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어느 하급장교가 바라본 일본 제국의 육군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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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느 하급 장교가 바라본 일본제국의 육군을 읽고...
이 책을 읽기 전에 3개월 전에 군인이었던 시절이 많이 떠올랐다. 전역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성인이 되면서 자유로운 생활을 누리지만 대한민국 건장한 남자의 숙명으로 징병제에 의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 매우 억울하게 느꼈던 것 같다. 그래도 먼저 나라를 지켰던 군인 장병들이 있었기에 내가 안전하게 살 수 있었고, 이제 내 차례라고 생각하면서 군인이 되는 걸 받아들인 거 같다.
이 책의 필자는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3년에 간부 후보생으로 징집되어 포병 소위로 임관 후 약 1년 동안 필리핀의 군대에서 복무하다가 포로수용소 생활을 겪은 후 1947년에 일본으로 귀국하였다.
태평양전쟁 초반에 승승장구하던 시기와 달리 미드웨이 해전과 과달카날 전투를 기점으로 미군이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하면서 전세가 기울면서 일본의 반응도 달라지기 시작했던 모양이다. 야마모토 시치헤이 작가 같이 직접 징집되어 전쟁을 체험한 지식인의 기록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우선 징집되는 과정에서 평소 주변에서 세일즈맨으로 활동하던 인사가 돌변하는 모습에 놀랐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독 일본에만 국한된 일이었을까? 평소에 권력과는 상관없어 보이던 인사들에게 권력이 주어졌을 때, 어떻게 변하는가에 대한 작가의 세심한 고찰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간부후보생에 대한 이미지와 실력에 대해 의심스러워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전장에서 가장 필요한 초급장교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간부후보생을 선발할 수밖에 없었던 제국 육군에 대한 현실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더 심각한 문제는 실제와 너무 다른 부대 편제 문제였다. 근위 야포병 두 개 대대를 굳이 연대라는 부르는 누락 현상이 제국 육군에 만연해 있었다는 지적이다. 훈련시절부터 이럴 진 대, 전장에서는 오죽 했을까? 히틀러가 베를린 포위를 당했을 무렵, 존재하지도 않는 사단을 소환하라는 환상에 빠져 지냈다고 하던데 제국 육군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저자가 훈련 중에 느낀 보다 중요한 문제는 따로 있었다. 일본 육군이 정확한 전쟁 목표도 없이 망상에 빠진 대동아공영이라는 허황한 미명 아래 서구 열강의 식민지 정복에 나섰다는 점이다. 게다가 할힌골 전투(노몬한 전투)를 체험한 이들이 제국 육군의 실질적인 실력자였다는 점도 큰 문제였다. 만주나 시베리아에서 소련군을 상대로 전쟁을 준비해온 육군의 진짜 상대는 동남아와 태평양 정글의 미군이었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미 미군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병력과 물자수송에 중점을 둔 점령지도 여차하면 포기할 줄 아는 유연한 전략 전술을 구사했다면, 후퇴를 모르는 일본군은 우마를 이용한 러일전쟁 당시의 전근대적인 수송 방법으로 미군을 상대해야했다. 한 마디로 말해 아무도 대미전에 대해 아는 게 없었다는 것이다.
야마모토 소위가 파견된 필리핀의 상황은 더 열악했다. 도쿄의 대본영에서는 현지에 가면 식량과 물자 그리고 인력을 동원할 수 있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작전을 입안했다. 하지만 현지 필리핀 사람들은 일본군을 미국의 식민 지배를 끝낸 해방군이 아니라 새로운 점령군으로 인식했다. 일본군이 발행한 군표들은 그들에게 아무 의미 없는 종잇조각에 불과했고 병량수집을 위한 가혹한 수탈과 징용은 현지인들의 반발을 불러올 따름이었다. 게다가 비행기까지 동원한 엄청난 물량작전을 구사하는 미군의 진격 앞에 비력반송이라는 원시적인 방법이 통할 리 없지 않은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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