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교사와 학생 사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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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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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학생 사이를 읽고 ...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수많은 서적 중에 나는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될 만한 책을 고르기로 했다. 그래서 교사와 학생 사이의 의사소통에 관한 책인 ‘교사와 학생 사이’ 라는 책을 읽기로 했다. 그러나 이 책을 달랑 두 권 준비해 놓은 , 그나마도 모두 대출중인 우리학교도서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책을 사러 갔다. 서점에 갔을 때 의외였던 점은 이 책이 교육학 분야의 스테디셀러로 따로 전시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제목의 책은 나같이 과제를 제출해야 하는 학생들만 읽을 것 같아 서점에 책이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그런데 스테디셀러라니, 책을 대하는 나의 자세가 조금은 달라졌다. 이 책은 과연 어떤 매력으로 스테디셀러가 되었을까 하고 말이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난 후 난 조금 많이 혼란스러웠다. 최근 나의 진로고민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데 이 책은 나에게 시원한 해답을 제시해 주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
사실, 나의 진로고민은 지난 학기에 이루어진 교생실습에서 비롯된 것이다. 교생실습에서 나의 관찰학년은 천사 학년이라는 2학년 이었다. 아이들이 아직 유치원 때도 못 벗은 채로 마냥 귀엽고 순진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다른 학년의 수업 참관 때 본 5,6학년의 태도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던 나에게는 충격적이었다. 특히 6학년 아이들은 자신들이 어른인 것처럼 막무가내였고 , 수업을 평가하는 장학사라도 된 것처럼 오만하고 도도하게 수업 내용을 받아들이지는 않고 비판할 궁리만 했다. 그 후로 교생실습을 갈 때마다 고학년 아이들을 볼 때면 쉽게 생각했던 교사의 길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거라는 것을 느끼곤 했다. 아마도 초임교사가 된다면 6학년 담임 아니면 교과담임을 맡게 되는 게 현실인 만큼, 아래의 기사는 안 그래도 요즘 나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나에게 절절하게 와 닿았다. 도대체 버릇없고 어른 무서운 줄 모르는 요즘 6학년 말썽꾸러기들을 상대로 내가 나의 교육철학을 펼 수 있을 것 인지 두렵기만 하기 때문이다.
······새 학기 시작과 동시에 전국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들의 전쟁도 막을 올렸다. 머리가 굵어져 교사 말을 잘 듣지 않고 통제가 힘든 6학년들과의 격투가 시작된 것이다.
실제로 일선 학교에선 교사들의 6학년 담임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서울 A초등학교 이모(여·27) 교사는 올해도 6학년 담임을 맡았다. 교사 경력 4년 중 6학년 담임이 세 번째다. 이 교사가 자원한 것이 아니라 다른 고참 교사들이 기피하기 때문이다.
기자가 서울 시내 22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사들이 희망하는 학년을 조사한 결과, 6학년 담임을 지원한 비율은 10%도 안 됐다.왜 그럴까? 교사들은 "학생들 생활 지도가 힘들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서울 D초등학교 교장은 "교사가 야단이라도 치면 인터넷에 올리겠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 여교사 중엔 아이들을 감당 못해 수업 시간에 울고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물론 모든 6학년 교실이 이렇진 않지만 6학년생은 전반적으로 다루기 어렵다는 것이 교사들 하소연이다. 서울 B초등학교 교감은 "매년 2월 말이면 6학년 담임 배정 때문에 교사들과 서로 감정이 상하는 언쟁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아이들이 가정에서 과잉보호를 받고 자란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학생 인권이 강조되면서 체벌이 사라진 것을 주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여성 일색인 교사 성비(性比)가 문제라는 주장도 있다. 남성교사를 찾아보기 힘들다 보니 머리 굵은 6학년생들이 교사를 깔보게 됐다는 것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들 자세다. 아이들 잘못과 맞서기보다 대충 1년을 때우려는 자세가 6학년 수업붕괴를 가속화시켰다는 것이다. 고달플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맡아야 할 6학년 담임이다. 그들에게 힘찬 "파이팅!"을 보낸다.·············
나는 이 기사가 바로 우리나라 6학년 교실의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책의 내용은 종종 너무나도 희망적으로 변화가능하고 심성이 착한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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