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정상에서 만납시다 SEE YOU AT THE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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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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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만납시다(SEE YOU AT THE TOP)
자기 계발서나 성공 서적보다는 소설 같은 문학작품에 더 흥미가 있는터라 ‘정상에서 만납시다’는 내가 처음으로 접해보는 성공서적이었다. 전형적인 자기계발서의 문체들처럼 마냥 딱딱하고 고리타분할 줄만 알고 지레 겁을 먹었는데 이 책은 나의 예상을 보란듯이 뒤엎었다. 친근하게 먼저 말을 걸어오는 작가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책장을 술술 넘길 수 있었다.
1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정상으로 가는 여섯 계단은 간략하게 모든 것을 설명해주고 있다. 왼쪽엔 정상을 향해 가는 고장난 엘리베이터가, 오른쪽엔 정상으로 가는 계단이 있다. 차근차근 목표를 위한 단계를 밟고, 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꿈을 실현시킬 수 있다. 책에서는 ‘당신의 내부에 재능이 간직되어 있다는 데 어떠한 의심도 갖지 말라.’고 말한다. 목표를 만들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또한 그것에 대한 충분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우러러보는 사람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 그런 길을 가기위한 선택과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구절이 공감이 많이 갔다. 또한 내 자신이 아무리 올바른 길 위에 서 있다고 해도 노력을 안하고 제자리에 가만히 있는다면 어떤 목표도 이룰 수 없다. 지금 당장 조금 힘들고 희생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인 현재를 즐기면서 확실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만약 나중에 잘못되더라도 적어도 노력하지 않았다는 후회는 남지 않을 것 같다.
특히 감명 깊었던 부분은 ‘건전한 자기 이미지를 갖게 되는 15가지 단계’라는 부분이었다. 자기애가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부분이기도 하다. 책에서 나온 대로 이 지구상에는 수 십 억의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내 자신과 똑같은 사람은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유일하고 독특한 존재이다. 이러한 내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먼저 부정해버린다면 자신의 가치를 과연 누가 인정해줄 것인가? 그러므로 나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여 그것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 책에서 나온 것처럼 내가 해낼 수 있는 일부터 순서대로 시작하고, 일단 성공하면 다음 단계로, 그리고 또 다음 단계로 이동하면 점차 자신감도 붙을 것 같다.
자기 계발서는 대체로 딱딱하기 마련이라는 나의 편견을 깨버린 작가 본인의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웠다.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해주면서 보이지 않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힘겨웠던 과거를 설명해주면서 자신의 신념으로 어떻게 그러한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는지, 그 경험들이 현재의 자신을 만들어주는 토대가 되었다는 것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들이어서 그런지 이해도 쉽고 마구잡이로 설명해놓은, 막막한 이론보다도 재미있었다.
약간 소심한 편인 나는 언제나 사람 대하는 법이 다소 어색했다. 일단 친해지면 둘도 없이 다정해지지만 그렇게 되기까지의 시간이 제법 길다. 그래서인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성공하라’는 챕터를 관심 깊게 읽었다. 책에서는 자기 자신의 중요성을 알라고 강조했다. 행복과 성공의 첫 번째 단계는 자신의 잠재력을 아는 것이고, 두 번째는 다른 사람의 잠재력을 아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앞부분에서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의 잠재력을 인정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잠재력을 알아주고 발견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겠다.
사람은 일생동안 가르침을 받는다. 누군가의 행동은 다른 사람을 변화시킨다. 사람은 일생동안 영향을 주고, 또 받아가며 성장해나가는 존재인 것 같다. 책에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사례들을 보면서 사람에게 자존감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존재인지 새삼 깨달았다. 자존감은 사람의 거의 모든 행동을 좌지우지한다고 보아도 억측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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