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 한국의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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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지형
학생지도 면에서는 지형의 기원과 지형의 모습을 더 생생히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학생들의 성적향상에 기여하고 보다 살아있는 수업이 되어 학생들과의 관계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구요. 교직원 관리 면에서는 글쎄요.
하지만 인간관계상에서는 유홍준씨가 그랬던가요. 알면 보이고 보이면 더 사랑하게 된다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여행을 떠날 때 아마 더 많은 것을 보고 또 여행 동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여 원활한 인간관계 형성과 다른 사람들을 이끌고 지도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동생도 저와 여행갈 때가 제일 즐겁다고 하거든요.
그 동안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오랫동안 우리나라의 지형에 대해 가르쳐오면서 지형의 형성과정에 대해 좀 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국의 지형을 읽으면서 ‘내가 정말 단순하게 교과서적으로만 알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보통 아이들과의 수업은 개념정도로만 진행하더라도 내 자신은 보다 더 구체적으로 알아야 정말 지리에 관심을 가지고 깊게 공부하길 원하는 학생들을 도와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대학 졸업 후 깊이 있는 공부를 등한시해왔던 시간들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새로운 출발을 약속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등한시 해 왔던 지리 전공 서적들을 신간들을 중심으로 1년에 몇 권씩은 읽도록 신경 써야겠고, 그 과정을 통해 지형형성의 원리와 내용들의 가장 최근 주장들을 정확히 파악하도록 하고, 백문이 불여일견(百聞이 不如一見)이라고 지형을 가장 쉽게 이해하는 것은 현장에서 그 상황을 보고 느껴보는 것이니 시간이 나는 대로 현장 답사를 떠나보도록 노력해 보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되어, 또는 대학시절에 배우고 까마득히 잊고 있던 내용들을 다시 되새기며 공자님이 말씀하시던 ‘학이시습지불역열호(學而 時習之 不亦說乎)’라는 학문하는 이의 기쁨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한국의 지형을 읽어가면서 한편으로 가슴이 답답해지는 느낌도 있었는데 그 이유는 첫째, 우리나라에서 지형학이라는 학문의 역사가 짧아선지 같은 지형에 대해서 아직도 모든 학자들이 수긍하는 이론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고 많은 의견과 논쟁이 이루어지고 있어 과연 우리가 교과서를 통해 가르치는 지형 형성 원리들이 맞는 것인지에 대한 혼란의 여지가 많다는 점이 지리학을 공부하고 아이들과 이것을 나누어야하는 교사로서 많은 고민이 되는 부분이었다.
둘째로는 나는 내가 좋아하는 지리를 다른 사람들도 좋아하도록 많이 권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즐겨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그러기 위해선 전공책이라지만 좀 쉽게 사람들에게 접근할수 있는 책이었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좀 실망이 컸다. 내가 대학을 졸업한지 너무 오래되어서 그랬는지 책에서 소개하는 지형 용어들이 너무 생소했다. 한글로 쓰였을 뿐이지 영어의 발음을 그대로 갖다 쓴 용어나, 굳이 안 써도 될 것 같은 부분에 너무도 많이 나오는 한자어들은 내가 가지고 있던 지리에 대한 매력까지 반감시켰다. ‘우리나라의 멋진 경치를 형성원리까지 알면서 보면 더 멋질 텐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행복을 알려주고 싶었는데 50페이지 정도까지는 전공자인 나도 책을 던져버리고 싶었다.
어떤 학문이 발달하기위해서는 그것을 연구하는 연구원들도 필요하지만 그것을 같이 누려줄 대중들이 있어야 그 학문이 더 발달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의 지리 분야, 그중에서도 특히 지형분야는 대중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적이 너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많이 아쉬웠다. 그런 면에서 잘 발달하고 있는 역사분야가 많이 부러웠다. 우리 지리를 사랑하고 연구하시는 분들 분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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