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리의 교사론이 아닌, 우리나라 미래의 교사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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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육철학과 교육사
< 프레이리의 교사론이 아닌, 우리나라 미래의 교사론으로 >
파울로 프레이리가 쓴 ‘교사론’이라는 책은 저에게 굉장히 어렵게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책장을 펴고 한 페이지 두 페이지 넘겼는데, 바로 머리말에서부터 읽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서 프레이리의 ‘교사론’이라는 책은 한번 읽는 정도로는 절대 그 의미를 정확히 이해할 수 없는 책이란 것을 느꼈습니다. 프레이리의 ‘교사론’은 교육자로서 교육의 시작부터 일선의 교단에서의 철학을 나타내고 있는데, 책의 특성상 지금 한 번 읽어보고, 또 후에 예비교사로서 교육에 대한 어떠한 방향이 필요할 때 두 번 읽어보고, 교단에 서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대할 때 세 번 읽어보면 그 느낌이 매번 다르고 새로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사론’은 편지 형식의 짧은 글들로 이루어져있지만 그 안에 많은 것들을 내포하고 있으며, 그 내용은 교육과 교사론, 나아가 인간과 사회에 대한 프레이리의 사상과 철학을 그대로 담고 있으며 우리의 교육현실을 근본적으로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줍니다.
파울로 프레이리의 ‘교사론’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모순덩어리 투성이인 교육 현장에서 ‘참교육’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교육현실에 견주어 곱씹어볼 만한 교육사상을 담은 책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현실적인 교육은 수많은 문제점이 존재하고 그것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힘든 것은 물론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이 실정입니다. 과거부터해서 지금까지도 우리나라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차례에 걸쳐 입시 제도를 고치고 교육 환경을 바꾼다고 난리법석을 떨었지만 교실붕괴와 교권추락, 학생들의 중도 탈락은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학교의 내부적인 조직의 정적인 모습이나 행정도 달라질 조짐이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학교 내외에서 교육자로서 많은 교사들의 자긍심이 훼손된 지도 이미 오래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사의 꿈을 꾸고 있는 예비교사로서 그리고 교육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선 교사들은 어떤 자세로 교육에 임해야 할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지은이 파울로 프레이리(1921~1976)는 교육의 궁극적 목표를 인간 해방으로 보고, 이를 실천한 20세기의 대표적인 교육사상가이며, 제3세계 민중교육학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페다고지(1968)’의 저자로 유명합니다. 그는 저개발과 반민주로 얼룩진 브라질에서 태어나, 문맹퇴치 교육운동을 펼치며 억압받는 민중 스스로 사회적, 정치적 자각을 얻을 수 있도록 싸웠습니다. 1950년에는 농민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일상적인 용어와 생각을 이용해 교육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기 자신 나름대로의 방법을 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페다고지’, ‘교육과 의식화’, ‘프레이리의 교사론’ 등 20여 권의 책을 썼으며, 그 중 ‘프레이리의 교사론’은 평생토록 그가 쌓아올린 교육 철학과 지침을 앞에서 언급했듯이 전체적으로 짧은 편지 형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저는 이 책을 읽어가면서 프레이리가 논하고 있는 교사의 자질을 중심으로 집중하여 이해하였으며 이 글에서는 그러한 점들을 위주로 기술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제가 이 책을 읽다가 더욱 집중하여 한 번 더 읽게 된 문장들을 저의 생각과 함께 얘기할 것이고 교육에 대해서 기존에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는 또 다른 어떤 새로운 생각을 하게끔 만든 교육과 정치에 대한 프레이리의 생각에 대해서 논하려고 합니다.
