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바보상자의 역습 바보상자의 역습 줄거리 바보상자의 역습 독후감 바보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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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상자의 역습
대중문화가 어떻게 우리를 더 똑똑하게 만들었나?
“저급 대중오락을 대표하는 비디오 게임과 TV 드라마, 유치한 시트콤이 알고 보니 영양가가 있다.”
지난 수십 년간 우리는 대중은 바보 같고 단순한 즐거움을 원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거대 미디어 회사들은 대중이 원하는 걸 떠 먹여주고 있었다고 말이다. 대중문화가 하향 평준화되고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그러나 대중문화는 갈수록 지적으로 변하고 있다.
바보상자의 역습은 게임의 역습, TV의 역습, 영화의 역습, 인터넷의 역습이라는 4가지 대중문화에 대해, 대중문화가 인간의 두뇌혁명을 견인했다는 실제적인 근거를 담고 있다. 어려운 게임을 해결해가는 고단한 과정 속에서, 한 회당 여러 이야기를 풀어내고, 20명이상의 인물이 비중 있게 등장하는 복잡한 TV 드라마를 즐겨보는 가운데 두뇌가 단련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게임의 역습
독서에는 노력과 집중, 주의력이 요구되고, 그 결과 책 읽기를 통해 사고가 깊어지고 감성이 발달한다고 생각한다. 그 반면 게임은 아이들의 눈과 손을 동시에 사용하는 능력이 향상된다는 정도의 순기능을 빼고, 갈등상황에서 공격적이거나 적대적으로 반응하기 쉽다. 무엇보다 확실한건 대부분의 컴퓨터 게임은 시간 낭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다. 과연 그러한가? 게임을 하지 않은 사람과 비교할 때 게임광의 손재주나 시각기억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한다. 또한 게임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곳이 경제면인데, 이제 게임 산업이 미국 연예사업보다 더 큰 규모가 됐다는 사실이 지적되곤 한다.
게임은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야한다. 게임의 아이템을 정상적인 방법으로 획득하려면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기 때문에 게임가이드를 이용한다. 게임문화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사실과, 억지로 시키지도 않는데 돈을 줘가면서 게임가이드를 보며 게임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더 깊숙한 곳을 탐험하기 위해 일연의 임무를 완수해야하는 시점이 있다. 혹자는 ‘기다려야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이라 칭한다.
복잡한 게임을 왜 “즐긴다(play)"라는 표현을 쓰며 빠져드는 걸까?
게임 세상에는 보상이 널려 있다. 라이프가 늘어나거나, 새로운 레벨로 올라갈 수 있거나 새로운 아이템을 얻는 것처럼 확실히 눈에 보인다. 게임은 게이머들에게 앞으로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미리 알려주고, 지금 당장 그 상이 얼마나 필요한지 얘기해주는 것이다. “탐색”은 게임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한 단어다. 게임에 빠져드는 경우는 대부분 다음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은 열망 때문이다. 게이머들은 보상시스템에 빠져드는 것이다.
게임은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리게 하고, 선택하고, 우선순위를 세우도록 만든다. 게임을 통한 지적효용은 모두 여기서 시작된다. 우리는 증거를 평가하고, 상황을 분석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고려한 후에야 결정을 내린다. 따라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배우는 건 결국 올바른 선택을 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게임에서의 의사결정은 지적노동의 두 가지 모드에서 예측할 수 있다. 탐색(probing)과 접어 넣기(telescoping)이다.
가상세계의 물리학법칙을 탐색하고, 해야 할 일에 순서를 매기고, 올바른 순서에 따란 할 일을 해 가는 접어 넣기를 하고, 게임을 통해 얻는 즐거움이 문제해결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상상력으로 가득 찬 게임 세상에서 미학적인 경험을 얻고, 네트워크 게임을 통해 사회적 교환을 배우고,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가상 캐릭터와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게임은 혼란과 무질서를 경험하고 미학적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아니다. 게임은 질서와 의미를 찾아내고, 질서를 세우기 위해 필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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