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화폐전쟁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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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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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을 읽고>
교수님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었지만, 구입하기 전부터 이 책에 대한 기대는 굉장했다.
교수님의 간략한 내용설명은 나의 무궁무진한 호기심을 자극했고, 책을 구입했을 땐 중국에서 판매 속도가 가장 빠른 책이란 타이틀이 날 더욱 이 책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저 엄마로부터 받는 용돈이나 우리 집의 경제상황 이외엔 나라경제나 세계경제에 별 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던 내게 이 책은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였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화폐와 금융의 가치, 흐름, 유통경로등에 대해서만 깨달은 것이 아니라 세계사의 보이지 않는 흐름과 미래의 전망까지도 조금은 예측해 볼 수 있었다
쑹훙빙은 『화폐전쟁』에서 최근 월스트리트발 경제위기를 포함해 18세기 이래 세계에서 일어난 굵직한 금융 사건의 배후에 도사린 검은 음모가 있다고 주장한다.
만일, 현재의 금융위기가 정말 몇 사람들의 음모에 따른 것이라면 오히려 매우 좋은 일이 아닐까? 그들을 설득하기만 하면 위기가 해소될 테니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주의깊게 읽으면서도,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들이 진실이 아니길 바랬다. 1차 세계대전, 미대통령들의 암살등등 우리에게 충격적인 기억으로 남아있는 역사들이 정말 몇몇의 국제금융재벌에 의해 벌어졌고 계획된 일이었다면 아직 사회생활의 쓴맛을 보지도 못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란 말을 굳게 믿고 있는 나를 너무도 맥 빠지게 할 것 같다.
“그들은 나와 연관도 없고, 나와 같은 나라에 살고 있지도 않고, 나에게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아!” 라고 생각하고 그냥 흘려버리기엔 저자가 서술한 내용들이 너무도 사실적이고, 그 속에서 그들은 나와 같은 소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입히지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주었다.
대표적인 예가 세금이다. 얼마의 금액이 적혀 고지서가 날라오면 우리는 그저 그만큼을 내야하는 줄만 알지 그렇게 모인 세금들이 정확하게 어떤 용도로 쓰여지는 지 아는 사람은 드물거니와, 따지고 들려 하는 사람도 몇 안 된다.
세금은 고사하고 휴대전화 요금 청구고지서의 항목을 하나하나 자세히 보는 사람도 얼마안될 것이고, 부당하게 청구된 금액이 있다면 따지고 드는 사람은 더 적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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