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에 대하여 - 특성, 훈민정음은 모든 백성이 사용하였는가, 발표와 토론의 방법, 동양적 인간관, 정보사회의 문화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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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에 대하여
목차
ㄱ. 국어의 특성
ㄴ. 훈민정음은 모든 백성이 사용하였는가.
ㄷ. 발표와 토론의 방법
ㄹ. 동양적 인간관
ㅁ. 정보사회의 문화양식
ㄱ. 국어의 특성
1. 국어는 우리나라 사람이 사용하는 말이다. 국어의 특성을 논의하기 위해서 우선 언어의 일반적인 특성을 살펴보고 국어의 고유한 특성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2.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그냥 아무렇게나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계약에 의해서 만들어져 사용되는 관습적인 것이다.
1) 언어의 임의성
임의성이란 말과 대립되는 용어이다. 필연성이란 시간과 공간을 넘어 동일한 조건이 주어지면 동일한 결과를 나타낸다는 말이다. 즉, 어느 시기, 어느 장소에서나 동일한 조건하에서 동일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필연성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언어의 임의성이란 인간의 계약에 의해서 형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신호등을 생각해보자. 빨간색이면 멈추라는 의미는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의미가 아니라 인간들이 살면서 서로가 필요해서 서로 계약을 맺어 하나의 규칙으로 만든 것이다. 또한 언어가 필연적이라면 시간적으로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사용하는 언어의 형태나 의미가 변하지 않고 공간적으로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동일한 언어를 사용해야한다. 그러나 실제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모든 언어는 변하고 세계 어느 나라의 언어도 동일하지는 않다. 시간적인 면에서 언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고 공간적인 면에서 각 나라의 언어가 다르다는 사실은 언어가 필연적인 것이 아니라 임의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언어의 창조성
언어의 창조성이란 인간이 새로운 언어를 계속 창조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가 수집한 단어에 더 이상의 단어가 없다고 생각할 때 또 새로운 단어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문장의 형성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언제나 새로운 문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언어의 창조성이라고 할 수 있다. 문장의 길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언제나 새로운 문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언어의 창조성이라고 할 수 있다. 문장의 길이에 있어서도 우리가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문장은 그 길이가 유한하다. 우리말 문장인 ‘그는 밥을 먹었다.’는 유한한 문장이다. 그런데 이 문장에 새로운 문장을 만들 수 있다. ‘그는 밥을 먹었다고 철수가 말했다.’와 같이 문장의 길이는 끊이지 않고 만들 수 있다. 이와 같이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문장을 만들어 사용하고 길이가 무한한 문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바로 언어의 창조성이라 할 수 있다.
3)언어의 이원성
언어에는 형식과 내용이 있다, 형식은 우리가 사용하는 소리이고 내용은 그 소리에 해당하는 의미이다. 우리는 아무 의미가 없는 소리를 언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런데 비슷한 소리가 전혀 다른 의미를 나타낼 수도 있고 다른 소리가 같은 의미를 나타낼 수도 있다. [배]라는 하나의 소리에 여러 개의 다른 의미를 나타낼 수 있고 아내, 부인, 마누라와 같이 소리는 전혀 다른데 하나의 사물을 지칭하는 의미를 나타낼 수도 있다. 그것은 바로 형식과 의미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4)언어의 분질성
문장을 소리의 연속체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학교에 간다.’라는 문장은 소리의 연속체로 발음되지만 그 소리를 직접 구성 성분 분석에 따라 명사구 ‘나는’과 동사구 ‘학교에 간다’로 분절해서 인식하고 ‘학교에 간다’는 다시 두 개의 단위 ‘학교에’와 ‘간다’로 분절해서 인식한다. 이와 같이 세 개의 요소로 분석하는 이유는 그 각각의 자리에 다른 요소를 대치 시켰을 때 그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단어를 이루는 소리는 다시 자음과 모음으로 나뉜다. 그런데 동물들의 소리는 자음과 모음으로 구분되지 않는 하나의 뭉뚱그려진 소리의 집합체로 분절해서 인식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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