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김동인의 김연실전 서평 - 김연실전 감상문 - 김연실전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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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김연실전」의 인물
소설 속의 주인공 김연실의 성격과 그 성격의 형성 배경 등 자세히 잘 묘사가 되어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읽을수록 그녀에 대한 구성이 이토록 잘 되어있다는 점 때문에 역시 김동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태생이 기생인 생모와 무식하고 교양 없는 새 어미, 다른 살림을 차린 아비, 비겁한 일본어 과외 선생, 맹랑한 친구들 모두 연실의 성격을 만들어 가는 재료가 된다. 작가는 그녀의 성격을 한번에 알려주기보다 아주 자연스럽게 인과관계에 의한 성격 형성 과정을 잘 보여준다.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천한 신분을 항상 의식하고 있었던 것과 어려서부터 새엄마에게 듣고 자란 성인들의 그 짓거리. 어쩌면 연실이에게는 그토록 가혹한 가정환경이 있었는지 부모님 누구한테도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났다. 그런 연실이에게 학교라는 탈출구가 생겼고 그 곳에서 은연중에 여성 계몽을 알게 된다. 12세의 나이에는 여성에게 주어진 사명 같은 것을 알 리가 없었지만 그것은 나중에 연실이의 목표가 된다. 연실이의 성격에 필연성을 더해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어떤 소설에서든 인물의 성격이 우연히 만들어지도록 하면 현실성이 떨어지고 독자들로 하여금 설득력을 잃겠지만 작위적이지도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한 여성의 성격을 잘 만들어 나간 것 같다.
이렇게 연실이는 집에서 따뜻한 정을 느끼지도 못하고 그나마 다니던 학교도 나중에는 문을 닫고 하는 바람에 정붙일 곳이 없어지고 점점 표독스럽게 자라나게 된다. 그러던 중 어떤 친구가 동경으로 유학을 갔다는 말에 동경유학을 꿈꾸게 되었고 일본어 과외를 받기 시작하는데 거기서 과외 선생이라는 자가 연실이의 첫 순결을 빼앗고 만다. 하지만 아직 어렸던 연실이는 그것을 단지 오줌을 누는 정도의 창피한 수준으로만 알고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알지 못한다. 이 때 작가는 연실이를 묘사할 때 남자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정말로 십대 소녀의 마음에서 쓴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소녀의 마음을 잘 파악하고 있다. 그런 엄청난 일을 당하고도 헝클어진 머리가 더 신경이 쓰이는 연실이의 마음을 남자인 작가가 어떻게 그렇게도 잘 묘사를 했는지 놀라웠다.
동경에 유학을 가고부터는 연실이에게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시기이다. 최명애라는 나이가 연실이보다 세 살 많은 언니를 의지하며 시작한 유학 생활은 점점 활기를 띄기 시작했고 동경에 있는 한국 여자 유학생들 중에서 연실이를 가장 유명하게 만들기도 한다. 바로 연실이가 연애를 예술이라고 굳게 믿도록 만든 자유연애사상이 그 이유이고 그런 사상은 서양의 문학으로부터 터득 된 것들이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일린』등 책들을 많이 읽으면서 서양의 자유연애를 배웠다. 아니 자유연애를 배웠다기보다 사랑을 배웠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연애를 하고 싶어진 것이겠다. 그 당시 한국의 정서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들을 스스럼없이 하고 다녔으며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연애를 하게 되었다. 이러한 성격들을 작가는 어떻게 생각하였을까 하는 의문의 들 때쯤 작가의 생각이 아닐까 하는 부분이 나왔다. 유학생들 잡지에 어떤 남학생이 연실이의 그러한 행동들을 비난하고 규탄하는 글을 올린 것이다. 작가의 생각을 이런 방식을 통해서 소설 속에 배치시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나중에 그 남학생도 연실이와 사귀는 사이게 되어 버리는데 아마도 작가는 연실이 같은 그때의 신여성들에 대한 태도가 불분명했나보다.
결말 부분에서 “약속한 지면도 다하고 편집 기일도 지나고 붓도 피곤하여 이 선구녀가 자기의 인격을 완성하는 기회로서 일단락을 맺는 것이다.”라고 쓰면서 끝이 나는데 이 소설에 원래 실제 모델이 있기 때문에 일부러 그렇지 않게 보이려고 그런 것일 수도 있고 그 정도의 연실이를 보여줬다면 앞으로 어떻게 되었을지 짐작이 충분히 갈 테니까 그랬을 수도 있다. 계속 쓰다보면 실제인물과 너무도 비슷해져 버릴까봐 줄여 쓴 것 같다. 그리고 ‘자기의 인격을 완성하는 기회’라고 한 부분에서는 신여성들의 좀 더 나은 성숙을 기대하며 줄여 쓴 것 같다.
주로 인물의 심리 묘사를 통하여 성격을 완성해 간 것 같다. 인물의 행동을 통해서이거나 말투 등 겉으로 들어나는 모습 보다는 전지적 작가 시점의 작가가 심리를 잘 묘사하여 독자로 하여금, 특히 여성 독자들에게는 공감이 많이 가게 한 장점을 있다. 한 여성의 출생부터 20대까지의 성장 과정을 당시에 쓴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현대적으로 쓴 것도 놀라운 점이지만 여성의 내면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쓴 소설인 것 같아서 여성인 입장으로서 부끄러운 느낌도 들게 하는 소설이었다. 여성의 치부를 연실이라는 인물의 성격으로 표현하면서 드러냈기 때문이다.
전지적 작가 시점이라고 해서 인물에 대해서 지나치게 설명을 나열하지 않고도 주변 상황을 알려주면서 인과적으로 이러한 성격을 탄생시킨 김동인의 또 하나의 재치가 들어있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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