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뚝 - 줄거리와 내용

엄마의 말뚝2>에서 그 상실감, 원한과 증오가 조금도 감량되지 않고 고스란히 남아있음을 보여주는데 그것은 그대로 박완서에게도 해당된다. 오빠는 그녀에게 아버지 같고, 우상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오빠의 죽음으로 인한 환멸은 박완서의 양성 관계를 왜곡시키는 요인을 형성한다. 가장이었던 오빠의 죽음으로서 스무살의 나이에 남은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세상살이의 과중한 무게가 첨가된다. 그 모든 것들이 오빠의 죽음이 유발한 그녀의 625의

는 숙명적으로 가정의 굴레 안에서 생각하고, 생활해야 했다. 작가는 이를 말뚝이라 표현하였고, 작품의 서두에서는 엄마의 말뚝을 제시하기 이전 나의 말뚝을 제시해 주었던 셈이다. 이처럼 서두에서 나의 말뚝을 소개함은 일단 벗어 날래야 도저히 벗어 날 수 없는 말뚝의 속성을 미리제시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엄마의 말뚝과 나의 말뚝을 비교 이해하여 보다 주제의식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고 있는 것이다.

내용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고 생각된다. ｢변강쇠가｣의 미적 특질은 그로테스크에서 찾을 수 있고, 이것은 소설보다는 시각예술에 더 잘 부합하는 것이다. 더욱이 그 민중적 전통은 카니발이나 가면극 같은 극 양식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동리가 판소리의 극적 특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다면, ｢변강쇠가｣의 이런 특질이 긍정적으로 보였을 것이다. 그는 판소리 작품들을 합리적으로 개작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서

엄마의 말뚝은 그곳에 박혀 있음을 의미하고 1부는 끝이 난다.3. 엄 마 의 말 뚝 2엄마의 말뚝2는 수십년이 지나 ‘나’가 어른이 되고 가정을 꾸려 남편과 자식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을 때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우연히 ‘나’는 외곽의 친구의 집에 놀러 갔다가 예상보다 엄청 늦어서야 집에 도착하게 되고 그렇게 집에 도착하자마자 엄마가 다치셨다는 소리를 듣게 되면서 6.25 전쟁 때 잃은 오빠에 대해서 회상하게 되는 내용이다. 어릴 때부터 남매

엄마의 말뚝>은 전후 한국 사회의 암담한 현실과 전쟁으로 인해 파멸해 가는 인간상과 내면의 허무를 표출하고 있다. 때문에 이 소설은 허무주의적 경향을 띠고 있다. 전후 문학의 특징 중 하나인 이런 허무적 경향은 전쟁이 가져다 준 상실과 그 상실로 인한 허무가 주요 틀이 된다. 이 소설은 철호 일가의 비참한 삶을 사실적으로 그리며 소시민의 궁핍함과 허무의식의 원인을 제공한다. 허기를 참아가며 성실하게 일해도 가난에서 벗어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