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아이들의 자유민주 공화국 썸머힐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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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자유민주 공화국, 썸머힐 학교
항상 정해진 규칙속에서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던 학교... 학교라는 곳은 사회로 나아가는 첫단계이기도 하면서 사회에 잘 적응해 나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것을 배우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는 학교에서 정해진 규칙들 잘 지켜나가야 하는 수동적 존재가 되는 것을 너무나도 당연시 여기고 있었다. 과연 이러한 수동적인 존재가 되는 것이 사회에 나갔을 때 도움이 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실제로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존재는 수동적인 인간이 아닌 능동적인 인간이다. 그런데 수동적인 인간이 아닌 능동적인 인간을 길러내는 학교가 있었다 .그것은 니일의 썸머힐 학교라는 곳이다. 그러면 이 썸머힐 학교라는 곳은 어떤 곳이며 이 썸머힐 학교가 현재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것들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기존의 틀에 얽매인 학교와 달리 학생들에게 무한한 자유를 주는 썸머힐 학교. 이 학교에서 아이들은 수업을 듣고 싶으면 듣고, 듣기 싫으면 수업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 보통의 학교에서처럼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무언가를 강요하지도 않는다. 즉, 학생들에게는 자유가 보장된다. 학생들은 눈치를 보지 않고 담배를 피고 남의 것을 훔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에 대해 선생님은 학생을 혼내지 않는다. 이 일은 학생들이 해결할 뿐이다. 학생들은 이 학교내에서 지켜야 하는 규칙들을 스스로 만든다. 그리고 자신들이 만든 규칙을 지키지 못한 학생이 있을 경우 1주일에 한 번씩 열리는 총회에서 어떠한 벌을 내릴지 결정한다. 이 총회에서 잘못을 저지른 학생은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없으며, 선생님은 학생들과 동등한 권리를 같는다. 따라서 교장이라 할지라도 학생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토의를 한다. 이 총회에서는 학생들이 주장을 하고 그 것에 대한 반대에 부딪치게 된다. 이 것을 통해 학생들은 좋은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총회에서 어떠한 결정이 나더라도 학생은 그 것에 따라야 한다. 하지만 학생들은 이 총회에서 결정이 난것에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선생님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요를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듯 이 학교에서는 일반적인 학교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자유가 제공되지만 이 자유는 다른 학생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주어진다. 그러면 이러한 학교에서 학생들은 무엇을 배우는 것일까?
이 학교에서는 이렇게 학생들에게 자유를 줌으로써 학생들의 정신을 안정시키고 성숙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유로운 삶속에서 학생들이 훔치는 습관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고쳐지며 학생들이 갖는 죄의식은 도움이 되지 않는 다고 한다. 또한 완전한 자유를 줌으로써 엉뚱한 호기심을 가지지 않게 하여 일탈행위를 하지 않게 한다. 학생들은 이 학교에서의 자유로운 생활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된다. 섬머힐 학교를 졸업한 후 사회에서 어떠한 일을 겪더라도 이 학교에서 얻은 자신감을 통해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수업을 듣지 않더라도 다른 것들을 배우게 된다고 한다. 처음에 수업을 듣지 않던 학생들도 조금 지나면 스스로 수업에 참여하게 되고 이 학생들은 강제로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 일반학교에서 오랫동안 배운 내용을 3년 정도에 마친다고 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 자신들이 지켜야 할 규칙들을 스스로 토의를 해 가며 만들고 지켜나가는 것을 통해 민주적인 훈련을 해 나간다. 그러면 이 섬머힐 학교를 통해 현재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우리는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보면 일반적인 학교의 학생들에 비해 참 행복해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즘 대부분의 학생들은 성적을 조금이나마 더 잘 나오기 위해 어릴 때부터 학교가 끝나면 학원에 간다. 