프레이리의 ‘교사론’을 읽어가면서 초반에 감명 깊게 느끼고 마음속에 다시 환기 시킨 문장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책의 초반 부분에서 나오는 ‘가르침과 배움이 가르치는 사람이 배우면서 이루어진다는 뜻’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글에서처럼 가르치면서 배울 수 있으려면, 교사들은 과거와 달리 겸손하고 개방적인 자세로 끊임없이 이전의 생각을 재고하고, 자기 입장을 기꺼이 수정할 용의가 있어야합니다. 저는 이 문장을 흔히 표현하는 속어로 ‘꼰대’ 혹은 ‘꽉 막힌 교사’들은 프레이리가 말하는 교사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이해하였습니다. 교사들의 배움은 교실이 아니라 그동안 배워왔던 내용들에 대한 피드백, 대학원, 다른 교사들과의 회의 혹은 수업을 준비하는 다른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역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향한 관심과 학생들이 어떤 길과 방향으로 가는지에 대한 관심을 갖는 데서 배움이 일어난다고 프레이리는 말하고 있다. 이것은 처음에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제가 지난 학기에 경험했던 교육실습을 생각해보니 ‘교사론’에서 말한 프레이리의 말에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실습 동안 현직 교사분들을 통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가르치는 것에 대해 배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분들을 통해 배운 것도 있지만 학생들과 직접 상호작용하면서 배운 것도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예를 들어 토의 수업을 하는 도중 여러 학생들의 의견을 듣다보면 저보다 휼륭한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생각해 본다면 프레이리가 말한 ‘가르침과 배움이 가르치는 사람이 배우면서 이루어진다는 뜻’은 현직 교사들이 새겨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교사론’의 제2부에서는 ‘현장에서 가르치고 배우며’라는 제목으로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그 시작인 다섯 번째 편지에서는 초임교사에게 교실이라는 공간을 읽는 것은 문자의 텍스트를 읽는 것과 같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교실을 읽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관찰을 통해 기록하는 습관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며 이것은 학교를 둘러싼 모든 영역으로 확대되어지고 초임교사로서 가지는 두려움, 환상들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예비교사인 저에게 조언을 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교실이라는 공간을 읽는 것’ 이것은 저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저는 교실이라는 공간이 단순히 학생들을 가르치는 공간이며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라고만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프레이리는 ‘교실’이라는 공간 또한 교사가 다루어야 할 요소이며 그것을 읽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교실을 읽어내는 것’은 지금 제 수준에서 느끼는 바로는 학생들을 이해하기 위한 또 다른 수단이나 방법이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가정방문’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학생의 성격이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그 학생이 생활하고 있는 가정방문하여 그 학생이 지금 처한 환경과 생활에 대해 알아보게 됩니다. ‘교실을 읽어내는 것’ 또한 학생들이 학교라는 곳에서 주로 생활하고 지내는 곳이기 때문에 교실을 읽어내는 것은 학생들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교실에서 게시판을 꾸미고, 청소를 하는 등의 활동들을 통해서 ‘수업을 위한 교실’에서 벗어나 ‘학생들을 위한 교실’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서 학생들을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프레이리는 초임교사로서 가지는 두려움, 환상들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파울로 프레이리는 가르치는 일을 단지 즐거운 과정, 특히 부모의 보살핌과 같은 온정주의적 양육의 의미로 환원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덧붙여서 가르침은 특별한 과업, 학생들의 편에 선다는 의미에서 특별한 투쟁정신, 과업 수행에 필요한 특별한 자질을 갖추어야하는 하나의 전문적인 일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전문적인 일이란 무엇인가. 프레이리가 서술한 전문적인이라는 뜻은 기술적인 의미에서의 전문화를 의미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프레이리는 가르치려고 하는 사람들은 정의를 위해 싸우는 성향을 지녀야 하며, 학교에서 좋은 교육조건을 창출하려는 요구를 대변하는 한줄기 서광이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 책에서 굉장히 특이하면서도 저에게 공감으로 다가온 문장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유능하고 정치적 입장이 분명한 교사들이 ‘남을 길들이는 교사의 역할’을 비판적으로 거부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불행하게도 최근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교과서 앞에 두고 수동적인 역할만 하도록 지도하는 게 일반화되었습니다. 