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디자인 경영 핸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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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경영 핸드북
오늘날 기업에 있어 소비자에게 가장 빠르게 인식되고 또 오래 기억되는 요소는 다름아닌 디자인이다. 그것은 본 서적에서 제시하는 제품 디자인 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공간 디자인 등 대부분의 기업인이 인지하고 있는 단편적인 수준의 디자인의 역할을 포함, 실질적으로 기업활동의 전반을 아우르는 모든 내,외부적 활동을 디자인이라 정의할 수 있다. 본 서적은 대부분의 생산자(기업)와 소비자 양측 모두 어느 정도는 중요하다고 인지하지만 그것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에 대해 소극적일 수 밖에 없는 모든 사용자가 디자인을 어떻게 인식하고 그것이 지닌 특성에 대해 이해하며 동시에 재무나 마케팅 같은 다른 기업운영요소와 같이 디자인을 수익창출 및 기업운영에 적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140페이지의 짧은 글을 통해 서술되어있다.
본 보고서는 『디자인경영핸드북』 저자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지는 부분에 대해서 선별된 내용에 대한 분석과 본 수업의 커리큘럼에 맞춘 비교, 본 서적에 대한 장단점과 수업에 대한 장단점 및 한 학기 소감으로 구성되어 있다..
『디자인경영핸드북』에서 중요한 컨텐츠 중 첫 번째는 디자인에 대한 재정의이다. 가장 잘못된 인식 중 하나인 디자인의 범위에 대해 교정해 준다. 디자인은 단순히 제품의 모양을 결정하거나 손잡이에 "이쁘게"(이 범위는 그 누구도 정확히 모른다. 때에 따라서 기업 경영 결정권자일 수도 있고 당신 바로 위의 상사일 수 있다.)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서비스나 제품을 개발하는 그 과정 전반을 설계하고 필요한 자원을 분배해서 최소의 실수만으로 최대의 효율을 내는 일련의 통합된 사고방식 자체를 의미한다. 마치 디자인이란 것이 더러운 책상이나 너저분한 작업실에서 디자이너가 골똘히 고뇌하다가 깨달은 듯이 제품의 외형을 단번에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달에 걸쳐 체계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적합한 근거에 의거해 손잡이 하나까지 결정된다는 것과 그 과정이 모두 초기에 적극적인 디자인프로세스에 의거해 계획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것이다. 본 수업의 커리큘럼 중 하나인 순차적인 방법과 근거에 의해 문제점을 도출해내고 적합한 과정을 통해 디자인의 결과물이 결정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중요한 항목이다. 또한 비 전공자(특히나 공과계열)에게 있어 디자인은 어디까지나 모든 제품이 개발된 뒤에 심미적인 아름다움만 추구하면 되는 식의 중요하지 않고 비용을 크게 차지하면 절대 안되는 분야로 치부되는 것에 대해 큰 오류를 교정해주는 부분이다.
두 번째로 디자인의 기업경영에 있어 차지하는 위치에 따른 디자인의 역할에 대해 서술한다. 단순히 디자인이 제품의 치장하거나 기업의 이름을 보기 좋게 꾸며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경영 결정에 긴밀한 역할을 함으로써 과거 브랜드 이미지가 큰 영향을 발휘하지 못하고 디자인이 공예단계에 머무르고 있을 시기의 기업내부에서의 디자인이 갖는 권한과 위치가 아닌 눈부시게 발전하고 브랜드 이미지가 그 어떤 것 보다 중요한 현 시점에서 디자인 프로세스가 갖고 있는 총체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이점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동시에 왜 디자인이 기업내부에서 독립적인 구성을 유지하며 최고결정권자와 긴밀하게 의견을 조율할 수 있어야 하는지, 개발부서나 마케팅부서의 하위 부서로 배치되었을 때의 그 기업은 얼마나 큰 손해를 보게 되는지에 대해서 디자인과 디자이너의 특이점을 기반으로 서술되어 있다. 하지만 기업내부에서 디자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반드시 높고 그 의사결정에 무조건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기업의 노출도가 높아지고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해지는 대형, 글로벌 기업일 수록 그 중요도가 비례하게 높아진다는 것이지 재정적으로나 물리적으로 디자인의 중요성을 기업내부에서 고집할 수 없는 소규모 기업에 대해선 부분적인 적용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시성벡터"라는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시성벡터는 본 수업에서 마지막 조별 발표를 통해 보여준 각 지역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가시적인 결과물로 볼 수 있다.가시성벡터는 아무런 근거 없이 제작되지 않는다. 이해관계자에 대한 분석과 기업이 갖는 이점 혹은 약점에 대해 분석하는 전략적 자원, 그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차후에 추구하려는 방향성에 대해 제시해줄 전략 제안과 가치 사슬 분석을 통해 기업이 디자인을 전략적으로 사용 할 때 어떤 요소를 선별적으로 선택해야 하는지 결정을 하며 이를 기반으로 가시성벡터를 전개 해야 됨을 서술한다.
전공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본 서적의 장점은 굉장히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기업경영자에게 경영과 개발에 있어 디자인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것이 갖는 이점에 대해 객관적으로 설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동시에 디자이너에게 기업내부에서 추구해야 할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위치와 방향성에 대해 제시해주고 있는 서적이기도 하다. 세부 전공을 막론하고 디자인 관련 계통의 대학에서 신입생들에게 권장해야 할 도서로써 디자이너가 단순히 align 맞추고 보기 좋은 서체를 선택하는 오퍼레이터의 역할에서 머무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을 인지할 기회를 주는 서적이다. 또한 디자인이 어떤 근거와 과정을 통해 전개되는지 서술된 것 또한 큰 장점이다.
단점으로는 짧은 분량인 만큼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득할 수 있지만 실제 어떤 방법으로 적용될지 알 수 있는 예시가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점과 디자인과 디자이너에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비용이 넉넉한 기업에서만 디자인의 중요성을 관철시킬 수 있다고 서술하며 이런 비용과 물리적 제약이 제한되어 있지만 동시에 디자인 비지니스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싶어하는 중소규모 기업에 대해선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지 않는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제시할 수 있는 점은 기업경영자에게 디자인 비지니스를 경영에 적용할 것을 주장하면서 그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대해 서술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어디까지나 잘된 디자인이 경영에 참여했을 때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만 서술되었을 뿐 잘못된 디자인이 경영에 적용되었을 때 그 여파와 그런 실수의 행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리스크관리"의 부재는 본 서적의 치명적인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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