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대중문화의 겉과 속 3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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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대중문화의 겉과 속 3을 읽고 -
예전에 「대중문화의 겉과 속」1권을 읽은 적이 있다. 1권에서는 대중사회의 출현과 함께 시작된 대중문화의 근원을 시작으로 대중문화에서의 청소년의 위치 변화와 스타 숭배 현상, 인쇄매체의 역할 변화, TV의 영향력 등 집필 당시(1999년) 사회의 대중문화의 전반적인 아키텍처에 대해 설명해 놓았었다. 나도 당시 S.E.S, H.O.T, 젝스키스 등 1세대 스타 신드롬을 겪고 이에 열광했던 주 수요층 세대로서 그 때 우리가 느끼던 스타에 대한 빗나간 망상의 모순과 그 이면에 대해 알게 되며 당초 예상보다 더 흥미 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대중문화의 겉과 속」3권은 이제 한국 사회를 점령하게 된 대중문화를 총 여섯 개의 항목으로 분류하여 각 장에 소개하고 비평하였는데, 첫 장부터 국민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신드롬을 주제로 잡고 진행하는 등 이미 우리 모두에게 친근해진 대중문화의 소재 자체를 내세우며 다가옴으로써 1권보다 훨씬 쉽고 재미있게, 말 그대로 ‘대중적으로’ 읽혀 질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 책은 사람들이 왜 <내 이름은 김삼순>에 열광했나에 대한 주제로 시작된다. 이 드라마에 담겨져 있던 합리적 소통의 통쾌함과 건강한 모계 사회의 모습에 한국 사람들이 그동안 굶주려 했던 것들에 대한 충족이 녹아들었으며 이 같은 요소가 삼순이 신드롬으로 이어졌다고 이야기 한다. 또한 외모지상주의에 억눌려 살았던 한국 여성들의 드라마 속 몸꽝 삼순이에 대한 감정 이입과 대리만족과, 그러나 정작 그 못난이 삼순이는 실제로는 아름다운 외모의 배우가 가짜로 연기한 위장 몸꽝이라는 모순을 지적했다.
이야기의 시작부분이라 꼼꼼이 읽은데다 <내 이름은 김삼순>이라는 드라마에 담겨진 한국 사회의 이면은 이 드라마의 방영 당시 가벼운 코믹 멜로 드라마 정도로만 생각했던 내게 제법 흥미로운 소재였지만, 사실 나는 이 드라마를 별로 재미있게 보지 않았다. 주변 대세를 따라 스토리라인만 대충 파악하고 있는 정도였다. 드라마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내 주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시 딱딱 맞춰가며 똑같은 연속극에 열 올리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질 따름이다) 극중 캐릭터에 감정 이입을 한 적도 없으며 소위 몇몇 막장 드라마만 자극적인 맛에 가끔 감상했을 뿐이다.
내가 첫 번째 챕터에서 가장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한류’에 대한 것이다. 나도 애국심 강한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류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김 구 선생이 원하셨던 문화강대국에의 한 걸음이라고도 여길 수 있을 정도로 무척이나 큰 성과라고 생각하지만 몇 년 째 제 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혹자는 지금 한류는 확산을 넘어 안정기에 들어간 상태라고 하지만, 내 생각에는 이대로 가다간 세계의 트렌드로 지속되지 못하고 단편적인 붐으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는 것이다. 우리 한류의 가장 큰 원동력은 본문에 나와 있듯이 드라마이다. 그러나 요새 드라마를 보면 소재 고갈로 인해 사람들 말초신경만 자극하는 골빈 스토리의 소위 막장 드라마가 판을 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눈 앞의 시청률 긁어모으기에만 집중하는 자세를 지양하고 새로운 개선점과 발판을 찾지 못한 다면 한류는 위태로워 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선덕여왕의 활약은 매우 반갑다. 비록 미실의 미화 등 몇 가지 왜곡의 여지가 있지만 큰 틀은 변하지 않으며 우리의 역사에 조금이나마 흥미를 더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플러스가 된다. 한국 드라마의 세계적인 붐은 그동안 지나치게 과소평과 되어 왔던 한국이란 나라에 대해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자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반짝 인기와 막장 소재에만 몰려다니지 말고 창의력과 실험정신을 발휘하여 좀 더 의의 있는 드라마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한류가 일어나기 전, 홍콩과 일본의 문화가 이미 전 세계를 강타한 적이 있다. 나도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의 나라발전이 한류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하지만 한류가 그저 선진화 되어가는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서 잠깐 다음 바통을 이어 받은 것만이 아니길 바란다. 강준만 씨는 본문에서 지나친 문화 제국주의에 대해 지적했지만 5000천년의 문화와 역사를 키워온 대한민국의 재능을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또한 한국 국민들이 자문화의 수출은 자랑스러워하면서 타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싫어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타국의 문화든 물건이든 뭐든 기존에 접하던 것보다 더욱 매력적인 무언가가 있으면 응당 받아들이기 마련이다. 불같은 성미와 특유의 애국심이 어우러져 민족주의적이라 느껴지는 걸지 몰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끌려갔으면 끌려갔지 절대 폐쇄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불매운동만 봐도 알 수 있다. 일본은 한 번 시작하면 전국민단위로 끈질기게 폄하하고 외면하여 결국 국내 시장에서 쫓아내는 반면(얼마 전 현대 자동차까지 일본에서 결국 철수했단 소릴 들은 것 같은데) 한국은 대략 2, 3일간 인터넷으로 사지말자- 와- 등의 퍼포먼스만 잠깐 하고 금붕어마냥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잘만 구매하지 않는가. 세계 적으로 성공했던 기업들이 한국에서만 지지부진한 이유는 민족주의 때문이라기보단 특수하고 까탈스러우며 변화가 지나치게 빠른 한국만의 트렌드를 세계에서 제대로 충족시키기 못하는 것이 더 큰 이유일 것이다.
여담이지만, 혐한류의 확산에는 한류라는 명칭에도 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내내 우리나라를 괴롭혀 온 일본과 중국은 제외하더라도, 다른 나라의 이름이 붙은 문화 열풍이 우리나라 전체를 잠식해 간다면 거부감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우리 이웃 나라는 지나치게 지저분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한국인으로서는 한류라는 명칭이 마음에 들지만 한류의 더 큰 발전을 위해 다른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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