아있는 교사 한 명이 전체를 바꾸게 된다. 마이클 오어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포기하지 않고 지도한 결과 0점에서는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 공부 뿐 아니라 미식축구에서도 재능을 보이며 활약하게 되었다. 획일화된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