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맨발의 기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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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 기봉이
몇 주 전 정신지체아동에 관한 모둠활동을 하러간 무지개 특수 어린이집을 갔다 왔다. 아직도 나는 거기서 나를 향해 웃어줬던 아이들의 밝은 얼굴들은 절대 잊히지 않는다. 그 눈망울은 깨끗하고 순수해 보였다. 행동은 다소 일반 아동들에 비해 서툴긴 했지만 재능 나눔을 하면서 뭔가 모를 뿌듯함을 느꼈다. 봉사를 다 끝내고 집에 가는 동안 아이들에 대해서 내내 생각하게 됐다. 시간이 지나 나이를 먹게 되면 내가 오늘 본 그 아이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과연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지금은 물론 어린 아이들이니까 보살펴주는 사람들이 있어도, 나중에 40대 그리고 50대가 되면 다른 사람들이 감당하기 힘든 체구가 돼있을 것이고 그 나이에 맞는 정상적인 생활을 잘 할 수 없을 텐데 말이다. 그 순간 희미하게 내가 옛날에 학교에서 친구들과 감동에 벅차 울었던 영화 ‘맨발의 기봉이’가 떠올랐다.
‘맨발의 기봉이’ 줄거리는 거의 전 국민이 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명한 영화다. 어려서 열병 때문에 8살의 지능을 40년 동안 유지한 채 살아가는 엄기봉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에서 나오는 기봉이는 매일같이 자신의 엄마를 따라다니며 자질구레한 일들을 한다. 엄마를 위한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 영화 속 기봉이는 매일같이 뛰어다닌다. 그러다 어느 날, 기봉이는 길가다 어떤 사람 등에서 떨어진 번호표를 주려고 쫓아가다가 얼떨결에 마라톤에서 입상하게 된다. 마라톤을 해서 상을 받아 엄마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계속 마라톤을 하게 된다. 영화에서 기봉이는 음식을 잘 못 씹는 어머니를 위해 전국 아마추어 하프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게 된다. 상품으로 틀니를 준다는 것이었다. 준비하는 도중 기봉이는 심장이 안 좋다고 마라톤을 그만 두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도 꿋꿋이 달린다. 전국 아마추어 하프 마라톤 대회 날, 기봉이는 반환점까지 1등을 하나, 결국 중간에 심장이 아파와 쓰러진다. 하지만 기봉이는 엄마 생각에 신발을 벗고 우승은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완주를 한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나도 그랬고 모든 사람들은 끝까지 완주하는 기봉이의 모습은 기봉이보다 정신적인 면에서 훨씬 건강하면서도 끝까지 노력을 안 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부분 여기서 끝났을 것 같다. ‘나도 기봉이처럼 끝까지 완주할 때까지 무슨 일이 닥쳐도 달려야지’ 이런 생각은 했어도 ‘그래 아무리 정신지체 장애를 가져도 우리 일반 사람들과 별반 다를 게 없어. 오히려 나보다 더 잘난 구석도 있을지 몰라’라고 생각 한 사람들은 많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실 전자는 내가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들었던 생각이었다. 더 불리한 조건에서도 끝까지 완주한 모습이 멋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영화를 한 번 더 봤을 땐 다른 시각으로 보였다. 이번에 영화를 감상하고 나서는 물론 전자의 감정도 있긴 했지만 추가로 정신지체장애를 가진 사람이라도 우리와 같은 것을 해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 말은 이렇게 불리한 사람들은 우리가 길 가면서 신기하게 쳐다볼 것이 아니라, 물론 그들을 도와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와 같은 사람들과 같이 존중해줘야 된다는 것이다.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사람들만 꼭 집어서 하는 말이 아니다. 물론 모든 장애인분들은 우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하지만 내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들이 하고 싶은 것에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게 우리의 관심과 도움을 주면 충분히 마라톤을 완주한 기봉이처럼 해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영화를 다시 보고 나서 현재의 엄기봉씨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아직도 마라톤을 하고 있는지, 대중들에게 알려져 일상생활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프로필을 조사해보니 나이는 50세였고 올해 2013년도 2월에 강원 철원군 와수초등학교에서 졸업장을 받았다. 비 오는 날 일요일이여도 엄기봉씨는 학교가 걱정된다며 등교했다고 한다. 지금은 철원 김화중학교를 다니고 있고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성실하게 학교를 다니고 계신다. 마라톤은 여전히 계속 하시고 엄기봉씨의 일상생활은 순조롭게 잘 흐르고 있는 듯하다.
이렇게 모든 정신지체장애인들이 인생의 좋은 결말을 갖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영화는 정말 현실성 있게 우리에게 보여줬을까? 우리 동네에 바로 그런 정신지체장애인이 웃으면서 돌아다닌다면 영화 속 주민들처럼 귀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을까 아니면 여창이처럼 심술궂게 괴롭히거나 피해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을까? 후자였을 가능성이 컸을 것이다. 영화 속 주인공 기봉이와 기봉이 엄마는 생활이 넉넉하지 않았다. 겨우 입에 풀칠하며 살아가는데도 그들은 행복해보였다. 동네 주민들이 장애인이라고 놀려대고 손가락질해댔으면 그랬을까? 나는 그 동네 분위기가 좋았던 것은 서로간의 관심과 사랑 때문에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마을 이장님이 직접 기봉이 트레이너를 해준 건 나한테 너무 신선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옆집에 우연히 지체장애아동을 기르고 있는 가정이 들어왔다고 하면 정말 가슴 깊은 곳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반길 수 있을까?
나 같은 경우 여러 번 초등학교를 옮겨 다녔지만 그 중 가장 기억남은 학교가 있다고 하면 통합교육이 조금씩 이루어지는 학교였다. 많지는 않았지만 청각장애 행동장애 등 여러 가지 장애를 자진 친구들이 있었다. 귀에 보청기 끼우고 청각 장애친구들끼리 수화로 대화하고 휠체어를 타고 복도를 지나가는 친구들의 모습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친구들은 우리 일반 학생들의 수업을 중 2~3개의 수업은 듣고 또 따로 선생님이 무슨 교육을 받으러 데리고 갔었다. 그런 장애를 가지고 있던 친구들과는 연락이 안 되고 있지만, 이런 어렸을 적 경험 때문인지 나는 장애인들과 마주쳐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두려움이나 떨림은 적을 거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가끔씩은 괜히 친근감이 느껴지곤 한다. 아직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나와 같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영화 ‘맨발의 기봉이’를 감상하면서 단순히 기봉이가 끝까지 마라톤을 완주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비교했다. 아직 우리나라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마음을 다 열어 놓지 못한 상태라고 생각한다. 영화에서 나온 기봉이의 마을주민과 기봉이처럼 경계가 없는 우리들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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