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독후감5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5.29 / 2015.05.29
- 2페이지 /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1
2
추천 연관자료
- 본문내용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독서 감상문
죽음에 대한 탐구는 인간이 존재한 이래로 계속되어온 질문 중 하나이다. 죽음에 대한 고찰은 죽음 그 자체를 다루기 위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이 과정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닫고 삶을 잘 살아내기 위해서라고 보아야 한다. 이것이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죽음과 이에 대한 탐구이다. 그러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는 이러한 사고방식에 전적으로 반대한다. 죽음을 삶을 위한 도구로 바라보는 사고는 죽음에 대한 공포라는 문제를 ‘비껴가는’ 사고라고 보는 것이다. 즉 죽음에 기인하는 문제의 해결방법은 죽음 그 자체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죽음은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체험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인간은 죽음으로 인한 두려움을 이해할 수도, 체험할 수도 없으며 이에 따라 죽음에의 두려움을 해결할 수 없다고 본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결국 사변적일 수밖에 없는 탐구 대상인 생물학적 죽음 대신에, 우리가 실제로 논하고 해결할 수 있는 또 다른 ‘죽음’으로 시선을 돌리자고 주장한다. 이 죽음은 우리 모두가 경험했거나 또는 현재에도 경험하고 있는 자아의 죽음이다.
나의 죽음에서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점은 ‘내가 죽었다’는 사실을 내가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는 사실 의미 없게 사는 사람은 없다고 주장한다. 다만 왜곡된 의미에 집착하는 사람이 많을 뿐이다. 우리가 진리, 진실,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은 사실은 주관적인 믿음에 불과하다. 따라서 삶의 가치를 두는 의미의 방향성을 올바르게 설정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나의 경우에도, 대학 입학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의 삶을 살지는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나는 명문대학교 입학에 집착했다. 내가 만족하는 삶에 집중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인정받는 삶을 살기 위해 발버둥 쳤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나의 삶을 살지 못함에 의문을 제시하지도 못했다. 의식하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적어도 지금은 대학 입학 후 느낀 공허함을 경험했기에, 잘못된 목표를 설정한 채로 약 20년간을 살아왔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었다. 나 또한 그랬기에 자신의 죽음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잘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죽음을 알면서도 죽음에 머무르려 하는 일은 자신에 대한 방관이며 무책임이다. 따라서 나의 죽음을 깨달은 사람들은 다시 살아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 따르면 우리는 자아의 죽음 이외에도 관계의 죽음을 경험한다. 자아의식의 부재는 곧 타자의식의 부재와도 직접 연결되기 때문이다. 쉼보르스카는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인간의 의미에 대한 욕망으로 인해 임의적으로 대입된 주관적 환상이라고 말한다. 내가 바라보고 경험하는 대상 그 자체는 “있음”의 존재일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개념화를 통해 그 대상의 고유성을 상실하게 만드는 폭력을 휘두르는 셈이다.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낸 ‘언어의 감옥’ 속에서 우리가 경험한 모든 관계는 허구이다. 언어가 구체적 경험을 가능하게 하면서 동시에 관계를 끊게 하는 이중적 기능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관계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는 타인을 이해할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해야한다. 결코 우리는 서로를 만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아는 것이 오히려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해줄 수 있게 해준다.
종합하자면 현 상태를 정확히 인식하고 인정하는 과정이 삶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가 죽어있음을 인식하고, 내가 맺고 있는 관계에 사실 만남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살아나기 위한 첫 단계이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궁극적으로 책이 제시하는 바는 진정 사랑받는 것이다. 이 역시 내가 사랑할 수 없는 존재임을 인정하는 단계를 거쳐야만 가능하다.
비록 내가 죽음에 취한 사람이었다고 해도 나의 죽음을 인식하고 깨어나고자 한다면 과거의 나의 삶은 나에게 있어서 긍정적인 경험이 된다. 책에서는 질문하지 않는 자는 틀릴 수 없고, 틀리지 않는 자는 고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자문하는 삶은 결국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
자료평가
-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