저 또한 중ㆍ고등학교 시절에 그러한 학생들 중 하나였기 때문에 남을 길들인다는 표현이 굉장히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길들인다는 말은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을 반영하는 단어 중 단연 돋보이면서 속상한 단어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책이 계속 되면서 프레이리는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반복적으로 민감한 문제를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어지는 글에서 정부, 정당, 정치, 이데올로기 등에 대한 비판적 이해가 부족하다고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 교사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여러 교직 수업 혹은 특강을 통해서 배운 기억을 어렴풋이 가지고 있었던 저는 교육은 정치적 행동임이 명백하다는 프레이리의 글을 읽고 프레이리가 ‘모순적인 사람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교육의 비중립성은 교육자들이 교육을 정치적인 것으로 받아들여 진보적이고 민주적으로 일관되게 살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과거처럼 권위적이고 반동적이거나 무의식적이고 무비판적인 선택을 하면 그들이 스스로를 민주적인 인간이 아닌 권위적인 인간으로 규정할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교사로서 정치적인 색을 가져야 하는 지, 혹은 가질 수밖에 없다면 어찌해야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파울로 프레이리는 교육자로서 우리는 정치가이며, 우리는 교육할 때 정치에 참여하고 우리가 민주주의를 꿈꾼다면 학습자에게 말을 걸 수 있고 그들과 더불어 이야기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싸우자고 하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해 누군가에게는 잠들어있는 혹은 잘 몰랐던 어떤 의식을 깨어있게 만드는 문장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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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이리는 교육의 궁극적 목표를 인간해방으로 보면서 ■■제도권 교육은 순응과 침묵만을 강요해 왔다■■고 비판해 왔다. 64년 군사정권이 들어서자 체제전복 혐의로 투옥되기도 했고 추방된 뒤에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문맹퇴치 교육에 앞장섰다. 제3세계 민중교육학의 고전이라는 ■■피억압자의 교육학■■ (1968)은 ■■페다고지■■로 번역돼 70~80년대 우리나라 대학가에서 널리 읽히기도 했다. ■■프레이리의 교사론■■은 그의 마지막 저

  • [독후감][서평 A+] 프레이리의 교사론을 읽고
  • 프레이리는 이 마지막 맺음말에서 앎과 성장이라는 것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으며, 성장 속에서 앎이 존재하는 것처럼, 앎과 성장은 떼어 낼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가 강조하는 말은 소수의 앎이 절대 다수의 성장을 가로 막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프레이리의 교사론은 이처럼 교육의 지엽적인 문제가 아닌 교육이외의 전반적인 인간의 문제에 관해서도 얘기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즉, 세계 전반에 관련된 자신

  • [교육학] 페다고지
  • 우리나라의 ‘열린교육’에서 보여주는 방법론적 극단화나 정치적 관계를 배제한 구성주의 학습이나 수행평가도 경계하고 있다.페다고지는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현대적 고전이다. 교육을 인격의 과정이 아닌 상품생산으로 여기는 시장주의자, 교육을 이데올로기 전달로 보는 국가주의자, 문제의식 없이 문제풀이만을 열심히 하는 교사에게는 자신의 가르침의 행위나 교육관을 돌이켜보는데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져줄 것

  • 프레이리의 교사론
  • , 만약 교사가 된다면 나는 잘 할 수 있을 것인가. 어려운 말로 서술이 되어있고, 브라질의 사정에 맞게 쓰인 책이라 우리나라의 실정에는 맞지 않지만 한권 구매해서 소장하면서 시간이 지날 때마다 한 번씩 읽어보면 나에게 필요한 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참고 문헌네이버(Naver), 프레이리,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205332&cid=40942&categoryId=34329, 파울로 프레이리, 『프레이리의 교사론』, 교육문화연구회, 도서출판 아침이슬, 2000

  • [교육심리] 유능한교사에 대해서
  • 교사론 / 서울:교육과학사김홍길․서용운․강수균 / 1994 / 특수교육학개론 / 서울:교육출판사이석진 / 2000 / 특수교육의 이해와 발전 방향 / 특수교육 교원 연찬회 자료 / 제주도교육청정종진 / 1998.4.10 / 뉴질랜드의 교육 / 교육과학사특수아동의 이해와 교육 Joseph W. Newman / 1996.11.20 / 21세기를 향한 미국 교원정책 개혁/ / 교육 과학사송병순 / 2002.8.20 / 한국 교육의 현실과 이상 / 문음사토마슨 골드 / 1987 / 성공적인 교사가 되는 길 / 나래원하임 G 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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