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소설가 구보씨의 1일 연극 감상문 소설가 구보씨의 1일 후기 소설가 구보씨의 1일 감상문 소설가 구보씨의 1일 관람평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관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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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실제 소설가 박태원과 그의 배역인 이윤재, 그리고 박태원의 자전적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속 주인공 구보 역을 맡은 오대석처럼 바가지 머리를 한 연출가 성기웅. 연극을 보러 가기 전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대한 공연 정보를 먼저 살펴보고 싶었고, 두산아트센터의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갔다. 거기서 공연 정보를 대충 훑어보던 중 연출가의 사진을 보게 되었고 그 순간 나는 의아해했다. ‘어? 이 사람은 박태원인데?’ 그러나 자세히 보니 그는 연출가 성기웅이었다. 순간 많은 호기심이 일었다. ‘박태원을 꼭 닮은 연출가, 그런 그는 박태원, 구보의 하루를 어떤 모습으로 연출해 냈을까?’
그런 설레임과 호기심을 안고 연극을 관람하러 두산아트센터를 향했다. 우선 이 연극을 한단어로 표현하라면 ‘도전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연극은 소설과는 달라야 한다. 소설의 문체와는 달라야 한다. 그러나 이 극 속에서는 소설의 문체를 그대로 가져왔다. 필히 도전적이라고 할 만하다. 극은 실제 박태원 역을 맡은 배우가 소설을 쓰는 장면과 그의 소설 속 주인공 구보 역을 맡은 배우가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는 장면 등, 즉 두 사람이 서로 교차된다. 즉 소설 속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소설을 쓰는 박태원의 모습도 보여주도록 연출되어 있다. 그런 연출 때문이었는지 연출가는 극 속에 소설의 문체를 그대로 가져왔다. 그러나 이 도전은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본다. 연극을 보는 내내 소설을 읽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런 점이 좋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연극을 보는 동안 소설을 읽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 비싼 돈을 들이고 연극을 관람한 것이 아니다. 연극은 연극만의, 소설은 소설만의 매력과 즐거움을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또한 연극을 보는 내내 영화를 보는 것만 같았다. 구보가 돌아다니는 경성 시내, 하루 종일 그가 돌아다니는 경성 시내와 거리를 표현하기 위해 이 연극에선 영상을 사용했다. 그가 이동할 때마다 장면, 길의 변화를 영상으로 잘 구현해내어 관객들에게 그 장면을 함께 걷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을 더욱 잘 느끼게 해주었다. 그러나 나는 이 연출 방법 또한 못마땅했다. 딱히 뭐라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나는 연극이 연극다운 느낌, 연극만의 소소함이 좋아 연극을 사랑한다. 그러나 이러한 연출 방법을 통해 영화를 보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연극이 생생함을 갖고 있어서 다시 말해 바로 앞에서 열연하는 배우들의 진심과 음향 그리고 조금은 어설픈 소품, 무대 등에 의해 극에 더 잘 몰입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서는 그보다는 영상 덕분에 생생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영상의 효과 때문에 구보를 따라 그 당시 경성의 길을 지금 걷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연출 방법은 뭔가 연극만의 매력이 확 떨어뜨린 것 같다. 점점 기계화 되어가고 문명화 되어가는 현실 속에서 영화 산업에서도 3D,4D와 같은 기계,
과학과 접합되어 간다. 음악과 같은 문화 영역에서도 점차 기계, 과학과 같은 방법과 도움을 받으며 변해가는 것에 비판적이었던 나에게 이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연극은 씁쓸함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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