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교사의 마음을 제대로 전하는 대화의 기술」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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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마음을 제대로 전하는 대화의 기술」을 읽고
가정학습 과제로 제시된 4권의 책 중에서 제목을 보는 순간 다른 어느 책 보다도 나를 사로잡은 책이 바로 이「교사의 마음을 제대로 전하는 대화의 기술」이었다. 그 이유는 내가 오랜 기간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많이 후회하고 또 반성하고 수없이 미안해하면서도 풀지 못하고 있는 과제가 바로 이 문제이었기 때문이다.
정말 나의 진심은 그게 아닌데 많은 아이들에게 시달리고 지치고 힘들면 생각지도 않았던 말들이 튀어나와 나도 모르게 당항하고 그걸 무마하고 수습하느라 얼마나 힘들어하고 가슴 아파 했는지 모른다.
특히 요즘처럼 생활지도가 어렵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부르짖는 사회에서의 교사의 말과 행동은 정말 어렵고 힘이 든다고 생각한다.
제1장에서 다룬 집단 따돌림은 학교현장에서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지금은 중. 고등학생들의 일만이 아닌 초등학교에서도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기에 초등학교에 몸을 담고 있는 현직 교사로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
먼저 닫혀 진 마음을 열도록 하기 위해 그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으며 가능한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사실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제 2장 학습 분야는 가장 피부에 와 닿는 내용이었다.
매일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잘 가르치고 한 가지라도 더 알게 하려는 열정으로 아이들을 꾸중하며 앞에서 끌어가느라 애쓰면서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속상해하고 화내며 내가 범한 잘못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읽으며 얼굴이 화끈거림과 함께 지금까지 나에게 수없이 언어적인 폭력을 당하면서도 아무 말도 못하고 참고 견뎌 온 수많은 나의 아이들에게 미안함으로 자책하였다.
또한 그 말이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줄 알면서도 강한 자극이 아이들의 자세를 쉽게 변화시킬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종종 사용해 왔던 말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런데 그런 말들이 아이들이 순간적으로 그렇게 교사의 말에 따르는 것처럼 비쳐졌을 뿐이며 마음속에 커다란 앙금과 원망을 쌓아 마음을 닫아버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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