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편의점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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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편의점 사회학을 읽고
우리는 어느 곳에 가나 편의점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우리 주위에는 많은 숫자의 편의점이 세워져있다. 이 책에서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질적인 차원에서 편의점은 더 이상 단순한 소매 유통업이 아니다. 가게로서, 빵집으로서, 약국으로서, …… 문화 센터로서 시나브로 편의점은 천의 얼굴을 갖게 되었다. ……편의점은 만능 복합 생활 거점이자 원스톱 유비쿼터스 공간이다.’ 이렇듯 편의점이라는 공간은 물건을 사고팔기만 하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고, 은행 거래를 이용할 수도 있고 택배를 이용할 수도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렇듯 그 가치가 점점 확대되고 있고 우리와 가깝고 밀접하며 편리한 공간이 바로 편의점이지만 이것으로 사회를 판단하겠다는 생각은 누구도 한 적이 없었을 것이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였다. 쉽게 들를 수 있는 편의점을 이용하며 특별히 이 공간에 대한 생각을 해 본적은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은 제목에서 보이듯이 편의점이라는 소재로 사회를 분석하고, 자본주의 체제 등을 파악하고자 한 다소 신기한 책이었다.
이 책에서는 편의점이 역사나 점유율, 많이 팔리는 제품들 같은 정보를 설명하고 그것에 사회학적으로 접근해보는 식으로 집필되어있었다. 내가 먼저 생각해 본 부분은 편의점이 세계화의 하나의 증거일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미국, 일본, 한국으로 세븐 일레븐 같은 편의점이 퍼지게 되면서 같은 공간을 먼 세 나라가 공유하는 것 같은 모습이 되었고 이것으로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가까워진다는 세계화에 의미에 좀 더 가까워진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편의점에 가면 제주, 서울, 대구 어느 지역이던지 간에 같은 상품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지역과 지역을 잇는 연결고리의 역할도 해준다는 생각도 가질 수 있었다.
좋은 점이 많은 공간인 편의점이지만, 이 책에서는 우리가 이 공간에 대해 가져야할 경계심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서 편의점은 개인의 모든 것을 알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거의 모든 것을 판매하고, 거의 모든 것을 서비스 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편의점은 세상과 사람의 정보를 수집하고 저장하고 분석하는 빅 데이터의 소유자가 된다고 이 책의 저자는 말했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이라고만 생각했던 편의점이지만, 요즘 그 공간의 의미가 확대되는 것을 소비자의 입장에서 확실히 느꼈기 때문에 그 말에 동의를 할 수 있었고, 늘 개인정보가 소중하다, 보호받아야 한다 말하던 나였지만 정작 무감각했던 것 같아 ‘아차’ 하는 생각도 들었다. 편의점을 이용할 때 조금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인기 있는 제품을 따지고 그 제품이 인기 있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사회적 시대 상황 같이 사회학적으로 분석해 보고, 쇼핑의 맥도날드화, 무관심과 기계적 소비 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지만 내가 가장 흥미 있게 본 부분은 역시 노동 관련 된 부분이었다. 아르바이트를 해 본 사람들 중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경험해 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내가 직접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한 적은 없지만, 가까운 친구가 편의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 그리고 그 대우는 좋다고 할 수 없었다. 최저임금이라는 나라에서 정해준 돈도 맞춰서 받지 못하고 손님들에게 받는 폭언도 있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나온 통계에 따르면 성추행이나 폭행이 있었다고 응답한 사람도 많았고, 식사비용을 줄이기 위해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는 아르바이트생들도 많다고 나왔다. 물론 점주가 이런 것을 강요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일하는 상황에서 돈을 아끼고 싶기도 하고, 일자리에서 제대로 식사를 하기에도 불편한 마음이 들어 눈치를 보는 모습이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관련 문제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아르바이트생에게 야박하고 그들을 대우해주지 않는 심각한 모습을 보였지만 쉽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편의점이라는 이름에서처럼 사람들의 ‘편의’를 봐줘야할 공간에서 그 곳에서 일하는 사람의 편의조차 봐주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일까 하는 마음도 들었다. 편의점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기대된다. 하지만 아르바이트생들의 대우는 좋아지지 않고 있고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모습을 사회 전체로 더욱 크게 바라보았을 때,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를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가 될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서로 다른 집단이나 계층이 점점 더 멀어지게 된다는 양극화를 이 상황에 대입해 보았을 때, 편의점의 점주나 어떻게 보면 소비자들도 갑이 될 수 있고,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은 을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다른 처우에 갑과 을의 관계, 혹은 권리는 점점 더 멀어지고 차이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
편의점 사회학에서 저자는 사회적 약자들이 사회적 구조의 모순을 지적하고 변혁하려는 노력에서 조금 벗어나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단순한 편의점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서부터 우리 사회는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제목에서부터 조금 친숙한 느낌이었던 이 책은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이기도 했고 내용도 어렵지 않고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아서 가장 여유롭게 읽을 수 있던 책인 것 같다. 편의점이 추구하는 편의, 편리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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