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관람 후기 브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디바 오마라 포르투온도의 라이브 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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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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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디바 오마라 포르투온도의 ’라이브 인 서울’
이브라힘 페레의 마지막이 될뻔했던 2005년 초의 한국공연은 그의 건강악화로 취소되었다. 그리고 그는 그해 8월 세상을 떠났다. 팬들에겐 2003년 7월 콤파이 세군도(기타), 같은해 12월 루벤 곤살레스(피아노)의 타계에 이은 또한번의 큰 슬픔이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브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현존하는 마지막 보컬리스트이자 밴드의 홍일점인 오마라 포르투온도(75, Omara Portuondo)의 공연이 13인의 소속 뮤지션과 함께 한국의 팬들 앞에 펼쳐질수 있었다.
공연 제목은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 프레즌트 오마라 포르투온도 라이브 인 서울’.
영화에서 이브라힘과 불렀던 그녀의 silencio는 그들의 눈짓과 몸짓만으로도 저 가슴속 깊은 곳의 감정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한 마력을 가지고 있었고, 나는 그 감동을 다시한번 느껴보기위해 그녀의 공연을 기꺼이 선택했다.
쿠바의 국보급 보컬리스트, 쿠바 최고의 볼레르 가수, 쿠바의 디바로 불리는 오마라 포르투온도는 지금껏 이브라힘 페레르와 함께, 혹은 솔로로 메인 보컬을 맡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마라 포르투온도와 함께 13인의 뮤지션이 함께 한다. 이들은 20-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전통악기를 다루는 뮤지션들이다.
하루, 단 한번 하는 내한 공연.
지난번 이브라힘공연의 취소도 그랬고, 현재 나이가 75세라 하여서 긴 공연을 잘 이끌어 가려나, 걱정했으나 기우였다.
20년은 더 무대 위에 서도 정정하겠다.
곧 80세 되는 그녀의 열정적인 가창력과 흥에 겨운 몸짓은 그야말로, 단지 음악으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인간으로서 경이를 전해준다.
깊게 패인 주름이 보여주듯, 인생의 깊이를 아는 쿠바의 노장 뮤지션들이 들려주던 매혹적인 쿠바 음악의 깊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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