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은희 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살림 Friends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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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씹어 소화하는 과학
- 이은희, <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살림 Friends, 2005.
요즘 시대에 과학 없이 살기란 불가능하다. 우리는 초등학생 때부터 주변의 여러 가지 과학들에 대해서 배운다. 하지만 과학이란 것이 전부 눈으로 확인하고 배울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시험 등의 평가를 위해 무작정 머릿속에 암기하기에만 급급하다. 우리가 과학을 이해하는 것을 음식을 먹는 과정에 비유한다면, 그것은 아마 꼭꼭 씹어서 소화하는 과정에 속할 것이다. 과학을 소화하는 과정을 뛰어넘고 무작정 외우려고만 든다면 그 사람은 분명 체할 것이고, 그러면 과학을 점점 더 멀리해 버리게 된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무엇보다도 과학을 이해하는 즐거움을 가장 많이 느꼈다.
과연 이 책이 도움이 될까?
애플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가 디자인을 중요시 여겼던 만큼, 내게는 책에 있어서도 표지나 구성은 내가 책을 읽게 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 그래서 사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땐 별로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책 표지에서부터 왠지 출판된 지 오래된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실제 출판된 연도도 지금으로부터 9년 전인 2005년이었기 때문이다. 내게 있어서 과학이란 늘 새롭게 발견되고 추가되는 학문이라는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어서 이 책을 읽고 나서도 내가 얻을 수 있는 지식은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발전해온 과학에 있어서는 9년이라는 시간이 그리 길진 않았었던 것 같다. 책에서는 현대과학의 열 가지 이슈들을 다루고 있었는데, 현재까지도 계속 논란이 되어오는 이슈들이었다. 아마도 현대과학이 발전해 오면서 부딪힌 윤리적 문제들 때문이 아닐까 싶다. 윤리적 문제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이거다!’라고 결정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아직까지도 우리가 해결해 나가야할 문제들이 많이 남은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오랫동안 문제가 될 만한 것은 시험관 아기에 대한 문제들일 것 같다. 불임부부가 늘어가고 있는 요즈음, 시험관 아기는 정자와 난자를 체외에서 수정한 후 여성의 자궁에 넣어 임신을 시키도록 하는데 여성의 자궁에 문제가 있을 때 대리모를 고용하기도 한다. 책에서 읽었던 사례 중, 대리모가 아이를 출산할 시기가 다가오자 아이를 자신이 키우고 싶다는 것이었고 결국 재판에까지 서게 되었다. 법적인 부모와 생물학적 부모의 싸움이었다. 결국 승리는 법적인 부모에게로 돌아갔지만, 나는 여전히 둘 중 누가 아이의 부모인지 혼란스럽다. 요즈음 재판에서도 이와 같은 사례에서 친권이 법적인 부모에게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사실 생물학적 부모도 친권을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옛날 프로그램 중에서는 어렸을 때 입양해서 보낸 아들, 딸들을 몇 십년 후에라도 찾아다니는 프로그램도 있었으니 말이다. 앞으로 과학이 더욱더 발전한다면 대리모 사건과 같은 법적인 문제들이나 윤리적인 문제들도 더 발생할 것이다. 이런 점에 있어서는 과연 과학의 발전이 과연 긍정적이기만 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과학이 지금보다도 더 다른 학문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세상이 빨리 올 수 있으면 좋겠다.
침묵의 봄이 찾아온다.
“카슨은 1962년 『침묵의 봄 Silence Spring』이라는 저서를 통해서 인간이 앞으로도 무질서하게 환경 파괴를 계속해나간다면 조만간에 봄이 되도 아무런 생명도 움터나지 않는 ‘침묵의 봄’이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도대체 침묵의 봄은 우리에게 어떤 화두를 던져주는 말일까요?”
‘침묵의 봄’이라는 내용은 특히나 내게 큰 충격을 가져다준 말이었다. 나는 이 말이 계속해서 내 머릿속을 맴돌아 자꾸 상기시켜 보았다. 우리는 봄이 오면 꽃이 피고, 새들이 지저귀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는 계절로 인식하고 있다. 심지어 문학작품에서도 봄을 ‘소란스러운 봄’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런 봄이 침묵의 봄이 되어버린다니, 흑백 말고는 어떤 색들도 상상할 수가 없었다. ‘침묵의 봄’이 온다면 그 봄은 겨울보다도 더 춥고 쓸쓸한 봄이 될 것 같다. 이런 침묵의 봄은 위의 글에서 말했듯 환경 파괴로부터 찾아 올 것이다. 요즈음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문제들의 대부분의 주체가 인간이라는 것이 참 슬프고 쓸쓸하다. 예를 들면, 석탄의 발견으로 산업화가 시작된 후로부터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많아지고, 그로인해 지구온난화가 시작되어 빙하들이 녹고 동물들은 서식지를 잃어가고 사람들의 불안은 커져만 간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자동차나 에어컨 등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그로인한 결과가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것을 바로 잡으려고는 하지 않고 그저 불안 속에서 떨고만 있다. 이러한 모습들은 마치 과학의 편리함에 중독되어있는 것만 같다. 이런 편리함에 빠져있는 사이에 언젠가 정말 아무 소리도 없이 침묵의 봄이 찾아오지 않을까? 더 많은 사람들이 ‘침묵의 봄’이라는 것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과학의 양면성을 보다.
대부분의 것들은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 과학도 또한 예외가 아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들 중에서도 이런 양면성을 가진 것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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