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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요일 감상문
제 8요일은 2009년 TV를 통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대학교 1학년 이었습니다. 지금은 3년이나 지나서 대학교 3학년이 되어버렸지만 그 때 TV 영화채널에서 봤던 제 8요일의 감동을 다시 한 번 기억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제 8요일을 다시한 번 보고 감상문을 꼭 쓰고 싶었습니다.
대학교 1학년이었을 때 남들이 그냥 돌려버리고 지나가 버리는 다운증후군에 대한 영화를 제가 왜 유심히 봤냐하면 일단 제가 수능이 끝나고 난 이후에 여태까지 공부 공부에 너무 지쳐온 제 자신에게 여유를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고등학교에서의 봉사활동 시간 채우기처럼 형식적인 봉사활동이 아닌 정말 마음이 행복해지고 따뜻해 질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서 장애인 재활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와 했었던 봉사활동이니만큼, 봉사활동을 하는 시간도 평소와 달랐습니다. 재활센터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 장애인 분들이 먼저 다가 오셔서 손을 잡아 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 제가 필요한 것들을 한 켠에 가져다 놓아 주었습니다. 또한, 그 분들은 정말 순수한 의도로 다가 왔었고 항상 해맑게 웃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던 때라 당연히 TV 채널을 돌리다가 발견했던 제 8요일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8요일의 주인공인 조지의 모습을 보고 장애인 재활센터에서 만났던 분들과 너무 비슷한 해맑은 웃음이 오버랩 되어 영화시작부터 관심을 가지고 봤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영화의 주인공 조지는 다운증후군의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사회 속에서 조지가 살아나가는 방법, 그리고 조지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고 타인을 이해하고 자신을 다스리는 방법들을 영화에서는 아름다운 영상으로 표현해 놓았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기 전엔 다운증후군 장애인분들이 항상 웃고 계시고 밝으시기 때문에 항상 삶이 재밌어서 행복해서 웃는 것인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다운증후군은 조지에게도 희노애락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조지가 장애인이기 때문에 받았던 따가운 시선, 그리고 사회에서도 장애인이기 때문에 그어졌던 한계선, 하지만 영화 속에서 장애인인 조지를 사랑으로 대해주는 이웃들 그리고 조지를 통해 변화하는 아리 등 조지를 행복하게 해주는 요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은 조지를 통해 냉철하고 일에만 집중하고 가족에겐 다소 무심했던 그런 아리가 마음 따뜻한 사람, 이해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눈으로 보여 질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조지가 아리에게 선사했던 선물은 바로 삶을 돌아보는 여유로움, 그리고 타인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일과 돈이 행복의 기준이 아니라 가족 , 친구, 사랑이 먼저임을 행동을 통해 알려 주었던 것이 선물이 아닐 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선 조지의 삶을 통해 제 자신의 삶도 반성해 보는 좋은 계기도 되었습니다. 내가 여유를 가지지 않고 앞만 보며 달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고 있는지... 그리고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타인과의 만남 속에서 타인과의 좋지 않은 감정이 생기면 나는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는지.., 너무 나 중심으로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등등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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