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의 이해 - 유러피안 드림을 읽고 -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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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안 드림을 읽고
- 글로벌 비즈니스의 이해 레포트
글로벌 비즈니스의 이해
이 책은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비판과 유러피언 드림의 전망을 다룬다. 미국인들은 도전과 노동에서 행복을 얻지만 유럽인들은 존재와 게으름에서 행복을 얻는다. 이것이 이 책의 시작이다. 아메리칸 드림의 핵심은 사유 재산 제도이고, 유러피언 드림에서는 공유의 문제가 중요하게 다뤄진다. 아메리칸 드림은 개인의 이상을 실현하는 것이고, 유러피언 드림은 공동의 이상을 실현하는 것이다. 꿈은 아름다움과 희망을 부각한다. 장밋빛 전망 아래에는 음울한 그림자가 드리우기도 한다. 이 책의 주요 개념인 ‘사유 재산 개념의 종식과 네트워크 사회의 도래’ 는 《소유의 종말》에서도 이미 언급했던 내용이다. 아래는 이 책의 요약이다.
사유 재산 제도의 역사적 배경과 전개를 살펴보자. 루터는 직업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소명calling으로 파악함으로써 재산에 대한 자연법의 기초를 놓았고, 산업 시대를 낳은 자본과 부의 축적에 대한 정신적 버팀목을 제공했다. 장 칼뱅은 사실 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칼뱅은 상업의 개념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신흥 자본주의 계급의 이익을 옹호하는 셈이 되고 말았다. 그가 강조한 근면, 생산성, 신분 향상을 위한 노력은 그들의 의도에 그대로 들어맞았다. 칼뱅의 교리는 현대식 재산 제도와 자본주의적 생활 방식의 주 요소인 자본과 부의 축적을 정당화하는 데 일조했다. 신교 윤리는 유럽 땅에서 생겨났지만 그것을 가장 철저히 따르는 사람들 가운데 다수가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들은 미국 땅에서 칼뱅의 종교적 비전을 과학, 사유 재산권, 자본주의 시장이라는 계몽주의 개념에 접목하여 아메리칸 드림을 만들어 냈다.
사유 재산 개념을 위한 폭넓은 지적 기초 작업이 15-16세기에 완성되자 재산 소유권에 대한 현대적 개념을 정교화하는 작업은 17세기의 정치철학자 존 로크를 비롯해 애덤 스미스, 데이비드 흄, 제러미 벤덤, 존 스튜어트 밀,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등의 이론가들에 의해 진행되었다. 로크는 개인이 자연의 천연자원에 자신의 노동을 추가해 가치 있는 것으로 전환함으로써 개인 재산을 만든다고 주장했다. 로크는 이 세계와 그 속에 있는 모든 자연 사물이 자연 상태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공통으로 사용될 수 있지만 각자는 “재산을 개인 자격으로 소유하며 … 그것에는 자신 외에는 아무도 손댈 수 없다.”고 했다. 또 그는 “자기 몸의 노동과 자기 손의 작업은 … 자신만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에서 봉건주의적 특권의 잔재를 없애는 데 앞장선 독립적인 농민, 상인, 가게 주인, 소규모 자본가들 사이에서, 재산에 관한 로크의 자연권 이론은 큰 인기를 끌었다. 데이비드 흄(그리고 나중에 제러미 벤덤과 존 스튜어트 밀)은 재산 소유권에 실리적 가치 개념을 추가했다. 흄은 개인의 재산 소유권이 효용성으로 정당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리주의자들은 현대 이론가들 가운데 최초로 사물 그 자체에 대한 소유권과 인간의 행복 증진을 위한 도구인 소유권을 확실히 구분했다. 헤겔은, 재산이 물질적, 공리적 가치보다 더 심오한 기능을 한다고 주장했다. 헤겔은 “인간이 ‘사물’에 자기 의지를 불어넣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재산”이라고 했다. 그는 이렇게 적었다. 인격이란 자기 실현화를 위해 투쟁한다. 다시 말해 외부 세계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이다. 외부 세계를 자신의 인격으로 만들려면 재산 제도가 필요하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이렇게 말했다. 한 사람이 나라고 부르는 것과 나의 것이라고 부르는 것 사이에 확실한 선을 긋기는 어렵다. 우리가 소유물에 대해서 그렇게 느끼는 이유는 우리가 그것과 늘 한 몸처럼 지내기 때문이다. 인격과 재산의 긴밀한 관계를 일찌감치 간파한 마케팅 전문가들은 재산이 자신의 정체성이라는 개념을 수세대에 걸쳐 소비자들에게 주입해 왔다. 존 로크는 정부의 진정한 용도가 무엇이냐는 수사적인 질문을 던지고는 스스로 이렇게 답했다. “정부는 우리의 삶, 자유, 그리고 일반적으로 ‘재산’이라고 부르는 것을 상호 보호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로크는 사람들이 국가 아래 뭉치는 진짜 이유란 “자기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자크 루소는 1755년 발간한 논문 <인간 불평등 기원론>에서 이렇게 적었다. “빈 땅에 울타리를 치고 ‘이건 내 것’이라고 순진한 다른 사람들 앞에서 선언할 생각을 처음 해낸 사람이야말로 시민사회의 창립자다. 그때 누군가 나서서 경계선의 말뚝을 뽑고 도랑을 메워 버린 뒤, 다른 이들에게 ‘사기꾼의 말에 속지 마라. 대지의 열매는 우리 모두의 소유이고 대지는 누구의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잊으면 안 된다.’고 외쳤다면, 인간은 얼마나 많은 죄악과 전쟁과 살인, 그리고 고통과 공포를 덜 수 있었겠는가!”
100년 뒤 마르크스는 <공산당 선언>을 발표했다. 복지국가 개념은 한쪽에는 부상하는 부르주아 계급과 귀족들이, 다른 한쪽에는 노동자 계급과 빈민들이 대립하는 가운데 양쪽을 모두 달랠 수 있는 타협의 길이었다. 시장 자본주의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부 가운데 일부를 재분배하는 대신 사유 재산 제도를 유지한다는 것이 그 핵심이었다. 복지국가는 유럽에서는 대부분 성공했지만 미국은 그것을 따르지 않았다. 미국인들은 여전히 넓은 공간에 익숙해 있으며, 여전히 개척 정신에 사로잡혀 있다. 그들에게 자유란 공간의 확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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