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박정희 평전 - 박정희의 정치사상과 행동에 관한 전기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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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박정희 평전 -박정희의 정치사상과 행동에 관한 전기적 연구-
박정희 평전은 내가 초등학교 때 읽었던 위인전을 이후 처음으로 한 개인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읽은 책이다. 고1 때 근대사를 배우면서 박정희의 이름과 한 행동에 대해서만 들었지, 박정희 개인이나 자세한 근대사에 영향은 알지 못했고 내가 이과출신이라 그런지 별로 궁금하지 않았다. 그러나 박정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입에 오르내리는 대통령 중 하나이며 근대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었고 나중에 한번 찾아봐야지 하고 미루다가 과제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박정희의 전 생애에 대하여 다루고 있는 데,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박정희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데, 사회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그의 정신과 육체에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된 일들과 박정희와 그를 둘러싼 사람들에 대해 자세하고도 예리한 심리적인 추측을 가미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때 키가 작았다는 점과 어릴 적부터 사람들 위에 군림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성격이 있어 같은 급우들의 뺨을 치고 다녔다던가, 히틀러와 비교되거나, 내일 일을 해야 하는 카메라를 가지고 가는 등의 가족에 대한 이해와 배려심은 거의 없어 보이는 이기적인 모습과 여자, 아이, 노동자, 농민처럼 자신의 아래에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대단히 친절하게 대해주고 수평적인 관계, 즉 친구사이 간에도 상하관계로 바꾸어 내리깔아보는 점이 인상 깊었다. 사관학교에서라면 응당 알았을 계엄령에 대해 환상을 품고, 계엄령을 일시적이 아닌 영구적으로 내려 사람들을 제 마음대로 하려는 목표는 그가 나중에 벌인 쿠데타와 매우 연관이 있어 보인다. 그의 어린 시절 친구들은 박정희에 대해 두렵다고 했는데, 내가 이 책에 쓰여 있는 모습으로 박정희라는 사람을 평가해보자면 절대 내 친구로 삼고 싶지 않은 인물이다. 수평적 관계에 대한 인식과 허용이 뒷받침되지 않은 사람은 상대가 동일하게 가치 있고 존중받아야 하는 인물이라는 것을 알지도 못할뿐더러 안다 해도 그렇게 볼 생각이 전혀 없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귀중하다는 것과 자기가 아끼는 몇 몇의 물건이나 사람이 중하다는 것만 알지 개개인의 일상과 삶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은 채, 자기 자신만이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행동으로 보아 이기적이고 잔인하며 야심이 가득 찬 어린아이가 지도자가 되었다는 건데, 사실 어린 시절에 이미 답이 다 나왔다고 보지만, 난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과 박정희가 지금까지 경북을 중심으로 한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2장은 남로당 사건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이현란과의 결혼이 나오는 데, 1장에 이미 결혼한 아내인 본처 김호남을 완벽하게 무시하고는 이현란에게 본처에 대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결혼해서는 본처의 아이까지 이현란의 아래로 입적시키려고 하는 어이없는 일을 저지른다. 이현란은 이 꼴을 보고 견디지 못해 도망쳤는데, 이현란의 심정을 절절히 이해가 가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남로당 사건에서 함께 활동한 동료들을 밀고해 박정희 인생의 최대 오점을 만들고 자신은 남로당 사건에서 살아남는다. 그리고 인맥으로 육군 정보국의 비공식 무관으로 근무한다. 그리고 이때, 5.16쿠데타의 3대 주요인맥인 만주군관학교, 조선경비사관학교 중대장 시절의 생도5기생, 전투정보과에서 만난 8기생들을 얻게 된다. 그리고 6.25전쟁이 발발하자 기회가 되어 군대에 복직된다. 그리고 정보요원인 그는 한국전쟁 당시 육영수와 데이트를 하고 12월에 결혼도 한다. ……어이가 없어서 뭐라 할 말이 없다. 평전을 읽으며 이렇게 황당한 내용들은 처음이다.
부산정치 파동으로 인해 박정희는 쿠데타란 매우 간단한 것이라는 걸 확신하게 된다. 6.16쿠데타는 당시 군부가 가장 효율적인 집단이자 합법적인 폭력집단이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이미 무너지고 있던 성을 박정희와 그 집단이 발로 걷어찬 것에 불과했다. 그가 쿠데타 이후 초기에 만나게 된 세 가지 문제에 따르면 엄청나게 치밀한 계획과 실현가능한 미래의 포부를 가지고 쿠데타를 하여 세상을 바꾸려고 한 게 아니라는 것이 드러난다. 거기엔 실업과 물가, 권력투쟁과 대국민과의 관계와 경제문제, 대미 관계 정상화 등이 있다. 그리고 그 유명한 경제개발계획은 민주당 정부가 추진하던 것과 아예 복사판이나 다름없다는 글에 따르면 박정희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자들을 조용히 뒤에서 처리한 다음 잘 만들어진 남의 계획을 뺏어서 그걸 잘 수행한 것 밖에 없다. 사실, 잘 수행하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건 인정한다. 그러나 실행은 완벽하게 밀어붙이기 수행이었고 국가를 위한다는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개개인 이상의 희생을 강요했다. 특히 국교 정상화를 위해 한 일이 그러하다. 월남파병은 한일 국교 정상화와 박정희 체제를 안정과 성장으로 올려놓는 반석이 되었지만 그로 인해 우리나라 군인들이 목숨으로 값을 치루어야 했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없고 도전을 용납하지 않으며 명령과 복종으로 이루어지는 삶만을 허용한 그는 나중에 대단히 끔찍한 일들을 저지르게 되는 데 그가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소신껏 굽히지 않고 한 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야당이 그를 향해 말했던 독재자라는 말에 반박한 것은 박정희의 성격을 아주 잘 보여주는 예이다.
4장은 본격적인 유신시기에 대해 설명하는 데 나로서는 가장 읽기 힘든 부분이었다. 지금의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교육과 자유와 권리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는 군정정치와 국가주의, 전제 정치적 성향에 대해 받아들이고 지금까지 읽었던 박정희의 행동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매우 난감했기 때문이다. 그는 여러 가지 좋은 일을 했고 많은 나쁜 짓들을 했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박정희가 껄끄럽다. 박정희 평전은 작가가 어디 한 곳으로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으로 쓰기 위해 노력했고, 그 노력한 의지가 잘 보이며 대단히 잘 쓴 책 중 하나다. 평전을 읽고 깨달은 것이지만, 내게 어느 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 수 있는 마법이 있다면 박정희 보다 싱가포르에서 51년 동안 총리자리에 앉아있던 리칸유 쪽이 훨씬 나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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