이 학생들은 단지 공부를 하는 기계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썸머힐 학교의 학생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보고 스스로 해야겠다고 생각이 되었을 때 공부를 시작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면 억지로 공부를 하는 학생들과 스스로 하는 학생들 어느 쪽이 더 효율이 좋을까? 물론 후자일 것이다. 일반적인 학생들은 대부분의 어린 시절을 공부를 하며 보낸다. 그러면 그 학생들이 자라나서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은 행복할까? 물론 아닐 것이다. 더 오랜시간 동안 공부를 하여 더 성적이 잘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 것이 과연 행복한 어린 시절을 포기할 만큼 중요할까? 또한 어린 시절 강압적인 삶속에서 살아온 학생들에게 어떠한 창의적인 능력을 기대할 수 있을까? 그리고 공부만 해왔던 학생들과 여러 가지 경험을 한 학생들 중 어떠한 학생들이 더 사회에 필요할까? 요즘 들어 사회에서 창의적인 사람이 필요하다는 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정작 학교에서는 창의적인 학생이 아닌 기계적인 학생을 길러내고 있다. 학교라는 곳은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을 길러내는 곳인데 이상하게도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과는 정반대인 기계적인 학생들을 길러내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썸머힐 학교의 장점을 받아 들일 필요가 있다. 그러면 이러한 썸머힐 학교를 우리사회에 적용하였을 때 나올 수 있는 문제점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먼저 이러한 썸머힐 학교가 생겨났을 때 이 학교를 보내려하는 부모가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요즘 학생들이 학교를 끝나고 학원에 가게되는 이유 중 대표적인 것이 다른 아이들은 다 학원에 가서 공부하는데 내 아이는 이렇게 학원에 가지 않아도 괜찮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다. 이렇게 조금이라도 덜 하면 불안한 상황에서 이렇게 자유로운 학교에 보내는 부모는 아마 없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학교는 국가에서 운영비가 지원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형태의 학교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자본이 요구 될 것이다. 하지만 국가에서 지원이 되지도 않는 상황에서 이 학교를 운영하려면 학생들이 지불해야하는 금액은 상당한 액수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썸머힐 학교 자체를 우리 사회에 만드려고 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 그러면 이 썸머힐 학교의 장점을 현재 일반적인 학교에 어떻게 접목을 시킬 수 있을까?
일반적인 학교의 틀을 갖춘 상태에서 썸머힐 학교의 장점을 받아 들일만 한 것은 민주적인 토론정도라고 할 수 있다. 학교에서의 규칙을 학생들이 정하도록 하며 그 정해진 규칙을 따르지 않았을 때 내려진 벌도 학생들이 정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것이 현재 학교에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학교에도 규칙들을 학생들이 정한다는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사실 선생님들의 강요에 의해 학생대표는 그것을 동의 할 뿐이다. 따라서 그 규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에도 학생들은 자신들이 원해서 정한 규칙이 아니기 때문에 그 규칙에 반항을 하게 된다. 만약 이러한 규칙을 학생들 스스로가 정하게 된다면 이 규칙을 지키지 못하였을 때는 자신들이 정한 규칙이였기 때문에 그에 따른 벌을 받더라도 크게 불평을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현재의 학교의 틀에 썸머힐 학교의 장점을 받아들이려고 해도 너무 다른 학교이기 때문에 두 가지의 장점을 섞기는 쉽지가 않다. 따라서 앞으로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이처럼 썸머힐 학교에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현실에 적용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이 학생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교육은 아니라는 것도 분명하다. 따라서 현재의 학교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하기 보다는 현재의 학교를 더 좋게 만들기 위한 대안중 하나인 썸머힐 학교 같은 것을 통해서 더 나은 학교를 만들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노이로제에 걸린 학자보다는 행복한 청소부를 만들겠다는 썸머힐 학교처럼 현재 우리의 교육 또한 단순히 공부만을 가르치는 학교가 아닌 학생들의 행복도 고려할 수 있는 그런 행복한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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